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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봇 홍세화 이사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노린다” 2016.01.05

2016년 DJI 팬텀급 드론 선보일 것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최근 키덜트족을 중심으로 드론(Drone) 열풍이 거세게 불며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국내 내수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소형 드론 수요가 급증하며 국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외산 브랜드가 시장의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국내의 드론 스타트업인 바이로봇(www.byrobot.co.kr)이 독자적 기술로 완구용 드론인 ‘드론 파이터’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 고색산업단지의 바이로봇 사업장에서 홍세화 전략담당 이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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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봇 홍세화 전략담당 이사
시큐리티월드 독자들에게 ‘바이로봇’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이로봇은 2011년 설립한 드론 스타트업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청년사관학교 1기로 지원금을 받아 창업하게 됐습니다. 공동 창립자인 지상기 대표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후배 사이입니다.

연구원 시절, 연구물이 시제품화 되거나 상용화 되는데 한계를 느껴 창업하게 됐습니다. 회사이름은 우리의 옆에서 생활을 함께 하는 로봇이라는 의미로 ‘바이로봇(By Robot)’이라고 지었고, 2013년 ‘드론 파이터’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드론 파이터라는 제품명은 어떻게 지으셨나요.
완구 시장에서 어린이용 팽이가 굉장한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드론에도 ‘게임 요소’를 넣으면 성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가상 비행 게임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제품명은 가장 직관적이어서 이해가 쉬운 ‘드론 파이터’로 지었습니다.

‘드론이 비행기냐, 로봇이냐?’는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글로벌 대형 유통 매장 구매담당자들도 드론의 카테고리에 대한 고민이 많더군요. 저희는 드론을 ‘로봇의 범주’에서 보고 ‘플라잉 모바일 로봇(Flying mobile robot)’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합성어에는 드론의 성격이 모두 특징화됩니다. 로봇기술이 드론의 자율비행에 응용됩니다.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 참가하셨는데 성과는 만족스러운가요. 올해로 두 번째 참가인데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팔로우업 이메일을 여러 통 받았고 두, 세 군데서 샘플오더도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1만대 주문도 받았습니다. 유럽 대형 유통 매장인 ‘미디어마트’ 본사에서도 미팅 요청이 왔고, 이 기업의 스페인 지사에서도 제품 테스트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디어마트는 유럽 전역에 7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럽 경기 침체에도 반응이 뜨겁네요.
드론이 워낙 핫한 아이템이다 보니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20~30달러 선인 저가 중국산과 비교하면, 드론 파이터는 기본형이 12만 8,000원으로 가격 격차가 커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러나 바이어의 제품 테스트까지만 통과하면 일단 수출 가능성이 높고, 테스트를 진행한 바이어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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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봇의 드론파이터
정부가 소형 드론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 포럼이나 컨소시엄 등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습니다. 정부의 입장대로 우리나라의 항공 기술력이 탄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소형 드론에 적용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저희도 첫 작품은 실패했습니다.

시장이 원하는 것과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달랐기 때문이죠. 저희가 내놓은 첫 제품이 완구용이기 때문에 저평가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산업용 기술을 기반으로 완구용 제품을 만들어 필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시장이 열렸을 때 기회도 함께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생산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국내 제조가 의미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무조건 중국에서 생산하자 했습니다. 국내에는 전 생산공정을 100% 알고 있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경험이 있어도 소량 생산을 하는 저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생산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자가 제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월 5,000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췄고, 물량도 확보됐기 때문에 중국 등 해외 생산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로봇의 경쟁사를 꼽으신다면.
현재 소형 드론과 컨슈머 드론 분야 글로벌 톱3은 중국의 DJI, 프랑스의 패럿, 미국의 3D로보틱스입니다. 이 시장은 중국이 꽉 잡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죠. 다만 완구용 드론 중에는 경쟁사를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대량 양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는 바이로봇이 유일합니다.

드론 파이터 후속 모델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요.
바이로봇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야심작을 현재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중순, 늦어도 연말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로봇의 첫 목표가 바로 팬텀급이었는데, 이 수준의 드론을 국내외 시장에 동시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요소 기술은 어느 정도 개발 완료됐고, 이를 통합하는 게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올해는 지난해 매출 7억 5,000억원의 두 배를 거뜬히 달성할 전망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따라 올해 매출 규모가 달라질 겁니다. 내년에는 교육시장 진입을 통해 드론 대중화와 저변확대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이미 드론 파이터를 방과후 교실의 로봇수업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초·중·고 40개교에서 완료했습니다. 내년 3월 교육시장 정식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년도는 교육시장만으로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6호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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