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한국 드론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법 | 2016.04.01 | ||||||||||||
한국의 DJI, 이항을 꿈꾼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의 올해 이슈 중 하나 역시 드론이었다. ‘CES 2016’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중국의 드론 제조사 이항이 발표한 ‘이항 184’.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인 이항 184가 비행 안정화를 통해 상용화되는 데는 수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 같은 이슈가 드론산업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최근의 드론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투자’라는 중요한 공통점을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의 택배용 드론 시제기인 ‘프라임 에어(Prime Air)’가 바로 택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없지만, 우리는 엄청난 투자를 통해 드론 택배가 실현 될 수 있도록 현실화해가는 단계를 지켜보고 있다. DJI가 가성비가 좋은 촬영용 드론을 대량 생산해 공급하게 된 것도 막대한 자금 투자가 낳은 결과이며,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인 이항이 짧은 기간에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해 ‘CES 2016’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도 2014년 12월(118억)과 2015년 5월(496억) 두 차례에 걸쳐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덕이다. 우리가 법이니 규제니 하는 것들을 논의하는 사이 중국의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무장하고 승승장구했다.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정부와 산학연이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015년 5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무인이동체 산업의 R&D 투자와 산업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을 추진, 시범사업자를 선정했고 올해부터 2년간 5개 지자체 테스트 베드에서 드론을 운용하고 검증하기로 했다. 드론을 활용한 SOC(사회간접자본) 관리, 국토 조사, 공간정보구축 등 공공부문의 수요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무인기 융합클러스터를 통해 산업 및 공공 수요를 발굴하고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올해부터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택배, 한국전력의 송전탑 감시, 한국가스공사의 시설물 안전관리 등 공공분야에 드론을 적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종사자로써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은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드론산업의 기술 트렌드는 비행 안정화에 집중돼 있다. 임무수행이나 작업을 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기술들이 산재해 있다. 중국의 DJI의 촬영용 드론이나 오락용 드론이 우리가 생각하는 드론산업의 미래나 전부는 아니다. 미래에는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군이 탄생할 것이다. 드론으로 인해 생활이 윤택해지고 안전해지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며, 이것이 드론산업의 미래 가치다. 혹자는 우리나라의 드론산업은 때를 놓쳤다는 표현들을 하는데 일부 공감한다. 그러나 드론 상용화 기술은 하이 테크놀로지(High-technology)가 아니라 개발된 기술을 통합해 얼마나 최적화, 상품화하느냐다. 기술편차는 그리 크지 않다. DJI처럼 오픈 플랫폼 기반의 개발을 통해 단기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나 이항처럼 자본투자에 기술을 집중하여 성과를 내는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드론산업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기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글 시큐리티월드 엑스드론 진정회 대표(ceo@xdrone.co.kr)]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9호 (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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