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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분야 다윗을 꿈꾸다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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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는 선진국에서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다. 물리, 화학, 우주, 항공 등 과학 분야에서 소규모로 활용됐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야간감시 등 군사용으로 활용되면서 전문 산업 분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재도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민수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군과 우주, 항공, 군사 분야에 사용되는 하이엔드 제품군이 두루 존재하고 있다. 그런 만큼 기술 수준만 놓고 평가한다면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선진기업들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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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쉽지 않은 분야에 국내 벤처기업인 LSL시스템즈가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관련 이기섭 대표이사는 “한국기업의 과거사례를 보면 선진국에 비해 늦게 시작했으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구사하여 성공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우리 회사는 글로벌 기업이 소홀히 하는 민수용 시장을 주 타깃으로 했고, 민수용 제품은 우리의 보유기술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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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산고 끝에 탄생한 열화상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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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LSL시스템즈가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기섭 대표는 대학 근무 시절 산학연을 통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체열 진단기를 생산하는 업체를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처음 열화상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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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기술이사로 참여하고 계시지만, 평소 친근했던 한림대학교 문규 교수님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 시제품을 만들어 봤어요. 사업과는 무관하게 기술적 관심에 의해 진행됐죠. 그런데 시제품이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이자 사업화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이기섭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연구실 수준의 제품을 넘어 사업화할 수 있는 정도의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사업화를 하게 된다면 선진기업이 형성한 시장의 어느 분야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등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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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업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카메라 기술 검증과 사업성 검토에 5년이 소요됐다는 것. 카메라 기본 기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기술 검증용 시제품이 2006년에 완성됐지만 여러 부분에서 상용화 기준에 미치지 못해 수년간 연구를 더 진행했고, 2008년에 비로소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던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회사를 설립했고, 지난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활동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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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엔드 시장에서의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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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는 크게 cooled 방식과 uncooled 방식으로 구분되며, uncooled 방식 내에서도 최고 2억 원부터 최저 30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이 있다. 이렇듯 다양한 시장 가운데서도 LSL시스템즈는 1,500만원에서 2,000만 원대의 미들엔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규 기술이사는 “열화상 카메라 내부는 전기·전자·컴퓨터 분야의 종합 기술이 요구된다”며, “처음부터 수십 년 간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선진기업을 이기기가 쉽지 않지만, 미들엔드 제품군의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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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LSL시스템즈는 온도정확도 및 안정도를 향상시킨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더해 카메라 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하기 때문에 어떤 시스템이라도 소비자의 요구가 맞춰 제공할 수 있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벤처국방마트에 참가해 바이어와 관람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사업방향을 수정할 수 있었다”는 이 대표는 “그 이후로 줄곧 제품안정화와 생산기술 향상 에 전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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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L시스템즈의 열화상 카메라는 현재까지 의료연구용으로 많이 판매됐지만, 향후 보안용으로의 시장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재 몇몇 SI 업체와의 협력을 논의 중이며, 당분간은 SI 업체나 대리점을 통한 간접 영업을 통해 카메라 성능개선 및 제품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10여 가지의 독보적인 기술을 제품에 하나씩 구현함으로써 열화상 카메라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LSL시스템즈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이 분야에서 골리앗들인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맞서는 다윗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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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권 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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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78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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