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최악의 테러 시대 보안의 의무는? | 2015.04.30 | |||||||||
한 달 동안의 주요 헤드라인과 유명인 언사로 풀어보는 세계 보안 현장 \r\n[시큐리티월드 문가용] 요즘 보안업계의 화두는 단연 ‘테러’다. 보안과 테러를 다른 층위에 놓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보안은 시장 확장 차원에서도 안전을 다루어야 하고, 누군가는 자본주의 원리에 입각해서도 분명히 그럴 것이다.
공개 처형에 폭탄 테러, 각종 납치에 전투, 심지어 생화학 무기까지, 미국 한 정부기관 의원이 묘사한 것처럼 지금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테러 시대를 지나고 있다. 어지간한 보안장치로는 마음먹고 달려드는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막을 수 없고, 정규군조차도 테러와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기가 부담스러운 상태다. 급기야 현재 미국은 우울과 회의의 감정에 휩싸여있다는 논평도 있었다. \r\n
거창한 인류사적으로 보자면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는 커다란 위기이기도 하고 다 함께 해결해야 할 새 과제임이 분명하다. 먼저는 그 이전부터 있어왔던 유가 하락 때문에 경제가 심하게 훼손돼 IS와 장기간 전투를 벌일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중동 국가들을 무기나 물자의 측면에서 지원해주거나, 불가능에 가깝긴 하지만 긴급 OPEC 회의 등을 통해 유가를 높이는 등의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한다. \r\n
교황청에서도 무력이 필요할지 모르겠다는 성명이 나오고 있고 UN 반기문 총장도 극단주의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장관인 존 케리(John Kerry)는 미국이 곧 전쟁을 벌여야 할 것 같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아마도 세계 여러 나라도 IS를 겨냥한 미국의 행보를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 역시 전쟁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쉽게 군이 출발할 거 같지는 않다. \r\n
그래서 이집트나 미국, 요르단 등 IS를 한 번이라도 타격한 적이 있는 나라들이 쓴 전술은 공중폭격이다. 작은 국지전 외에, 그리고 이라크의 티크리트 지역 외에 지상군이 정식으로 투입된 적은 없다. 그나마 나이지리아의 정부가 다가오는 대선에 밀려, 그리고 보코하람 때문에 피해를 입은 이웃국가들이 먼저 분분히 일어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정규군을 보내 보코하람과 소규모 전투를 벌인 것 정도다. \r\n
그나마도 미국은 당분간 폭격을 멈출 예정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서란다. 세계의 석학들이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중동으로 모여들고 있고 IS 점령 지역의 일반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이라도 찍어 문화재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온 바로 다음 날 나온 결정이었다. 소소한 ‘핸드폰 보안’이 문화재를 살린 것일까, IS를 살린 것일까. \r\n
아무튼 일렬의 테러 행위에 우리는 속수무책인 듯이 보인다. 막고 막아도 계속해서 뚫린다. 이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니 마찬가지다. IS는 각종 처형 영상을 찍어 세계의 공분을 사는가 하면 수많은 트위터 계정과 미디어 웹 사이트를 해킹하여 자신들의 선전물을 업로드 시키는 행위를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방위산업이나 보안업계나 무기력하게 바라보고 뒤늦은 후속조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하긴 언제는 범죄를 제대로 막은 적이 있기는 했나. 왜 미국이 우울과 비관에 빠져들어 가고 있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대목이다. \r\n
전 세계가 무력은 무력으로 부숴야 한다는 정서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무력을 지휘할 누군가를 정하는 문제서부터 어떤 종류의 무력을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그냥 지켜보고만 있다. 또한,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해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작지만 들리고 있다. \r\n
안전은 어느 새 모든 걸 아울러야 하는 분야가 되었다. 이라크가 IS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선 경제적인 지원과 수술이 병행되어야 하듯, IS가 이젠 오프라인 폭탄 테러만 하는 게 아니라 각종 소셜 미디어 해킹 등을 병행해가며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듯, 물리와 정보보안의 영역은 물론 경제, 종교, 역사, 정치,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녹아들어가야 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19호 (sw@infothe.com)] \r\n<저작권자 : (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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