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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문제 빨리 해결하고 틈새시장 노려야 성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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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아날로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아날로그 기반의 고화질 전송 시스템이 등장한 것. HD-SDI가 있는 데 뭐가 새로운 소식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스템들은 전송 자체가 아날로그 기반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세 좋게 시작한 960H가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아날로그 시장에 이번 아날로그 기반 고화질 전송 시스템의 등장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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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기반의 고화질 전송 시스템은 쉽게 말해서 고화질의 영상을 기존 동축케이블을 이용해 ‘아날로그’신호로 그대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부분 카메라(Tx)와 DVR(Rx)에 전용 칩을 부착해 서로 신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존 HD-SDI는 어떻게 다를까? HD-SDI는 High Definition-Serial Digital Interface, 즉 이름 그대로 디지털 신호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한다. 즉, HD-SDI는 IP와 마찬가지로 디지털로 신호를 전송한다는 점에서는 아날로그 기반의 고화질 전송 시스템과 다르지만 동축케이블을 이용해 영상을 전송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현재 업계에서는 아날로그 기반의 고화질 전송 시스템을 ‘HD 아날로그 시스템(HD Analog System)’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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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HD 아날로그 시스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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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아날로그 기반의 영상감시 시장에 IP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기존 제조사와 구축업체들은 혼란을 겪었다. 비록 같은 CCTV와 저장장치를 사용하지만 시스템 구성 자체가 아예 ‘다른 분야’였기에 적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사용자 역시 IP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기존 시스템을 모두 들어내고 다시 구성해야 했기 때문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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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HD-SDI였다.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영상보안시장의 메가트렌드인 고화질, 이른바 HD급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세계보안시장을 대표하던 기업들이 발 빠르게 IP 시스템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만 있던 중소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사실 HD-SDI는 방송용으로 등장한 시스템으로 칩 등 부품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영상 화질이 무엇보다 중요한 방송국에 적합한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보안분야에서 많이 쓰던 저가형 케이블 등에서는 100% 만족할만한 성능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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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 2010년경 중국의 거대기업 DAHUA에서 ‘HD-CVI’라는 새로운 규격을 시장에 선보였다. HD급 고화질 영상을 아날로그 신호로 전송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은 업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IP 솔루션에 맞서기 위해 960H 등 고화질 영상에 매달렸던 아날로그 진영에 새로운 무기가 등장한 것이다. 이어 HIKVISION에서 이에 질세라 ‘HD-TVI’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칩 전문기업 넥스트칩에서도 ‘AHD’를 소개했다. HD 아날로그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기존 HD-SDI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는 ‘EX-SDI’ 역시 아이닉스의 손에 의해 시장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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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HD 아날로그 시스템의 공통적인 장점은 바로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호 자체가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저가형 케이블을 사용해도 최대 500m 이상 전송이 가능하며, 칩셋 역시 아날로그 칩셋 못지않게 가격이 저렴해 HD-SDI에서 소비자가 느낀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아이닉스의 EX-SDI 역시 케이블에 구애받지 않고, 전송거리를 넓혔으며, 가격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HD 아날로그 시스템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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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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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등장한 HD 아날로그 시스템은 총 3가지로 DAHUA의 HD-CVI와 테크포인트가 만들고 HIKVISION과 TVT 등이 사용하고 있는 HD-TVI, 그리고 넥스트칩이 개발해 60여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AHD가 있다. 전송방식은 다르지만 HD 아날로그 시스템의 등장요인인 HD-SDI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아이닉스의 EX-SDI 역시 시장 공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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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P가 영상감시는 물론 다른 보안 시스템과의 융복합에서 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때, HD 아날로그 시스템의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관련 업계에서는 이 시스템의 태생부터가 소비자의 니즈에 의해서라고 강조하며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라 할 만큼 아날로그와 IP는 너무나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제조사는 물론 제품을 설치하는 대리점과 사용자 역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HD 아날로그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해 편리하고, 고화질 영상을 손쉽게 전송할 수 있어 오히려 소비자들이 더 찾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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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IP 시스템이 영상감시의 미래라는 점은 HD 아날로그 시스템 업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IP 시스템이 시장을 100% 장악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으며, 그렇게 되더라도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기반 중심의 국가와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한동안 아날로그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곳을 공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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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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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아날로그 시스템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해결해야할 문제도 아직 많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표준화’다. HD-CVI, HD-TVI, AHD는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서로 호환이 안된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표준화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각각의 기업들 역시 사활을 걸고 시작한 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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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시작한 DAHUA의 HD-CVI가 유리할 듯 보이지만, DAHUA 역시 제조사라는 점 때문에 다른 제조사에서 선뜻 선택하기 어려우며, 테크포인트의 HD-TVI는 제조사인 테크포인트보다 HIKVISION의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넥스트칩의 AHD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초기물량을 뒤에 업은 HD-CVI와 HD-TVI와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며, 아이닉스는 HD-SDI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EX-SDI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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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HD 아날로그 시스템은 영상감시 시장에 진출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HD-CVI와 HD-TVI, AHD를 적용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아이닉스 역시 다양한 EX-SDI 칩셋을 선보이며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인 만큼 HD 아날로그 시스템의 성장은 명확하다. 과연 어떤 시스템이 표준화가 될 것인지, IP를 상대로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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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Part.2에서는 각 시스템을 대표하는 4개 기업(가나다 순)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세부적으로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또한, 각 시스템 별로 자세한 제품 소개는 지난 2014년 7월호(HD-CVI), 8월호(HD-TVI), 9월호(AHD), 10월호(EX-SDI) Product Review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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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13호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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