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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 영상감시 솔루션을 이용한 범죄감시의 정석을 보여주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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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처음 등장한 ‘빅브라더’는 정보를 독점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 혹은 조직을 뜻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CCTV 영상정보는 이 빅브라더의 가장 큰 힘 중 하나로, 다양한 영화에서 차용되어 왔다. 지난 7월 개봉해 여름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감시자들’ 역시 이러한 CCTV 영상정보를 이용한 정부 기관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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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과 직감을 활용한 경찰 특수조직 감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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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를 기반으로 한 첨단 영상감시 솔루션과 현장에 투입해 직감과 본능으로 감시대상을 추적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인 감시반이 있다. 감시반은 CCTV와 촬영된 영상에서 사람을 추적 및 분석하는 지능형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범죄자를 찾아낸 후, 현장조직이 투입해 추적과 도청, 지문수집 등 범죄자의 신상정보와 범죄계획을 수집해 범죄를 막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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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시반도 놓친 조직이 있었으니, 바로 냉철한 범죄자 제임스(정우성)가 이끄는 조직이다. 제임스는 목표물인 은행이 보이는 건물의 옥상에서 경찰무전 도청과 망원경으로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면서 조직을 지휘한다. 제임스와 제임스를 움직이는 검은 배후는 은행과 특검 수사 중인 회계법인, 증권거래소를 차례로 습격하며 돈과 자료 등을 강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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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치 녹화된 영상을 돌려서 보는 것처럼 절대적인 기억력을 자랑하는 신참 하윤주(한효주)와 직감으로 현장조직인 감시반을 총괄하는 황 반장(설경구)은 제임스에 대한 감시망을 좁혀가며 마지막 체포 작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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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감시와 지능형 영상분석 기능을 이용한 범죄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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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은 마치 보안산업을 위한 영화인 것처럼 보안과 보안제품,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개인영상정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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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임스가 이끄는 조직들은 마스크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 장소에 진입한다. 첫 번째 목표였던 은행에서는 은행 내 사람들을 제압하는 한편, CCTV를 찾아 부수고 DVR의 하드 디스크까지 모두 꺼내가는 치밀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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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와 그 조직을 추적하는 경찰 특수조직과 감시반은 서울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그들의 위치와 주거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행동반경 분석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특히, 추적하는 범죄자의 인상착의를 영상분석 프로그램에 대입, CCTV에 촬영된 영상에서 범죄자를 찾아내는 장면은 현재 지능형 영상분석 프로그램의 진화를 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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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영화의 한 장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국 LA 경찰청은 약 6천여 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으며, 지능형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를 보호하고 있다. 누군가 놓고 간 짐을 발견해 알람을 울리거나 근처 순찰차에 정보를 전송한다. 또한, 특정 색의 옷차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검색해 그 위치를 알려주며, 도난 됐거나 용의차량으로 입력된 번호판이 보이면 그 위치를 관제센터와 경찰들에게 전송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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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불법사찰의 차이는 종이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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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CCTV로 촬영된 영상정보는 범죄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영상정보가 다른 곳에 사용되면 그것은 또 다른 범죄가 되거나 이른바 빅브라더의 권력이 되고 말 것이다. 영화 중간, 용의자를 감시하던 하윤주가 위험에 처한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자 황 반장은 이를 단호하게 꾸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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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반의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서 감시로 끝나며, 허가된 임무이외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허가된 감시 대상을 넘어서는 모든 행동 불가하며, 영장 없이는 녹음, 녹화, 무장 모두 불가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순간 불법 사찰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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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시자들은 현재 우리가 처한 사항을 잘 보여준다. 보안기술은 적절하게 사용하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줄 수 있지만, 목적 이외에 사용하게 되면 결국 불법적인 감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보안기술의 현황과 보안제품의 적법한 사용상을 보여주는 영화 감시자들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미래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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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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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201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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