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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대한 맹세’ 수정 제안하세요 2007.05.30

폐지될 듯 폐지될 듯 하다가 슬그머니 부활한 ‘국기에 대한 맹세’.


이를 두고 폐지, 혹은 문구 수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행정자치부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 합니다”라는 부분의 문구를 수정하기로 하고 국민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30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참여마당 신문고(www.epeople.go.kr),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행정자치부 블로그(blog.naver.com/happymogaha, blog.daum.net/happymogaha) 등을 통해 국기에 대한 맹세 문구 수정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 합니다”라는 부분을 바꾸도록 했으며, 그 예시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 합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써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다. 이 외에도 자신이 자유롭게 문안을 제작해 제안할 수 있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1972년 8월 당시 문교부에서 학생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1982년 10월 국무총리 지시로, 1984년 2월에는 대통령령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에 규정돼 지금까지 실시됐다.


지난해 의원입법으로 ‘대한민국 국기법’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법률로 규정할 것인지, 시행령에서 규정할 것이지, 폐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법률 심의과정에서 시행령에서 규정하기로 정리했다.


이 법률의 소관기관인 행자부에서 시행령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지난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해 국기에 대한 맹세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기에 대한 맹세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75%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맹세문의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현행대로가 좋다는 의견이 44%, 시대상황에 맞게 수정해야한다는 의견이 42.8%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수정을 원하는 응답자가 학생과 청·장년 층에서 다수로 나타난 점을 감안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미래지향적인 맹세문안을 수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일반국민들이 참여해 맹세문을 수정하기로 했다.


국기에 대한 맹세문 수정에 대한 제안은 6월 8일까지 행자부 홈페이지 등에서 할 수 있으며 제시된 예시 외에 직접 맹세문을 작성해 제안할 수 있다. 문안의 기준은 우리나라가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이 함축된 문안 중 문장의 길이와 운율, 간결성 등이다.


이렇게 모아진 의견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문 검토위원회’에서 검토해 6월 중 수정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새로운 맹세문을 담은 국기법 시행령은 7월 중 제정, 공포된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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