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대한민국 바이오인식 산업, 모바일과의 접점을 찾다 2013.06.23

\r\n\r\n\r\n
\r\n

\r\n

앞서 한국이 아시아 바이오인식 산업을 이끌어갈 ABC 의장국이 되었다는 사실과 모바일과의 접목을 통해 발전방향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학계와 산업계의 반응은 어떨까? 모바일에 바이오인식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구가 필요하며, 제품화 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학문적 연구와 기술력이 필요한 이때 학계와 산업계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r\n

\r\n

국내 바이오인식 산업, 그중에서도 지문인식 산업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1990년대 말과 2000년 초반이다. 당시 학계와 연구소는 알고리즘 연구가 중점이었고, 업계는 주로 지문인식 모듈을 제조했다. 그러던 중, 벤처기업 붐이 일면서 많은 연구소나 학계의 인물들이 창업을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바이오인식 업체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부분 알고리즘과 모듈을 제작해 디지털 도어록 등 제조사에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r\n

하지만 2000년 중반, 지문인식과 지문인식의 주요 판매처였던 디지털 도어록 산업에 각종 악재가 생기면서 수많은 업체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M&A를 통해 합병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인식 산업은 자연스레 새롭게 개편되기 시작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몇몇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업체들은 대부분의 연구원들을 스카우트해서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출입통제 제품에 적용해 새로운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B2C에서 B2B 산업으로 방향전환을 한 것이다.

\r\n


\r\n

시장개편 후 학계는 표준화에 집중

\r\n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번에는 학계와 연구소에서 할 일이 사라졌다. 바이오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이슈가 알고리즘과 센서인데, 센서는 반도체 산업이기 때문에 학계에서 연구하기 힘든 영역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결국 알고리즘 연구밖에 없다는 것. 그런데 많은 연구원을 흡수한 업계가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를 직접 하게 된 것이다. 이후, 학계는 표준화와 위조방지, 지문의 잔상 등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에 매달리게 된다.

\r\n

바이오인식 국제표준기구 ISO/IEC JTC1 SC37이 등장한 것도 이때부터였다. 물론, 국제표준이 등장한 것은 바이오인식 산업의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두된 것이긴 하지만, 당시 국내의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바이오인식 국제표준이 발족한 이후 표준안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지문의 형태, 지문의 템플릿 규격, 얼굴 템플릿 규격, 상호호환성 프로토콜 등 표준의 종류도 계속해서 늘어났다.

\r\n

하지만, 1대의 제품으로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의 특성 때문에 또 다른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리고 바로 이때, 모바일이 등장한 것이다. 모바일이 바이오인식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대기업의 참여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바이오인식의 2가지 이슈 중 센서는 학계나 중소기업이 쉽게 연구하기 어려운 분야다. 그런데 모바일과의 협업을 통해 정부나 대기업이 참여하게 되면 센서 개발도 전반적인 인프라가 확충되고, 전체적으로 산업이 커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한국 바이오인식 학계나 업계가 바라는 해피엔드다.

\r\n


\r\n

스마트폰에 바이오인식 센서 도입

\r\n

그렇다면 현재 바이오인식 업계는 어떤 상황일까? 모바일기기 특히, 스마트폰에 바이오인식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이미 7~8년 전부터 논의돼 왔으며, 지난해 애플의 오센텍 인수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애플의 오센텍의 인수 이후 1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아이폰 차기버전에는 지문인식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질세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도 바이오인식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갤럭시 S4에 구현된 스마트포즈 기능도 광의의 의미에선 바이오인식 기술이라고 불릴 만하다. 스마트포즈 기능이란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동영상을 재생하다가도 시선을 거두면 자동으로 영상을 멈추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r\n

이처럼 스마트폰에 대한 바이오인식 센서 도입은 바이오인식 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떤 센서 방식이 채택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이 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인식 업체의 경우, 지금의 시장판도가 뒤집힐 수 있을 사안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를 개발한 업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기업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센서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r\n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바이오인식 시스템은 내장형이 될 것으로 광학식 센서는 선택범주에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와이핑 방식 또한, 인식속도의 문제로 채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나 크기를 고려했을 때, 가장 유력한 것은 축전식이나 전기장식이다. 하지만 기존의 출입통제 시장에서는 광학식 센서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출입통제 시장으로의 대기업의 진출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지금까지의 출입통제 시장에는 큰 파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r\n


