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와 재난 이것이 궁금하다 | 2015.03.02 | ||
[인터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 선 화 재난정보연구실 공학박사 \r\n
기존에 정형데이터를 이용한 분석 통계자료는 있었으나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한 비정형데이터 분석 통계자료는 전무했다. 소셜 미디어의 텍스트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한글을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인 소셜 빅보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트위터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재난과 관련한 부분을 필터링한다. 소셜 빅보드가 어떻게 트윗을 분석하나? 소셜 빅보드는 사회적 재난부터 시작해 범죄까지 재난의 종류를 71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내부적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분류한다. 선택하는 재난키워드에 따라 해당 재난사고 트렌드를 보여주거나 관련된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지 최소 동 단위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크게 내용정보와 GEO 정보로 나뉘는데, 내용정보는 트윗 원문을 분석해 지역명을 나타내는 단어와 재난사고와 관련된 단어를 매칭시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지금 역삼동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침수됐어요!’라는 트윗을 올리면 ‘역삼동’과 ‘침수’를 매칭시켜 지도에 나타내는 것이다. GEO 정보는 말 그대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데, 위치정보 접근을 허용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GEO정보는 실제 트윗을 올렸던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나타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지만, 내용정보와 비교해보면 사용비율이 아직은 매우 적다. 소셜 빅보드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활용해보고 싶다고 공문을 보내 요청하면 시범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조금 더 고도화하고 계속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데이터들이 매월 모니터링 되어 쌓이고 있는데, 트렌드를 예측해 찾아내려면 그 안에 어떤 규칙이 있는지 찾아내야 한다. 그렇게 한 달 동안의 트렌드를 상세 분석하면서 소셜미디어&재난 분석 리포트를 발간하게 됐다. \r\n
트위터에는 트윗과 리트윗이라는 것이 있다. 트윗은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이고, 리트윗은 글이 좋거나 맘에 들어 내 친구들에게 권하고자 할 때 재전송하는 행위를 말한다. 좋은 정보나 긴급사항이 타임라인에 뜨면 리트윗되어 재배포된다. 보통은 트윗보다 리트윗이 2배 정도 더 많지만 낙뢰, 지진 등 자기 주변에 이 같은 재난이 발생한 경우 시간당 트윗이 리트윗을 초과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무엇인가 위협적으로 느껴지면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r\n
이와 함께 한 달간의 소셜미디어 속 이슈를 뽑아 추이를 분석하고, 전년 대비 트윗 빈도 증가 키워드, 이슈화 되는 재난을 많이 언급한 지역, 주별로 가장 많이 이슈되는 트윗 재난관련 키워드를 보여줬다. 마지막으로는 재난에 대한 사람들의 시간대별 감성 변화추이를 보여줌으로서 어느 시기에 피해위험을 경고하고 대피요령을 전파해야 하는지 예측하고 있다. 소셜 안전 서포터즈 제도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바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우리 연구는 국민들의 트윗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트윗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진행되기 힘들다. 이런 재난관련 제보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 요즘 국민참여형 제보 시스템이 많은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도 지난해 9월 말부터 소셜 안전 서포터즈를 모집했다. ‘소셜 안전 서포터즈’는 일반 제보 시스템과 다르게 위험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트위터에 그 상황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럼 소셜 빅보드가 자동으로 감지해 재난정보를 분석한다. 그런데 트위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고 소셜 안전 서포터즈가 잘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주변에 사소한 위험이라도 트윗에 올라가면 얼마든지 재난관리 시스템에 반영될 수 있다. 국민들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되면 더욱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내 일이 아니더라도 내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해질 수 있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 \r\n[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17호 (sw@infothe.com)] \r\n<저작권자 : (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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