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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친구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출근길에 오른 김안전 대리.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소집된 긴급회의 때문에 바로 회의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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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것으로 회의를 마치도록 하지. 아, 사장님 지시사항이 있는데, 김 대리. 자네 도청업체 좀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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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도청업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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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확히 말하면 도청방지업체라고 해야 하나? 전에 뉴스에 나온 포장기계 제조업체의 기술유출사고 있었지? 그게 사장님 친구 분이 하던 회사라고 하시더라고. 그 회사가 당한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사장실이랑 회의실 도청이었나 봐. 그래서 불안하셨는지 회사 전체에 도청장치나 몰래카메라가 없는지 확인해보라고 지시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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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거래처 중에 그런 업무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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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특별지시사항이었던 만큼 김 대리는 바로 도감청 탐색전문 업체에게 연락을 했고 다음날 업체 전문가들이 회사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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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도감청 탐색 전문 업체 스파이 다찾아의 오호신 과장입니다. 김 대리님께 말씀드린 대로 먼저 견적서는 보내드렸고, 오늘은 실제 장비소개와 도감청 탐색방법을 알려드리고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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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반갑습니다. 오늘은 저희 사장님도 참석하신다고 하니 먼저 사장실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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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에 도착한 오 과장은 먼저 장비를 풀어놓고 사장실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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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청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청장치를 설치해 그 장소의 소리를 도청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녹화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부착하는 방법을 썼지만, 지금은 외부에서 레이저를 쏴 방안의 소리를 도청하는 방법 등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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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그거 무섭구먼. 그런 도청장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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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예전에는 청계천 등 수입품 판매상에게만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산이나 러시아 산 등 다양한 제품을 다 구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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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걸 탐지하는 장비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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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한데, 도청장치를 탐지하는 장비는 도청장치보다 훨씬 비싼데다 탐지하는 기술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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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전문가가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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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감지해 도감청 장비 색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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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몰래 카메라와 도청기는 무선으로 동작합니다. 몰래 설치해야하는 도감청장비의 특성상 크기가 작아야 하기 때문에 거추장스러운 유선보다는 무선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감청장비를 탐지하는 장비는 대부분 주파수를 통해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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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은 마치 휴대용 TV처럼 생긴 장비를 꺼내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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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말씀하셔서 먼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형 장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제품은 휴대용 몰래 카메라 탐지장비로 공간 내에 무선주파수를 검지해 영상이 있으면 LCD에 바로 보여줍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몰래 카메라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가 준비한 CCTV를 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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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이 준비한 CCTV를 설치하자 ‘삐빅’하는 비프 음과 함께 몇 초 지나지 않아 탐지장비의 LCD에 영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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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거 신기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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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CCTV의 주파수를 탐지해 LCD에 영상을 송부했습니다. 이 장비가 있으면 몰래 카메라의 유무는 물론 어디에 설치되어 촬영하는지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저렴한 장비는 몰래 카메라에 가까이가면 소리를 내어 알려주는 제품들도 시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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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금속탐지기 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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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은 다르지만 비슷하게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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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진화하는 도감청 장비와 탐지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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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건 확실히 전문적인 장비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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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장비를 꺼내든 오 과장은 케이스를 열어 장비를 하나씩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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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희가 사용하는 전문 장비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장비는 아까 보여드린 장비와 마찬가지로 LCD가 달려있어 몰래 카메라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청장비역시 탐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도청 방지장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스피커는 사무실의 천정과 바닥에 설치해 일종의 화이트 노이즈를 발생시켜 사람들의 말소리가 녹음되지 않도록 하는 장비입니다. 