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HD 시대, 올인원칩으로 시장 평정 나서나 | 2016.09.02 | ||||||||||||
Part 1. 올인원칩으로 변혁기 맞는 아날로그 HD
올인원칩이 아날로그 HD 시장에 가져올 변화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다후아와 넥스트칩, 테크포인트가 각각 아날로그 HD 솔루션을 선보인 이래, 아날로그 HD 영상감시 장비는 급속하게 기존 아날로그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특히 저개발국가에서는 저가 IP 시장도 일부 가져오며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IHS 리서치의 2016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아날로그 HD 시장은 2013년 출시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7%의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날로그 HD 시장 규모 확대의 이면에는 상당한 착시현상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아날로그 H D시장의 확대는 기존 아날로그 시장의 대체하는 것일 뿐 전체 아날로그 시장의 감소 추세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최근 아날로그 HD 시장에 올인원칩이 등장해 화제다. 처음으로 올인원칩을 내놓은 것은 HD-TVI 규격을 가진 미국계 테크포인트다. 테크포인트는 지난 연말 올인원칩을 내놓고 매달 200만 개씩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칩과 다후아, 픽셀포인트 등도 곧 올인원칩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날로그 HD 시장에서 얘기하는 올인원칩(All in One Chip)이란 하나의 칩으로 AHD, HD-CVI, HD-TVI 등 3개의 아날로그 HD 방식을 구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업체에 따라서는 올인원칩 대신 ‘유니버셜 칩셋(Universal Chipset)’으로 부르기도 하고, CVBS 규격을 포함해 ‘포인원(4 in One)’이라고도 한다. 올인원칩의 등장은 제조사의 수익성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망이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올인원칩에서 호환되는 3개의 아날로그 HD 규격은 한국의 넥스트칩(AHD), 중국의 다후아(HD-CVI), 미국의 테크포인트(HD-TVI)가 각각 개발해 선보였다. 2012년 다후아가 업계 최초로 아날로그 HD 규격인 HD-CVI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이어 넥스트칩이 AHD 솔루션을, 테크포인트가 HD-TVI 솔루션을 차례로 선보이며 아날로그 시장에 HD 시대를 열었다. 지난 연말 AHD, HD-CVI, HD-TVI 등 3가지 솔루션을 통합한 올인원칩이 처음 등장함에 따라 제조사는 물론 최종 구매자들도 하나의 표준화, 제품 통일을 요구하고 있다. 올인원칩 기술 이슈 하나 : 호환성 2016년 아날로그 HD의 기술 발전 이슈는 호환성과 해상도다. 아날로그 HD 규격인 AHD, HDCVI, HD-TVI 등의 등장으로 아날로그 진영은 고해상도 시장을 잠식해가는 IP 진영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를 얻게 됐다. 아날로그에서도 드디어 풀HD를 구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HD 솔루션이 등장하기까지 아날로그 진영은 IP 솔루션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에 목이 말랐다. 업계에서는 2011년 HD-SDI가 시장에 나타났지만 부품비용과 구축비용이 비싸면서 전송거리가 짧다는 단점으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2년 만에 다후아를 필두로 새로이 등장한 아날로그 HD는 3사가 표준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각각 독자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표준화를 이루지 못한 것은 각 기업의 이해관계와 표준화 기구의 부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다지난해 연말 테크포인트가 기존 규격을 모두 합한 올인원칩을 업계 최초로 시장에 출시하면서 시장이 다시금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올인원칩의 등장은 시장의 요구때문이다. 이를 통해 호환성 강화와 부품 단가 개선을 도모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올인원칩의 호환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이 많다. IP 시장의 ONVIF와 같은 표준화 기구를 통해 올인원칩 표준이 마련된 게 아닌데다, 각 칩셋 제조사가 자사의 올인원칩을 통해, 타사의 아날로그 HD 솔루션이 호환되도록 한데 그친 정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각 사의 올인원칩 마다 성능이 다르기 때문에 구현되는 영상 품질이 달라, 진정한 의미의 올인원칩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저가의 중국산 카피켓도 등장하고 있어 일부 칩셋에서는 3가지 규격이 다 구현되는 않는 경우도 있다. 올인원칩 기술 이슈 둘 : 해상도 해상도도 중요한 기술 이슈중 하나다. 아날로그 시장은 풀HD를 구현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IP에 시장을 내줬다. 현재 영상감시 시장에서 아날로그와 IP는 금액 기준 3:7, 구축 장비 수 기준 4:6으로 시장을 나누고 있지만, IP가 기존 아날로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며 아날로그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올인원칩의 등장과 아날로그 HD 솔루션의 고해상도 구현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테크포인트가 유일하게 풀HD 올인원칩을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나, 하반기중 다른 경쟁사들도 올인원칩을 내놓고 고해상도 경쟁을 벌일 것 으로 기대되고 있어, 내년 중으로는 아날로그 HD의 화질 개선이 이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날로그 HD 솔루션 업체들은 올 연내에 풀HD는 물론, 5메가픽셀, 나아가서는 4K까지 해상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며, 관련 솔루션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트칩, 다후아, 테크포인트는 모두 3~5메가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올인원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며, 2016년 안에 4K까지 구현해낼 계획이다. EX-SDI 칩을 제조하는 아이닉스도 2016년 하반기중 올인원칩을 발표하고, 4K까지 구현할 방침이다. 이처럼 해상도가 높아질 경우,기존 아날로그 HD 시스템에서 진화된 3세대 녹화기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인원의 기술 이슈 셋 : 특허· 상표권 올인원칩의 탄생이 시장의 니즈에 따른 것이더라도 시장의 선택을 받기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직 산재해 있다. 올인원칩의 뜨거운 이슈중 하나인 AHD, HD-CVI, HD-TVI 규격에 대한 특허와 상표권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올인원칩은 AHD, HD-CVI, HD-TVI 등 3 규격을 모두 호환하기위해 관련 기술과 상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아날로그 HD 솔루션 업체들은 관련 특허와 상표권 사용에 대한 의견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다. 