\r\n

바이오인식 시장의 양분

\r\n

지금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바이오인식 시스템 탑재는 바이오인식 시장을 모바일과 출입통제로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부터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진행하던 중소기업과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대기업이 손을 잡는 형태로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여력이 없는 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은 대기업이 차지할 수밖에 없다. 이미 7~8년 전 학계 등에서 스마트폰에 대한 지문인식 기술이 논의됐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술 난이도가 낮은 광학센서의 개발이 중점적으로 이뤄져 왔으며, 현재 바이오인식 센서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바이오인식 기술이 지문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대한 이슈는 향후, 바이오인식과 관련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등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바이오인식 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r\n

\r\n

시장의 확대와 대기업 시장참여

\r\n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금융 및 상거래의 경우, ID와 인증서를 통해 사용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복제의 위험성과 인증서를 소지하고 패스워드만 알고 있다면 사용자의 일치여부와는 상관없이 도용이 가능하다. 최근, 모바일 기기를 통한 금융 및 상거래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보안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r\n

이미 일부 지문인식 기업에서는 동글이나 NFC를 이용한 지문인식 단말을 개발했으나 휴대 및 사용의 불편함으로 이슈만 됐을 뿐 실적은 거두지 못했다. 마치 휴대폰에 카메라가 처음 도입될 당시 외장형의 카메라를 휴대폰에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했을 때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효과적인 지문인식 시스템의 보급을 위해서는 자체에 센서를 내장해야 한다. 하지만 광학 센서를 적용하면 모바일 기기의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크기를 줄이면 인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도체 센서의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작 국내에는 반도체 센서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지문인식 기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r\n

이러한 가운데 삼성이나 애플 등에서 스마트폰에 적용가능한 센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2012년 오센텍을 인수했으며, 애플을 제외한 타사에 대한 오센텍 제품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삼성은 스마트폰용 홍채인식 기술을 개발, 특허를 출원 중에 있으며 논문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직 발표는 없지만 LG나 팬텍, 모토로라 등의 기업에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r\n

하지만 스마트폰에 바이오인식 기술이 도입되는 것은 단순한 시장의 확대만이 아닌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대면채널을 통한 거래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 질 것이다.

\r\n


\r\n

출입통제 시장은 지속될 것

\r\n

하지만 이러한 대기업의 시장참여는 출입통제 시장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기기가 다른 센서방식을 사용하고 출입통제시장의 규모가 대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출입통제에 있어서 지문인식 시장은 최근 전자주민증 등을 도입하는 국가가 많아지면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슈화 되고 있다. 특히, 지문, 안면인식은 기본적인 솔루션으로 많은 국가들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자여권과 같은 시장은 이미 일반화 됐다고 볼 수 있다.

\r\n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공항이나 항만 등의 출입국관리에서는 바이오인식을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문과 안면을 통합한 단말기가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바이오인식 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 가운데 성장의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때 논의 됐던 전자주민증의 도입이 진행됐다면 시장의 활성화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언제 추진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향후, 전자주민증이 도입된다면, 지금까지 확보하고 있는 지문 DB를 활용해 어느 나라보다 빠르고 안전성을 확보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자주민증을 활용한 금융 및 전자거래로의 사용범위 확대는 바이오인식 산업의 빠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r\n

디젠트 황인창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문 DB를 확보하고 있고 뛰어난 IT 환경으로 금융 및 상거래 등에서 빠르게 실제 소유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은 지금의 인프라로도 충분히 가능한 부분으로 신분증 위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바이오인식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r\n


\r\n

바이오인식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지원 필요

\r\n

바이오인식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용범위의 확대도 필요하겠지만 제도적인 보완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의 수요가 대부분으로 외국에 비해 지원책이 부족한 가운데 현지정보수집이나 기술개발에 따른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보험제도, 그리고 바이오인식만 집중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r\n

\r\n

지금까지 모바일 이슈와 바이오인식 업계의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많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분명히 모바일과의 접목은 바이오인식 산업에 있어 큰 기회이며, 현재까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스마트폰 강국이 아닌가. 다른 나라보다 한 발 먼저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뎌야 하는 것이다.

\r\n


\r\n

\r\n\r\n\r\n

\r\n

\r\n

<글 : 시큐리티월드 편집부>

\r\n


\r\n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96호(sw@infothe.com)]

\r\n


\r\n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