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KVISION, 세계시장 석권한 강자가 한국에 온다 | 2015.11.27 | ||||||||||||
하이크비전 코리아 타이 지사장 인터뷰
[시큐리티월드 원병철] 중국은 물론 세계 영상감시시장을 석권한 하이크비전(HIKVISION)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 다화와 유니뷰 등 굵직한 중국기업들의 한국지사가 설립된 지금, 하이크비전 코리아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보다 크다고 할 것이다. 이에 시큐리티월드 10월호에서는 11월 중 설립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하이크비전 코리아의 타이(Tai) 지사장을 먼저 만나 지금까지의 진행사항과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고로 타이 지사장은 중국 사람이지만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한국말을 구사해 별도의 통역 없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편교역로 192번길 14-1 판교예미지빌딩 4층에 위치한 하이크비전 코리아에서 만난 타이 지사장은 생각보다는 젊었다. 11월 첫째 주 혹은 둘째 주 정도에 출범식을 계획 중이라는 타이 지사장은 정식 출범까지 일이 너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 지사장은 한국지사의 위치 선정에서부터 직원 채용, 출범식 준비까지 거의 혼자 해왔다고 해도 다름이 아니다. “현재 한국지사 직원이 5명이지만 올해 안으로 8~9명까지 충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15명까지 구성할 계획입니다.” 기술지원과 마케팅 등 전념 타이 지사장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바로 총판 문제였다. 현재 하이크비전의 공식 총판은 단 3곳으로 기존 유통을 담당하던 라이브존과 SI를 맡아온 코오롱베니트에 새롭게 유통 대리점이 한 곳 늘었다. “새롭게 유통 총판이 생기면서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본사에서는 보다 원활한 제품의 유통을 위해 선택한 것이며 대리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품 서비스는 어떻게 진행될까? Tai 지사장은 하이크비전 코리아를 만들면서 가장 먼저 조직한 것이 SI, 파트너 관리, 기술지원, 마케팅 등 4개 부서였다. 총판과 대리점의 유통과 영업을 보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특히 내년에는 베스트셀러 제품은 한국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A/S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타이 지사장의 방침이다. “앞으로 총판은 판매와 유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이크비전 코리아에서 최대한 도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방을 공략할 때 인력이 부족하거나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본사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입니다.” Tai 지사장은 또 OEM이나 ODM 등에 대한 서포트도 이야기 했다. “하이크비전이 처음 한국에 진출할 때 100% 다 하이크비전 브랜드로 진출했던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미 납품했거나 앞으로 납품할 OEM과 ODM 제품에 대한 지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만 소개 하이크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하이크비전이 영상감시용 제품만 만든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이크비전은 토털 시큐리티 전문기업이며, VMS는 물론 출입통제 등 다양한 보안제품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하이크비전은 영상감시제품만 한국에 소개한 것일까? 이에 대해 타이 지사장은 “사실 전 세계 보안시장에서 VMS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하이크비전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에 다른 제품들을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한국의 보안제품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특히, VMS나 출입통제 시장의 경우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과 한국기업들이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제품을 소개하는 것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 소개한 스마트 제품군도 이런 상황이다. 하이크비전은 전통적인 지능형 영상분석에 대한 연구는 물론 엣지단에 적용할 수 있는 간편한 버전인 스마트 기술을 동시에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능형 기술은 사람의 일을 줄여주려고 만들었지만, 지금은 현장에서는 일을 줄여주기보다 오히려 일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보다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먼저 카메라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스마트 기술이라고 한다. 오토트레킹이나 침입감지, 오디오 디텍션 등 실생활에서 완벽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은 이미 한국에 들여와 제품을 통해 소개하고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않은 지능형 기술은 소개하지 않았다.” 한국기업과의 상생의 길 찾는다 하이크비전 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설립되면서 Tai 지사장은 ‘한국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크비전은 오픈표준을 만들어 시장 자체를 확대할 수 있는 오픈 솔루션을 개발한다거나, 파트너 정책에서 제조사와 총판, 대리점과 엔드유저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 지사장은 급작스런 시장의 변화에서 하이크비전역시 살아남기 위해 달려왔을 뿐이며, 이는 한 두 개의 업체 때문에 시장이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제 보안시장은 다양하면서도 급격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때문에 기업들 모두 각각의 방향을 찾아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이크비전 코리아는 한국보안시장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는 11월 공식적인 첫 걸음을 앞두고 있는 하이크비전 코리아의 Tai 지사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강조했다. 그리고 세계시장을 석권한 하이크비전의 본격적인 한국진출이 과연 한국 보안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한 것은 기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글 시큐리티월드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5호 (sw@infothe.com)] <저작권자 : (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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