표준이나 연합체 구성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이 먼저 나온 것이다. 한편, 넥스트칩은 자사의 AHD에 대한 한국과 중국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미국·영국·브라질 등 10개 국에도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다후아도 HD-CVI는 특허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테크포인트는 HD-TVI 특허를 등록 중으로, 아직 확보된 특허가 없다. 넥스트칩이 회사 정책상 경쟁사에는 AHD 공식 라이선스를 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후아와는 올인웝칩 출시를 위해 올 초 부터 상호 기술 교류를 맺고 크로스 라이선싱 정책을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특허를 보유한 두 기업이 한편이 된 상태에서 특허가 없는 한 업체가 홀로 선 모양새다. 특허는 없지만 가장 먼저 올인원칩을 선보인 테크포인트의 경우 넥스트칩과 다후아 등과 특허와 상표권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 공급에 들어갔기에, 테크포인트가 분쟁에 휘말릴 경우 고객사에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이에 대해 테크포인트 한국지사 양종현 이사는 “본사에서 HD-TVI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본사에서는 올인원칩 출시에 따른 특허 분쟁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업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제조사별로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특허 분쟁 소지가 있다는 의견과 아날로그 HD 기술이방송기술을 차용한 것이기 때문에 특허기간이 끝나 특허분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특허분쟁까지 갈 경우, 기존 기술을 모방한 것으로 원천기술이 무효가 될 수도 있기에 특허분쟁은 서로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아날로그 HD 솔루션 제조사들이 아직은 서로 묵인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아날로그 HD 특허와 관련, 넥스트칩은 상반기에 변리법인을 통해 업계에 특허 관련 공문을 돌렸다. 무단으로 특허나 상표를 사용할 경우 특허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넥스트칩 황도연 부장은 “올인원칩이 나오면서 중국의 저가 카피캣은 물론 국내 칩셋 제조사들도 AHD 출력을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아직은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지만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간이 특허와 상표권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반도체의 특성상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므로, 대형 고객사의 힘의 논리에 따라 특허 문제가 생각보다 조용히 정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업계 관계자는 상표권도 시간이 흐르며 올인원칩이란 단어가 시장에 통용되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자노선 걷는 아이닉스도 올인원칩 개발중 아날로그 HD 시장에서 세 회사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아이닉스도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올인원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닉스는 올인원칩 특허와 상표 문제는 정식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다후아, 테크포인트와는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상태로, 넥스트칩과도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사용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따라, 아이닉스 올인원칩에는 AHD 규격은 제외된다. 아이닉스가 개발한 차대세 HDSDI인 EX-SDI는 기존 방식이갖고 있던 전송거리와 비용문제를 해결하고, 동축케이블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영상을 전송해 거리에 전송거리에 따른 화질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닉스는 올 하반기중 2메가픽셀부터 5메가픽셀, 4K 영상까지 확장성을 갖는 올인원칩을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4K의 경우 IP 카메라보다 빨리 리얼타임으로 초당 30~60 프레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아이닉스는 EX-SDI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아날로그와 IP 시장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아날로그 HD 시장은 아날로그 HD 시장이 올인원칩의 등장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나, 시장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업계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금의 아날로그 HD 시장은 3분할된 상태로 제조사별로 소규모로 칩을 생산하는 구조이고, 현재의 올인원칩을 통한 호환성 추진은 표준화를 통한 것이 아닌 각 기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아날로그 HD 시장은 여전히 3분할된 구조를 벗어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HD가 향후 2년내 정점을 찍고 내림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영상보안 산업이 디지털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부 시장의 요구에 따라 아날로그로 회귀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 시장 수명이 짧았다는 설명이다. IHS 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아날로그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연평균 20%씩 급감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볼 때 2017년 아날로그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에서 10%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아날로그 시장의 대부분은 아날로그 HD로 채워지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HD 칩셋 제조사들은 전장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시장마련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솔루션 사업을 확대를 위해 P2P(Peer to Peer) 기술을 보유한 투아이피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아이닉스도 IP 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액션 카메라, 홈씨큐리티용 프리캠, 드론 등에도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35호(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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