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텔미전자 박찬덕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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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월드 김지언] 직원 수는 10명 남짓이지만 전자기기제작 명장을 필두로 지난 1년간 3개의 자체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텔미전자. 이에 텔미전자 박찬덕 CEO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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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전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텔미전자는 출발한지 7년 된 작은 회사이지만 많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특허 4개가 등록돼 있으며, 3개는 출원돼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텔미전자가 매년 30%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들을 자체 연구·개발해 승부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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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특징은 텔미전자가 일·학습병행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한국에 맞게 설계한 도제식 교육훈련제도입니다. 산업계 주도로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현장훈련 교재에 따라 실습과 이론교육을 시킨 뒤 산업계 평가를 통해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일·학습병행제는 참여 기업의 특징에 따라 산업계 주도로 진행되는 ‘자격연계형’과 ‘학위연계형’으로 나누어집니다. 자격연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한 뒤 국가가 인정하는 자격을 얻는 방식이며, 학위연계형은 일을 하면서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이 제도는 직원이 50명 이상인 기업만 될 수 있는데 텔미전자는 직원이 10명임에도 불구하고 전자기기 제작분야에서 노동부 장관이 선정한 명장이 있는 기업이기라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선정되면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기업이나, 병영특채 기업 선정에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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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제작분야에서 노동부 장관이 선정한 전자기기제작 1호 명장이라고 들었습니다. 명장이 되려면 먼저 자기분야에 자격증이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15년 이상의 산업현장 근무경력과 자기가 연구·개발한 입증 특허, 종사분야의 공인실적 등을 국가가 심사해 2년에 한번씩 명장을 뽑습니다.
명장이 되면 국가가 철저히 기술자들을 관리하기에 명장 연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명장이 되고 3년이 지나면 교수로 임명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강의도 나가면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또 다른 명장이나 기술자를 키우기 위한 멘토로 멘티들의 기술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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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AS 기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MAS 제도를 좀 자세하게 설명해주십시오. 기존 최저가 1인 낙찰자 선정 방식으로 인해 다양성 부족과 품질 저하의 문제가 나타나자, 조달청에서 각 공공기관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유사한 물품을 수요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2인 이상을 계약상대자로 하는 제도입니다. 국가에서 능력, 기술, 품질, 가격 등 모든 것을 심사해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 역시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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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전자가 올해 주력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TOD 카메라, PTZ 카메라, 해양항만 VTS 관제센터 자동 경보 시스템을 꼽고 싶습니다. 텔미전자의 TOD 카메라는 주간 장거리 감지를 위한 CCD 카메라, 침입자가 몇 미터 거리에 떨어져 있는지 찾아내기 위한 레이저, 악천후에서 배나 사람 침입을 감지하기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이 카메라는 360도 연속 회전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TOD 카메라가 10분 뒤에나 영상이 나오는 반면 5분 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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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전자의 PTZ 카메라는 다양한 위치의 영상을 보기 위해 회전할 수 있으며, 와이퍼가 있어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 IR 투광기를 통해 야간에도 객체 식별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PTZ 카메라들 중 이 세 가지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이 카메라는 저희 회사가 개발한 음원감지 센서와 함께 설치될 경우 이상 음원이 나는 위치로 카메라 화면을 비출 수 있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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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해양항만 VTS 관제센터 자동 경보 시스템은 VTS 시스템으로부터 선박의 이상 루트를 감지할 경우 경보 및 영상 팝업을 띄워주는 시스템입니다. 악천후에서도 선박을 추적할 수 있으며, VTS모니터링 요원이 계속 모니터를 보고 있지 않더라도 위급상황에 대한 알람을 동작시킴으로써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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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카메라 시장 동향은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TOD 시장이 완벽히 열리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일반 카메라용만 사용하던 군이 최근 들어 TOD 카메라를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TOD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 TOD 기술이 미흡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TOD 기술에 대한 개발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나감으로써 시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카메라는 국내 기업들이 많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고가품 위주로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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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주십시오. 자기 제품이 없는 기업은 비전이 정체될 수밖에 없어 오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기업은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한 제품 확보 플랜을 세우고, 자체제품을 확보에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 제품을 확보하다 보면, 기술 개발 능력이 조금씩 쌓입니다. 이렇게 능력이 쌓이면 또다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이를 반복하다 보면 기업을 키워나가는 비전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잠깐 멈춰 국내외 전시회를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시회를 가는 것은 새로운 분야와 트렌드를 읽을 수 있기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 구상에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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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TOD 분야의 원천기술은 모두 미국이나 영국에 있기 때문에 이를 국산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TOD의 렌즈는 유리가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돼 있습니다. 렌즈에 고난도 반도체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TOD를 제조한다는 업체도 일부 회로는 만들 수 있지만 렌즈는 외국에서 사다가 사용합니다. 텔미전자는 TOD의 렌즈까지 국산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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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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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19호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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