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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하늘을 날다]유맥에어 최종필 대표 2016.07.29

비에 강한 풀바디킷 드론 ‘패스파인더’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유맥에어는 세계 최초의 풀바디킷 드론을 내놓은 회사입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드론(Drone)이 산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드론 제조사가 풀바디킷 드론으로 세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유맥에어다.

유맥에어는 지난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드론 엑스포’에 풀바디킷 드론인 패스파인더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유맥에어 사무실에서 최종필 대표를 만나 유맥에어의 강점과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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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맥에어 최종필 대표
유맥에어 최종필 대표는 “풀바디킷 드론인 패스파인더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방수가 되는 드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유맥에어는 촬영용과 엔터테인먼트용 드론은 물론 정찰용, 재난구조용, 농업용 등 13종의 다양한 산업용 드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맥에어의 대표 제품인 ‘패스파인더(Pathfinder)’는 FPV(First Person View) 레이싱용으로 조립식 뼈대가 드러나 잇는 기존 드론과는 달리 덮개(커버링)를 씌운 드론이다. 커버링 자체가 프레임이다.

유맥에어는 패스파인더에 생활방수가 가능한 소재를 채택하고 독특한 설계로 경주 도중 비가 내려도 안전하도록 고안했다.

레이싱용인 만큼 기동성과 성능에도 초점을 맞췄다. 패스파인더가 채용한 FPV 방식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앉아서 보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게 한 것으로, 패스파인더와 크기를 줄인 보급형 패스파인더S의 2종으로 구성돼 있다.

패스파인더S는 시속 100~120㎞의 쿼드콥터 드론에 비해 거의 2배나 빠른 시속 190㎞의 속도가 자랑이다. 유맥에어는 프로펠러가 4개 달린 쿼드콥터보다 높은 기동성을 구현하기위해 패스파인더 기체를 Y자형으로 설계해 모두 3개의 프로펠러를 달았으며, 카본 복합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드론 승부처는 참신한 ‘아이디어’
유맥에어 따르면 방수 드론은 자사의 패스파인더가 세계 최초다. 최 대표는 “기술력보다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은 제품”이라면서 “세계 여러 드론 전시회에 참가해 봤지만 패스파인더같은 방수 드론은 본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맥에어가 방수용 드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우연이었다. 육군본부에서 드론 시연을 요청받은 날 하필 이슬비가 내렸는데, 육본에서는 비가 내려도 드론을 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커버링없이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드론이라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최 대표는 방수 드론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풀바디형 드론 패스파인더다. 방수가 되면서도 배터리 소모율을 낮은 가벼운 기체를 주안점으로 두고 연구한 결과, 바디 자체가 프레임이면서 커버가 되는 패스파인더가 탄생한 것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는 범용 드론보다는 사용자의 입맛에 맞춘 특화된 드론의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이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며 “중국의 DJI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세계 소형 드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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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플랜트회사에서 드론제조사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유맥에어는 드론 스타트업으로 20명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회사는 2015년 11월 설립됐다. 최종필 대표는 2008년에 환경플랜트 관련 회사인 에이치케이이앤씨를 개인회사로 설립했다가 2010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지난해 11월 별도 법인으로 드론 제조사인 유맥에어를 세웠다.

드론산업에 발을 들인 것은 최 대표의 취미가 모형 비행기였던 것이 시발점이 됐다. 취미삼아 드론을 만지다가 일로 드론 촬영을 하게 됐는데 입맛에 맞는 드론이 없자 직접 개발에 나선 것이다.

2011년에 드론 연구소를 차렸고, 5년이 넘도록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연구와 개발에 쏟아 부었다. 유맥에어가 처음 개발을 완료한 모델은 모두 6종으로 구성된 촬영용 드론인 UM 시리즈다. 이어 지난해 연말 UM 시리즈를 포함, 모두 13종의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 산업용 드론 개발을 완료했다.

2016년은 매출 확대 원년될 것
5년 동안 제품 개발에만 매진한 유맥에어는 2016년부터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UM 시리즈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2015년 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그쳤지만 제품개발이 완료돼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올해는 60~100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11일에는 네트워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엑스퍼넷과 총판계약도 체결했다. 양 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조에 노하우가 있는 유맥에어는 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유통을 잘하는 엑스퍼넷은 판매를 전담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산에서다.

공공사업에도 진출한다. 지난 1월 12일에는 한국전력의 전력설비 점검을 위한 사업인 ‘배선설비 진단용 드론 제작 구매 사업’에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참여하는 사업자로 낙찰을 받았다.

앞으로도 사업영역을 공공부문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맥에어의 열화상 카메라 드론은 군납용품으로도 채택됐다. 정찰·농업·재난 등 13종의 새로운 드론이 판매를 앞둔 상황이지만 후속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모델은 미주·유럽향 산악촬영용 드론으로 분해해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29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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