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시스템 최고 책임자가 필요하다 | 2014.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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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방재/보안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동 작할까? 십 년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 대형빌딩에서 화재가 났다고 가정하고 가상 시나리오를 써보자. 발화지점에 화재 감지 기가 작동하며 CCTV가 화재지점을 비추고 그 화면을 중앙 방재실로 방송한다. 중앙방 재실에 있는 요원들은 정확하게 어떤 지점 에 어느 정도의 화재인지 바로 인식을 하고 3D로 펼쳐지는 빌딩구조 화면을 살펴본다. 버튼 하나를 누르자 최적화된 조치를 시스 템에서 알려준다. 동시에 현장 담담요원 뿐 만 아니라 외부에 있는 최종 책임자에게도 화재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달돼 최종승인권 자가 모든 자료를 종합해 합리적인 의사 결 정을 하며, 소방서와 해당 행정관청에도 화 재 신호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r\n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러한 방재/보안 시스템 운용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 금 당장 가능하다. 일단 요소기술은 충분히 갖춰져 있고 상용화할 만큼 가격도 현실적 이다. 다만 아직까지 각 업체들이 각각의 프 로토콜을 쓰고 있는 관계로 시스템 통합을 별도로 필요로 할 따름이다. 기술은 모든 시 스템을 한 곳에서 통합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게 하며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조치 및 확인을 할 수 있는 컨버전스/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r\n그렇다면 이러한 선진화 된 방재 시스템이 아주 일부 건물에만 도입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질적인 걸림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기술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앞서 가고 융합되는데 회사 내 조직은 여전 히 보안팀, 방재팀, 자동제어, 전기, 기계부 등 각각 나눠져 있어 융합된 기술도입을 검 토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 없다. 시대 를 앞서가는 기술 담당자는 통합/융합의 중 요성과 가치를 인정하지만 권한이 없어서 뜻을 이루지 못한다. \r\n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가치 는 인정하지 않거나, 가치는 인정하나 비용 지불은 절대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문화 역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검증된 기술과 노 하우가 있고 추후 A/S가 확실하게 보장되 는 업체와 카피를 만드는 업체의 가격이 같 을 수는 없다. 모든 가격은 하드웨어, 제품 으로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그리 고 정부노임단가에서 규정된 인력의 시간당 단가가 솔루션에 지불하는 모든 명목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가치는 따로 있다. 수백 년 간 쌓아온 그 기업의 기술, 경험 및 운영노 하우, 앞으로 진화시켜나갈 신기술 개발의 지, 회사를 존속하게 해준 기업가 정신 및 준법정신 등이다. 엄청난 노하우의 데이터 베이스 및 스페셜리스트 인력 풀에 접속해 있는 엔지니어와 개인역량이 전부인 엔지니 어의 시간당 단가는 같을 수가 없다. 이들은 브랜드 명성에 녹아있지만 최저가 입찰이라 는 강력한 수단 앞에서는 무기력해지며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마음은 때 로는 원망으로 바뀐다. \r\n제품의 유지관리에 대한 관리자의 시각 또 한 더 발전해야 한다. 장애 후 조치를 취하 는 사후관리에서 잠재적인 문제점을 미리 제거해나가는 원격접속 예방유지관리로 전 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일 년 동안 현 장에 엔지니어가 몇 번, 몇 시간 있었느냐로 유지관리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은 너무 안 타까운 현실이다.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204호(sw@infothe.com)] \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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