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제품정보


북한의 보안수준이 미국의 기술보다 한수 위? 2015.06.02

[시큐리티월드 주소형] 흔히들 북한을 개발도상국이라고 한다. 여기서 백과사전의 힘을 빌자면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서 채택되고 있는 기술·지식 및 제도가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서 산업의 근대화와 경제개발이 뒤지고 있는 나라다. 그와 반면 미국은 그야말로 선진국의 대명사다. 그런데 이런 미국이 북한을 뚫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면? 심지어 미국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을 뚫었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방어와 공격, 모든 면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말인가?

\r\n

\r\n

\r\n

\r\n\r\n\r\n
\r\n


상황은 이렇다. 지난해 말 미국 소니 영화사가 해킹을 당해 파장이 일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주범으로 북한을 지목했다. 다시 말하면 북한이 미국을 뚫은 것이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 미국국가안전보장국(NSA)이 북한의 내부 정보망 해킹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보안을 뚫지 못했다는 것. 즉 공격과 방어 모두 미국을 상대로 북한이 한 차례 스코어를 올린 것이다.

\r\n


\r\n

여기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NSA가 북한의 내부 정보망을 뚫지 못했던 이유로 북한의 폐쇄적인 인터넷 체계가 꼽히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단 하나의 인터넷 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의 컴퓨터 소유를 철저히 제한시키는 등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 때문에 북한 내부망에 접속하는 길은 단 한 개다. 그렇다보니 북한은 여러 곳을 막을 필요 없이 그 한 개의 네트워크와 통로만 관리하면 완벽히 방어할 수 있다는 것.

\r\n


\r\n

뿐만 아니라 실제로 미국이 북한 핵 시설 해킹을 실패했다는 시기와 미국이 이스라엘과 힘을 합쳐 이란의 핵 시설 해킹에 성공했다는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주체와 방법은 같았는데 어떤 차이로 인해 성패가 갈렸을까? 이란의 인터넷 환경이 북한의 그것보다 열려 있기 때문이다.

\r\n


\r\n

사실 이는 보안업계에서 낯선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해 스마트카 해킹 논란이 불거졌을 때와 비행기 해킹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나왔던 논리다. 최신 기술이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카와 비행기보다 옛날에 만들어진 하위버전의 자동차와 비행기가 더 안전하다는 것은 이 계통의 뼈있는 농담으로 자리잡았다.

\r\n


\r\n

물론 이미 발전된 기술과 문화를 퇴보시킬 수는 없겠지만 이번 보고로 보안강화를 위해서 어떤 환경이 더욱 적합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발전을 최고 가치로 두고 어느 정도 보안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보안을 최고 가치로 두고 발전과 자유라는 싸지 않은 값을 치룰 것인가. 아직도 균형이란 것은 샹그릴라, 즉 이상향에만 머물러 있다.

\r\n


\r\n

무려 샹그릴라라는 이름을 가지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이, 더군다나 북한 문제가 큰 화두였다는 이 컨퍼런스가 손에 잡힐만한 성과를 이루어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r\n


\r\n

[글 : 시큐리티월드 주소형 기자]

\r\n


\r\n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1호 (sw@infothe.com)]

\r\n


\r\n

<저작권자 : (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