사람끼리 대화는 문제없지만, 그 소리를 녹음하지는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이 장비는 창문에 부착하는 건데, 아까 말씀드렸던 레이저를 창문에 쏴서 소리를 도청하는 장비를 무력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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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비들은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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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말씀드렸듯이 전문장비는 저희 같은 전문가들이 사용해야 효과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장비를 직접 구입하시면 보안실에서 CC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또, 이 장비 말고도 다양한 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를 믿고 맡기시면 안심하고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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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요. 설명을 듣고 장비들을 직접 보니 믿음이 가는 구만. 김 대리, 견적서대로 기안서 올리도록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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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겠습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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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되는 도감청 탐지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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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도 소개했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도감청 장비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첨단화를 걷고 있다. 물론 진화하는 도감청장비 못지않게 탐지장비 역시 발전하고 있다. 사진 1은 본문에도 나온 고감청 탐지와 방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비다. 주파수 탐지를 통해 몰래 카메라나 도청장치를 찾아내며, 몰래 카메라의 경우 LCD를 통해 실제 영상을 보여준다. 특이하게 생긴 스피커는 화이트 노이즈를 통해 도청을 막아주는 장비이며, 하얀색 원반모양의 장비가 창문에 설치해 레이저 도청을 막는 장비다. 사진 2는 LCD가 장착된 휴대용 탐지기로 역시 몰래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화면을 탐지해 보여준다. 사진 3은 초소형 탐지기로 소리를 통해 도감청 장비의 유무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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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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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혹시 도감청 탐색장비 말고 우리가 알아둘만한 장비가 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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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좀 다른 분야긴 하지만 개인 호신제품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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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제품? 가스총 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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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력범죄 때문에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도 개인용 호신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호루라기나 강력한 소음이 발생하는 경보기, 그리고 강력한 최루액을 분사하는 호신용 스프레이를 많이 사용하고, 남성의 경우 가스총과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을 많이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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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야근하는 여직원들이 집에 갈 때 무섭다고들 하더구먼. 경보기는 좀 약할 것 같고, 가스총은 무슨 허가증이 필요하다던데 스프레이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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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나 경보기는 큰 소리를 내서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장비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요즘에는 주변에 신경을 쓰지 않아 큰 도움은 안 될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최루액을 분사하는 호신용 스프레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크기가 작아서 여성들이 핸드백에 들고 다닐 수 있어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마침 몇 가지 제품을 가지고 왔으니 실제 제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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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은 꺼내든 호신용 스프레이와 삼단봉 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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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가 쉽겠는데. 꼭 향수같이 생겼네요. 근데, 이거 효과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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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신용 스프레이를 하나 든 김 대리가 오 과장에게 물었다. 성능만 괜찮으면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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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나온 제품은 분사력이 약해서 바람이 불면 거꾸로 사용자에게 분사되는 일도 있었다는데,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3~5미터는 날아가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죠. 그리고 저희도 실험을 해봤는데 최루액은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얼굴에 뿌리면 10~20분은 꼼짝도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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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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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소지 허가증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대신 구입을 원하시면 관련 업무는 저희가 처리해 드립니다. 그리고 전기충격기는 여성이 사용하다 상대편에게 빼앗길 수도 있어서 여성한테는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삼단봉도 여성이건 남성이건 빼앗길 우려가 있고, 그럴 경우 더 흥분한 상대에게 보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전문가가 아니면 권해드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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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 호신용 스프레이는 우리 회사 여직원들에게 나눠주면 좋겠구먼. 그건 내가 사비로 사도록 하지. 아무튼, 오늘 설명도 잘 듣고 제품들도 잘 봤소. 자세한 계약사항은 우리 김 대리하고 처리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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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도청을 막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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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출시된 이 장비들은 휴대폰의 도청화를 막아주는 장비다. 최근 스마트폰의 해킹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사용자의 과실로 악성 앱이 몰래 깔리면 이 앱을 통해 해커가 스마트폰을 작동할 수 있게 되며, 해커는 스마트폰의 액정이 켜지지 않게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기능을 활성시켜 도감청을 할 수 있다. 이 장비들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 그 주파수를 탐지해 알람으로 사용자에게 경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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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킴이, 개인 호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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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호신제품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반짝 인기를 얻는 상품이다. 주로 호신용 스프레이가 많이 판매되며, 최근에는 가스총도 문의가 늘고 있다. 최루액은 대부분 순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지만, 얼굴에 분사될 경우 대부분 무력화되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얼굴에 묻었을 경우 물로 닦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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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시큐리티월드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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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93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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