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바이오인식 산업, 아시아의 중심이 되다 | 2013.06.03 | |
\r\n 지난 11월 2일 제주도에서 낭보가 들려왔다. 아시아 바이오인식 협의회(Asia Biometrics Consortium, 이하 ABC)의 의장국으로 한국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특히, KISA의 김재성 선임연구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어 ABC를 대표하게 되면서 한국 바이오인식 산업의 위상이 한 층 더 높아졌다. 김재성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일본과 BioAPI 적합성 시험 기술을 공동 진행하고, 유럽바이오인식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Biometrics, 이하 EAB)와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ABC는 원래 한, 중, 일, 대만 4개국의 아시아 바이오인식 산학 전문가 워크숍(ABF)으로 시작했었다. 2007년 ABC로 이름을 바꾼 후 지금까지 총 8개 국가(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가 참여하고 있다. 1년에 1번씩 국제 컨퍼런스와 제품 전시회를 진행하며, 국제규격과 상호발전을 위한 기술교류를 하고 있다. \r\n아시아 바이오인식 상호인증 프로그램 제안 \r\n이런 ABC가 기존과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은 바로 한국이 의장국이 되면서부터다. 김재성 의장에 따르면 바이오인식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기 때문에 기회를 잡기 위해서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일본과의 BioAPI 적합성 시험 기술의 공동개발이다. \r\n“지난해부터 ABC 내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단순히 학술적인 교류가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바이오인식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것이었죠. 예를 들면, IT 보안 분야의 CC인증처럼 국제상호인정이 가능한 바이오인식 인증을 만들어서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올해 2월 동경에서 열린 ABC 회의때 아시아 바이오인식 상호인증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제시했고, 이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r\n김재성 의장에 따르면, 지문은 한국과 대만, 얼굴인식은 싱가포르, 홍채인식은 한국, 정맥인식은 일본이 맡아서 성능시험 인증기준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각 나라의 시험기관들(예를 들면, 한국의 KISA K-MBTC와 일본의 JAISA 등)이 인증기준을 만들고, 인증위원회가 이를 검증한 후 인증서를 발급한다는 것이 기본 안이다. 물론, 아직은 제안일 뿐이지만 오는 8월 KISA에서 열리는 ABC 임시총회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재성 의장은 설명했다. \r\n모바일 개인인증에 바이오인식 접목 \r\n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바이오인식과 모바일의 만남이다. \r\n사실 그동안 바이오인식 산업은 중소기업 위주의 B2B 산업으로 인식되어 큰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주로 사용되는 곳도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출입통제를 위해 사용되거나, 최근에 와서는 주민등록이나 공항 등에서의 개인인증을 위한 쓰임도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1대의 제품만 있으면 몇 백 명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았다. \r\n그런데 애플이 지난해 7월 28일 지문인식기업 오센텍(AuthenTec)을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이 은행업무와 결제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안과 개인인증을 위한 수단이 필요했는데, 바이오인식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오센텍은 삼성전자에 지문인식 센서를 납품하던 회사였기 때문에 갑작스레 모바일과 바이오인식이 이슈가 되어 버렸다. \r\n상황이 변하자 한국 바이오인식 산업의 대응도 빨라졌다. 이미 모바일에 바이오인식 기술의 접목을 연구해오던 전문가들과 국내기업들이 ‘모바일 바이오인식 신융합기술 표준연구회(이하 표준연구회)’를 조직하고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김재성 의장과 한국바이오인식협회(KBA)가 있었다. \r\n김재성 의장에 따르면, 표준연구회는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결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고, 스마트폰에 바이오 정보를 탑재한 소프트웨어 개발 보고서를 채택해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김재성 의장은 “한국바이오인식포럼과 공동으로 바이오 정보보호 분야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바이오인식의 정보보호 지침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국내 표준화와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n물론, 모바일에 바이오인식 기술을 접목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모바일 바이오인식 기술이 성과를 거두게 되면 모바일은 물론 건강체크나 원격의료 등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 세계 바이오인식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을 것이다. \r\n<글 : 시큐리티월드 편집부>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96호(sw@infothe.com)] \r\n<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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