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상가, 용팔이 바가지 대처법 “즐~!” | 2007.05.30 |
용산·테크노마트 일부 상인 악덕상술 피해 커 용팔이의 바가지를 넘는 방법. 인터넷 최저가를 부르면서 “없삼? 즐~”이라고 외치고 인터넷 쇼핑몰로 직행한다.
용산 전자상가의 일부 상인이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협박까지 일삼으며 피해를 입히는 ‘용팔이’에 대한 보도에 네티즌들이 ‘용팔이 퇴치법’이라는 패러디 동영상을 제작해 화제다. 이 동영상은 파리를 방문한 여성이 식당에서 주문을 하기 전 한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영상통화로 주문을 대신 해달라고 요청하는 한 이동통신 서비스의 광고를 패러디했다. 먼저 상인이 “학생, 구경하고 가”라며 상가를 방문한 손님을 끌어들인다. 여성 손님은 남자친구와 영상통화로 상인을 연결시킨다. 남성 : “모니터 사려고요.” 상인 : “몇 인치 찾는데?” 남성 : “19인치 LCD요.” 상인 : “얼마까지 봤어? 남성 : “15만 원이요.” 상인 : “뭐? 이… 병…” 남성 : “없삼? 즐~” 남성이 여성에게 “그냥 인터넷으로 고고싱~ 용산로밍, 바가지를 넘어라”라는 말을 하며 동영상이 끝난다. 최근 TV 뉴스에서 용팔이의 악행으로 인한 피해를 보도하면서 크게 이슈가 됐다. 전자상가의 일부 상인이 고객과 가격 흥정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후 차츰 가격을 깎으면서 선심 쓰듯 말한다. 제품 문의만 하고 구입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심한 욕설과 협박까지 일삼았다. 이들은 제품을 문의하고 다음에 오겠다고 하는 고객에게 “제품을 사야 고객이지, 사지도 않는데 고객이냐” “내가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람이냐, 그런 건 학원가서 배우라” “손님 나한테 맞을래요?” 라며 거친 말을 일삼는다. 실제로 용산 전자상가에서 이 같은 피해를 본 사람들의 하소연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전자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의 경우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전자상가 상인의 협박에 못 이겨 단종 된 제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본보에 제보된 한 여성의 피해사례를 소개하면, 이 여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MP3 플레이어의 모델과 가격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전자상가에 갔다. 상인은 여성이 전자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이자 몇 년 전 출시됐다가 단종되고 제조사도 문 닫은 제품을 신제품이라며 말도 안 되는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여성이 그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제품을 소개해 달라고 했지만 상인은 최신제품의 단점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이 처음 소개한 제품의 장점을 계속 설명했다. 여성이 다른 곳을 돌아보고 오겠다고 상점을 떠나자 큰소리로 욕을 하면서 “그 따위로 물건을 사려고 하면 평생 아무것도 못 산다”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다. 또 다른 여성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테크노마트에 갔다가 사기당한 일을 제보했다. 테크노마트에서 디지털 카메라 제품을 소개하던 중 상인은 여성이 가진 MP3 플레이어를 보고 어디에서 샀는지 물었다. 여성은 며칠 전 일본 여행 중 구입했다며 제품은 AIWA인데 충전지가 소니 제품이라고 말했다. 상인은 AIWA 제품에는 당연히 AIWA 충전지를 사용해야 한다며 일본에서 바가지 쓴 것 같다고 말하더니 AIWA 충전지로 바꿔주면서 소니 충전지를 가져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성이 갖고 있던 소니 충전지가 훨씬 비싼 제품이었고, 상인이 바꿔준 AIWA 충전지는 몇 천원에 살 수 있는 싸구려 제품이었다. 네티즌들은 “용팔이나 테팔이는 물건 바꿔치기와 바가지 씌우기를 전문으로 한다. 전자상가에 가기 전에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제품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다른 매장도 둘러보면서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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