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안전사고는 이렇게 대처하세요” | 2015.10.07 |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기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뇌리에 아직도 선명한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세월호 참사,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 등은 인재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련의 인재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 사회는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새삼 깨닫지만 이는 그때뿐, 곧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처럼 잊곤 한다.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가운데 ‘안전’만한 것은 없다. 대구광역시는 1995년 상인동 지하철 역사 가스폭발사고, 2003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사고 등으로 뼈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도시다. 이 두 사고로 ‘사고 도시’라는 오명도 얻었다. 이에 대구시는 재난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시설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마련 2008년 문을 열었는데 <시큐리티월드>가 그곳을 찾았다.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상에 대비한 안전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개관해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곳이 대구에도 한 곳 마련돼 있는데 그곳이 바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다. 비가 내리던 여름 날 도심에 비해 한적하고 시원한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았다. 이 파크는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5년만인 2008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이 테마파크의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한 지하철 암흑 탈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하철 안전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개관후 올 6월까지 모두 92만명이 다녀갔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센터의 하루 체험 수용인원은 400명이다. 교육은 소방관들이 맡아 하고 있다. 지하철 화재 탈출 방법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 도착해 바로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지하철안전체험관과 지하철 화재 탈출 체험장부터 찾았다. 방재미래관을 관람하고 지하철안전전시관을 구경한 뒤 지하철 암흑 탈출 체험을 하는 코스다.
안전관에 방영되는 소방관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당시의 구조 담당자다. 안전관은 방재미래관으로 이어진다. 사고발생 시 119 구조 요청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이다. 이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면 실제로 지하철 탈출을 해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교육을 맡은 소방관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전동칸 안에 하얀 연기가 가득 차고 전동차 창문에는 영상 불꽃이 피어난다. 곧 조명이 꺼지면 사방이 암흑이다. 의지할 것은 바닥에 표시된 야광 사인뿐인데, 실제 상황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당황스럽다. 가상의 재난 앞에 머릿속이 절로 하얗게 된다. ‘실제 상황은 더 열악할 텐데….’하는 걱정마저 든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일단 방향부터 잡을 수가 없다. 불연듯 ‘어린이들이 체험을 많이 온다는데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머리를 스친다. 물어보니 이 코스는 5학년 이상(12세)부터 체험할 수 있단다.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 대처법은 테마파크 곳곳을 돌아보니,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화재뿐 아니라 풍수해, 지진, 산악사고 등 다양한 재난상황이 있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테마파크 본관 2층에는 생활안전전시관이 마련돼 이 같은 각종 재난상황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산악안전 체험장에서는 산불이나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피해 산을 탈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옥외와 옥내 상황에 맞춘 지진 대피법과 내 몸을 보호하는 법 등을 배우고 가상 지진 상황을 통해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었다. 간한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 소생술 등 응급처치도 배울 수 있었다.
한편, 2관에는 대구철도 3호선인 모노레일 탈출 체험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모노레일 탈출 체험장은 올해 8월부터는 가동에 들어간다고 하니 이후에는 더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글 사진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3호 (sw@infothe.com)] <저작권자 : (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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