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 안무룡] 파리테러 발생후 불과 나흘만만인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는 ‘파리 방위산업전(Milipol Paris 2015)’이 열려 관련 산업의 존재감이 부각되며 성황을 이뤘다. 이 전시회에 다녀온 미스터이글스 안무룡 대표가 전시회 소식을 본지에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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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폴은 1996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방위산업전시회입니다. 전시회명은 밀리터리와 폴리스를 합해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해 행사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북동쪽에 위치한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전시회에는 세계 950여개기업이 출품했으며, 주최측 추산 2만 7,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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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이 전시회는 프랑스 파리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격년으로 번갈아 개최되는데, 올해는 파리테러 발생 후 불과 나흘 만에 파리에서 개최돼 보안을 위해 전시회 입장 전에 여권검사가 실시돼 전시장 출입에 다소 불편이 있었지만 전시회 주체가 방위산업이다 보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프랑스 파리 보안 박람회 2015(CARTES SECURE CONNEXIONS)’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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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이번 행사를 위해 파리로 향하면서도 직전에 벌어진 참사로 전시회가 취소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참가기업 951개사 중 단 2개 기업만 참가를 취소했고, 프랑스 정부나 국민들도 테러리스트들이 주는 위협에 굴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저도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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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올해 전시회의 5대 테마는 ①테러방지 ②사이버 보안 ③안전한 도시 ④주요 위험 ⑤새로운 기술과 위협이었습니다. 주요 출품품목으로는 드론과 안티 드론 장치, 투시 및 위험물질 감지 장치, 국경 가시 원거리 레이더 및 카메라, 감시 카메라, 방탄물질 및 보호용 특수섬유·스마트 의류, GPS 이용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및 지오 코팅 시스템, 위조문서 감시 시스템, 탱크 등 특수업무 수행 차량 및 관련 액세서리, 총기 등 무기류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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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었던 ‘안티드론’ 제품
\r\n올해 전시회에서 두드러진 점은 ①드론 부스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과 ②스마트 보안 제품이 다양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드론시장 규모가 최소 40%, 최대 118% 괄목할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각 나라마다 드론의 공격과 테러 위협에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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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이같은 상황에서 안티 드론사업도 주목받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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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프랑스의 노바뎀(Novadem)이라는 회사는 2㎏이 채 안되는 무게로 반경 1㎞내에서 20분이상 주행이 가능한 초소형 드론 NX110을 선보였으며, 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세올란 이노바씨옹(Seolane Innovation)은 엔진 탐지 시스템을 기저로 침입시켜 드론을 추적하고 무력화시키는 안티드론 ‘DroneInt(드론인트)’를 선보여 밀리폴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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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이밖에도 프랑스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지오로케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디버리웨어(Deveryware)는 테러 등 비상사태 발생시 GPS를 이용해 관련 지역 이용자들간에 위험 경보와 현장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인 노티코(Notico)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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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또 다른 프랑스 스타트업 아리아드넥스트(AriadNext)는 신분증과 여권 등에 이용되는 고밀도 2D 바코드를 해석할 수 있는 앱인 2D-doc 리더를 개발해 출품했습니다. 스마트섬유분야의 리딩기업인 프랑스의 에올렌(Eolane)은 스마트 센싱 섬유로 착용자의 실시간 움직임과 바이오 상태, 외부 온도 등을 포착할 수 있는 스마트 보호복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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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자살 테러 예방 레이더 등 눈길
\r\n밀리폴에서 하이테크 방위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국가는 프랑스와 미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이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로 밀집된 국가관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기는 했으나 출품한 제품들은 대부분 보호 헬멧이나 방패, 보호섬유 등 1차적인 방어도구가 주를 이뤘고, 하이테크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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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우리 기업으로는 효성, CNO, 코오롱글로벌 등 7개 기업이 밀리폴에 출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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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효성은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격의 방탄 판넬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죠. 이밖에도 세계 50개국에서 참가한 다양한 기업들이 주변의 차량 번호판 및 속도를 감지하는 경찰차 라이트, 360도로 회전하며 원거리 침입 물체를 감지하는 회전 라이더, 옷 속에 있는 폭탄까지 주파수로 잡아내는 자살 폭탄 테러 예방 레이더, 무단 침입 및 폭력 상태를 예방할 수 있는 탄력 울타리 등 참신한 방위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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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우리회사는 밀리폴에서 디지털 매트릭스 장비와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소개해 방위산업 선진국 보안 전문가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상 저장 장치 서버 비용을 50~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장비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갖춘 제품으로 선진국은 물론 스마트 시티 개발에 나서고 있는 중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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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우수한 인력이 한국보안의 힘!
\r\n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글로벌 보안회사나 종합 솔루션 개발 회사들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가장 보람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력과 기술력, 경영 노하우 등을 키워나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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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선진국은 세계대전때 개발한 원천기술로 무장해 있어 따라잡기가 쉽지 않고, CCTV, DVR 등 영상감시 제품은 중국이 규모의 경제로 휩쓸어버려 어려운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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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역시 젊고 유능한 인재가 답이었습니다. 이들이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이를 세계에 팔 수 있는 시장을 제공한다면 우리도 선진국 못지않은 큰 종합 보안회사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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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근래 전세계 해킹 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것도 우리의 젊은 인재들이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합니다. 최근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보안 분야에서 우리가 특히 장기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밀리폴 참관기를 여기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r\n[글 시큐리티월드 안무룡 미스터이글스 대표, 정리 =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r\n[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8호 (sw@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