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사기 어디까지?...금감원 직원까지 사칭 | 2007.05.19 | |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 범인들이 대만인과 중국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 아무리 경보를 울려도 여전히 이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마다 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에 속지말 것을 당부하는 전단지가 부착돼 있을 정도다. 18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총 3000여만 원 가량의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대만인과 중국인 등 불법체류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대만국적자인 임모(28)씨와 중국 한족인 하모(29)씨는 지난 4월 ○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직원으로 신분을 속이고, 자신들의 대포통장 계좌로 418만원을 입금받는 등 총 3116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대만인 하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전자제품을 구입했는데 결제가 안 됐다. 누군가 명의를 도용해 카드를 사용한 것 같다. 당신의 정보가 유출됐으니 정보보호를 위해 바코드를 바꿔야 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후 통장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가까운 ATM단말기 쪽으로 가도록 유도했다. 그들은 피해자들에게 통장을 현금지급기에 넣고 자신들이 불러주는 숫자를 눌러 입력하게끔 했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피해자들의 돈을 갈취한 것이다.
임씨는 2007년 4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대만국적자이며 공범인 하씨는 지난 2002년 5월 한국에 입국한 불법체류자로서 성명불상의 매(妹)라고 불리는 여자와 송(宋)이라 불리는 남자, 전(全)이라고 불리는 남자 등과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금융 사기 범행 외에도 소지하고 있던 수첩에서 속칭 대포통장 계좌 약 100여개가 기재되어 있어 또 다른 범죄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