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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기자, CPSE 2015에 가다 2016.01.29

중국보안산업 규모에 놀라고 수준에 놀라다!

[시큐리티월드 원병철] SECON과 함께 아시아 보안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보안전시회인 ‘심천 국제 보안 박람회(CPSE, China Public Security EXPO) 2015’가 지난 10월 29일 중국 심천(Shenzhe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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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안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다렸던 우리의 원 기자, 주말도 반납하고 부랴부랴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CPSE는 중국 국제 공공안전 보안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on Public Safety and Security)와 함께 중국 2대 보안전시회로 불리며 상당한 규모로 개최된다. 특히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물론 중국의 수많은 보안 기업들이 참가해 중국 보안시장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CPSE 2015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참가업체는 총 1,046개로 지난해인 2013년 1,074개에 비하면 조금은 줄어든 수지만, 직접 참관해 본 결과 업체의 질은 좀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의 수도 많이 줄었으며, 독립부스로 크게 참가한 한국기업 역시 많이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디서 본 듯한 전시
원 기자가 CPSE 2015에 도착해서 처음 느낀 것은 바로 중국 보안기업의 약진이었다. 2013년 전시회에서는 핵심관이라 할 수 있는 국제관을 제외하고는 사실 디자인이나 기술이 부족한 기업들이 많이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전시장에서는 규모가 작은 관에 들어가도 그런 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품질이야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다 할지라도 디자인과 솔루션 면에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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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2년 전 아날로그 HD라는 걸출한 아이템이 소개된 것과 달리 이번 전시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다. 어느 한 곳 부족한 것이 없지만, 반대로 특출한 것도 없달까? 대부분의 보안 기업들이 H.265, 아날로그 HD, 지능형 영상분석, 통합관제 시스템, 홈CCTV 등을 선보이며 비슷비슷한 광경을 연출했다. 현지에서 만난 참관객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는 것.

최근 이슈가 된 드론(DRONE)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이크비전과 NetPOSA, AEE 등 몇 개의 기업만이 드론을 선보였을 뿐 드론전문기업이나 드론을 이용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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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적지만 다양해진 한국기업
한국기업 참가 역시 지난 전시보다 줄어있었다. 10개의 기업이 함께 참가한 ‘한국관(KOREA Pavilion)’이나 독립부스로 참가한 기업 역시 그렇다. 하지만 다양성면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했다. 영상감시 기업뿐만 아니라 IT보안과 산업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한 것이다.

이번 한국관을 조성한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의 송제윤 과장은 “마지막에 좀 더 많은 기업들이 함께하고 싶어 했지만 이미 부스규모가 정해진 뒤라 불가능했다”면서, “내후년에는 좀 더 빨리 참가를 결정해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많은 기업이 함께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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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닉스(CYNIX)는 PTZ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최근 TVI와 AHD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가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싸이닉스 이규배 차장은 이제 진지하게 차별화를 위한 고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나다텔은 하이브리드 DVR을 선보였다. 고성능과 고품질을 콘셉트로 특히 AHD 16채널 리얼타임은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라는 것.

엄성관 나다텔 이사는 실제 바이어와의 미팅은 별도의 자리에서 진행한다면서, 전시회는 나다텔이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이고 강조했다. 필름과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티엔에프(TNF)는 4년 전 처음 보안시장에 진출하면서 출력물 보안 제품을 선보였다.

프린터와 전용 용지, 게이트가 하나의 세트를 이루며, 별도의 센서를 설치한 프린터는 전용 용지만 프린트가 되고 용지가 보안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시스템을 문서보안 프로그램과 함께하면 완벽하게 문서를 보호할 수 있다고 강용구 이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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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업체인 코닉글로리는 최근 유행하는 홈CCTV와 연결하는 와이파이의 문제점을 해결한 WIPS를 선보였다. 콘트롤러와 WIPS, 솔루션까지 세트인 제품으로 사용자가 손쉽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오명남 대리의 설명이다.

또한 슬립링 전문제조업체 로텍(ROTAC)은 이미 많은 기업들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었고, 지문인식 전문기업 코리센과 CCTV 광링크와 광스위치 등 주변기기 전문기업 솔텍, CMOS 전문기업 클레어픽셀 등 기업들이 한국관에 참가해 기술력과 제품을 뽐냈다.

별도의 독립부스로 참가한 기업도 있었다. 픽셀플러스는 자체 아날로그 HD 솔루션인 ‘HD-PVI’를 선보였다. 이 칩셋은 다화의 HD-CVI와 호환이 가능하며 1km이상 송수신이 가능한 제품으로 특히, 한 개의 칩으로 호환이 되는 원칩이라는 것이 특징. 역시 같은 칩셋 업체인 넥스트칩은 다양한 AHD 칩셋을 선보였다. 씨앤비텍은 HOMEYE라는 홈CCTV 신제품을 앞세워 대규모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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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아닌 삼성브랜드로 참가한 테크윈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으로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전시관 내부는 블루가 아닌 오렌지 컬러로 사용해 테크윈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도 있었다.

CPSE 20105는 보안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설명하듯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참가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와 반대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슷한 아이템을 소개해 참신한 무언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때문에 이러한 점을 우리 기업들이 공략하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다른 무엇’은 그동안 시큐리티월드가 지속적으로 독자여러분들에게 강조한 것이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더욱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글, 사진 시큐리티월드 원병철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7호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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