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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광고 1순위 ‘대부업·신용카드·아파트’ 2007.06.12

네티즌 “유명 연예인 앞세워 부정적인 이미지 가려”


잘 나가던 ‘증권맨’이 사채로 인해 하루아침에 부모, 직장, 전 재산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린 <쩐의 전쟁>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살인적인 사채이자와 대부업의 횡포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언론에서 <쩐의 전쟁>을 통해 대부업의 피해를 소개하면서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은 물론, 대출 문의만 해도 신용등급이 하락해 일반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어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날이 갈수록 광고량이 많아지고 있는 대부업 CF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살인적인 이자로 서민 울리고 죽이는 대부업체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과소비 촉진과 서민들의 삶에 피해를 주는 대부업, 신용카드, 아파트, 주류, 보험광고 등이 TV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광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업 CF 찍은 최수종 “죽고 싶은 심정이다”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언론 등을 통해 대부업에 대한 피해사례가 소개되면서 대부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에게 몰리자 출연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까봐 좌불안석이다.


탤런트 최수종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고 싶은 심정이다. 죄인의 심정이었다. 시청자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CF를 일방적으로 추진한 매니저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일찌감치 광고중인 대부업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광고 계약이 끝나기 전에 계약금을 돌려주고 중도 하차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대부업 광고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5%가 연예인의 대부업 광고 출연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65.5%는 연예인이 대부업 광고에 출연한 후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탓에 최근 대부업체들은 TV 등의 광고에 연이율을 분명하게 명기하고, 일부 대형 대부업체는 이자율을 내리면서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대부업 광고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19세 이상 성인이 시청 가능한 시간대에만 광고를 허용하는 등 일정한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하고 있다.


특히 대부업 CF에 출연한 연예인에 대해 네티즌들은 “광고에 출연해서 출연료를 받은 마당에 광고를 중도에 하차한다거나 재계약을 안했다고 해서 떳떳하다고 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부업 CF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자 네티즌들은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리려는 신용카드, 아파트, 주류, 보험 광고도 TV CF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용카드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톱스타를 모델로 삼아 “펑펑 쓰고 죽자고 외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거침없이 누려라! 천만인의 특권” “꺼내라, 가둬두기엔 혜택이 너무 많다” 등의 선전을 통해 신용카드 과용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아파트 광고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아파트 광고는 CF 광고 중 가장 높은 모델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대 50억 원 까지 모델료를 지급하는 아파트 광고는 각종 광고·홍보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들여 집값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보험 광고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허위 과장광고라고 지적받고 있다. 무배당 보험의 경우, 월 1만 원대의 보험금으로 모든 질병을 다 보장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실제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각종 질병이나 입원마다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모든 특약에 가입했을 때는 일반 보험보다 결코 저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혜택도 제한적이다.


술 광고는 청순한 이미지의 여성 연예인을 앞세워 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술 중독에 빠지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TV 퇴출 광고 리스트에 동의를 표하며 “40억~50억 원의 모델료를 받는 아파트 광고 출연 연예인, 술이 몸에 좋은 보약인 양 선전하고 있는 연예인,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재테크의 시작인 것처럼 선전하는 연예인도 퇴출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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