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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이크로드론 코리아 노인철 대표 2016.07.06

세계 공공 시장서 인정받는 ‘마이크로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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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드론 코리아 노인철 대표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드론(Drone, 무인항공기)’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드론을 차세대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이는 드론 기술 세계 3위를 노리고 있는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국내 드론기업들의 롤 모델이자 기술 목표로 꼽히는 독일 마이크로드론사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마이크로드론 코리아의 노인철 대표를 만나 ‘마이크로드론’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미국과 일본은 소형 드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미국 교통부 연방항공국(FAA)이 최근 소형 드론에 대한 등록 및 표기 최종규정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2015년 12월 21일부터 구매하거나 처음으로 운용하는 드론은 최초 운용 전에 온라인을 통해 등록해야 한다. 그 이전부터 운용돼 오던 드론도 오는 2월 19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에 앞서 일본은 지난 12월 10일부터 개정된 항공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드론 화물운송을 가능하게 할 방침임을 발표했다.

세계 3위 드론 기술 강국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우리 정부는 특히 ‘소형 드론’시장에 주목하고 2023년까지 집중 육성해 세계 3위 무인기 기술 강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표준에 맞게 국내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소형 드론’이란 이륙중량 30㎏이하의 드론을 가리키며, 5㎏이하는 초소형 드론으로 분류된다.

하이엔드급 소형 드론
세계 각국이 드론산업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 세계 최고를 인정받고 있는 소형 드론 제조사는 독일의 마이크로드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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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드론의 MD-1000(사진 : 마이크로드론코리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진 항공연구본부장은 마이크로드론 제품과 국산 드론이 차이를 보이는 까닭은 항공공학의 적용 여부 때문이라며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 드론의 성능을 독일의 마이크로드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술력 평가에 걸맞게 유럽 각국 공공기관에서 앞 다퉈 도입하고 있는 드론이 바로 마이크로드론이다.

마이크로드론 코리아 노인철 대표는 “유럽 공공기관에서는 다 쓰는 제품”이라면서 “1대당 가격이 옵션에 따라 7,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을 호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만 1,000대 이상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영국이나 독일, 벨기에 등에서는 경찰과 소방, 산림관련 공공부문에 도입될 만큼 인정받고 있다. 노 대표에 따르면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베이징 경찰당국도 도시 치안을 위해 마이크로드론을 200대 이상을 구매했다.

노 대표는 “마이크로드론과 DJI를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BMW와 소나타”라면서 “소형 드론 강국으로 불리는 중국에서도 경찰에 도입할 정도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사 제품의 안정성 차이에 대해 “DJI는 모든 부품이 상용품인 반면 마이크로드론은 전 부품을 자체 개발해 최적화하고 있어 차이가 크다”면서 “메인 전자장비 등도 자기장이나 고열에 견딜 수 있는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드론은 모터 하나를 새로 도입하는 데도 5,000시간 이상 사전 테스트를 실시한다”면서 “마이크로드론에는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한 블랙박스도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약 100배다. 이같은 차이도 결국 제품 안정성과 닿아있다.

노 대표는 “80㎝짜리 마이크로드론의 쿼드콥터 프로펠러를 카피를 하는데만도 6,000만원 가량이 든다. 프로펠러는 각도 하나하나에 미세한 차이가 있고 안정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발 비용이 높다. 따라서 상용품을 쓰는 DJI 와는 가격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는 4대에 그쳐
이같은 안정성과 기술력에도 마이크로드론이 국내에 팔린 수는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수에 불과했다. 마이크로드론 코리아에 따르면 2015년 11월말 기준 국내에서 팔린 마이크로드론 제품은 모두 4대다. CJ대한통운(2대), 중앙 119구조본부(1대), 티아이랩(1대) 등이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마이크로드론 코리아를 설립하고 2009년부터 마이크로드론사의 한국 총판을 운영해온 노 대표는 “2008년은 시기상조였다. 마이크로드론이 엄청나게 팔릴 거라고 생각해서 회사명도 따왔는데 생각보다 부진했다”면서 “초기시장이어서 드론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덜된데다 법적 제제 등으로 공공기관에서도 도입을 꺼렸다”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드론이란 말이 상용화되기 전부터 그 가능성을 간파하고 2008년 마이크로드론 코리아를 세웠다. 당시에는 드론을 UAV(Unmanned Aerial Vehicle)로 불렀다. 제품 공급은 아시아 총판인 중국 항저우 소재의 에어캠 테크놀로지로부터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2~3년새 한국 드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 저가 드론을 사용해본 기업들이 높은 안정성 요구에 따라 마이크로드론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CJ는 재난재해시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마이크로드론을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마이크로드론 코리아와 함께 배송용 장치를 공동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 올해는 MD4-30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선보일 MD4-3000는 약 2m, 15㎏으로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고 무거워진 전망이다. 페이로드는 4㎏로 늘어난다. 노 대표는 올해 국내 드론시장을 밝게 보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드론시장은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향후 몇 년간은 글로벌 시장의 확산 추세에 따라 국내 드론시장도 확대될 것이며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 사진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8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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