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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근해 한국어선 납치 2007.05.17

나이지리아 근로자 납치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소말리아 근해 한국선박이 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 해외근로자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케냐 몸바사항을 떠나 예멘으로 향하던 한국 선박 2척이 15일 낮 12시40분(한국 시각 오후 6시40분)경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동쪽으로 337㎞ 떨어진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17일 “납치단체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피랍선박은 소말리아 남부 라스 아수아드 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선원이 배 안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중 납치단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선원의 조기석방을 위해 소말리아와 케냐 외교장관에게 협조요청 서한을 발송했으며, 다른 피해국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의 주한 대사들과도 접촉하고, 해군장교 한 명을 바레인으로 급파해 현지 연합해군 사령부에서 피랍어선과 소말리아 해적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이날 방한한 버나드 멤베 탄자니아 외교장관과 전화를 통해 선원 석방문제를 협의했으며, 심윤조 외교부 차관보는 자국민도 납치된 중국의 닝푸쿠이 주한대사와 공조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납치된 선원들은 납치 직후 선박이 소속된 대창수산의 안현수 사장과 통화를 통해 “납치될 때 총을 쏘지 않았다. 모두 안전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건 당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하던 안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으나 납치범들에 의해 통화를 저지당해 대화가 끊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이 납치된 후 향한 오비야항은 지난해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이 납치됐다가 풀려난 곳이어서 동원호 억류한 납치범과 동일범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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