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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쉬 아태지역 사업총괄 윌프레드 스티먼 부사장 2016.09.09

2016년, 일반 소비자가 보쉬 인식하게 되는 원년 될 것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로버트보쉬코리아(이하, 보쉬)와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가 비디오 시큐리티 사업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ick-Off’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총괄 윌프레드 스티먼(Wilfred Steeman) 부사장(Vice President)이 참석했다. 스티먼 부사장은 한국은 물론 호주, 인도, 아세안 등 아시아태평양시장 전체를 총괄한다.

한국지사에서도 3년간 근무해 보쉬 그룹내에서는 한국통으로 꼽힌다. 싱가포르 아태지역본부에서부터 한국을 찾아온 스티먼 부사장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보쉬 사무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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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총괄 윌프레드 스티먼 부사장

“2016년은 보쉬 비디오 시큐리티 시스템을 일반 소비자가 만나볼 수 있는 원년이 될 겁니다.”

보쉬 아태지역사업 총괄 윌프레드 스티먼 부사장은 “보쉬 시큐리티 사업부문에서 중요한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를 새로 발굴해 한국을 찾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티먼 부사장이 말하는 새 디스트리뷰터는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다. 양사는 비디오 시큐리티 사업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력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보쉬는 시장 다각화를 위한 다른 방법으로 그동안 펴왔던 풀 클로즈드(Full Closed) 정책에서 벗어나, 솔루션 프로바이더와 동반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오픈 정책을 도입했다.

주요 타깃도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했던 예전과는 달리 일반소비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쉬는 다년간의 IT 솔루션 유통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왔고, 폭넓은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베니트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월말 양사는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총판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2016 코오롱베니트 보쉬 시큐리티사업 Kick-Off’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파트너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쉬, 한국시장 정책 바꿨다
보쉬가 코오롱베니트를 새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심화되고 있는 한국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다.

스티먼 부사장은 “최근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이자 도전 요소는 중국이며, 중국은 전체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라고 말했다. 스티먼 부사장은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하이크비전(HIKVISION)과 다후아(DAHUA)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지사를 오픈하고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스티먼 부사장은 “다만 보쉬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시도이며 중국 메이커는 로우엔드에서 위로 올라오려는 접근이라는 데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국지사를 운영한지 10년이 넘었으며, 모기업의 R&D기반기술센터에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변화는 언제나 보쉬에게 도전이자 동시에 성장의 기회”라며, “보안시장이 아날로그에서 IP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IT 기술 확보는 기업에게 더욱 중요해 지고 있으며, 보쉬는 이를 위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티먼 부사장은 “그동안 보쉬는 하이엔드 마켓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의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미드레인지 시장 공략과 IP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시장 유통 확대 나선다
스티먼 부사장은 공략이 가능한 한국시장 세그먼트를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봤다. CCTV 중심의 시큐리티 부문과 그 밖의 시큐리티 사업인 침입감지, 출입통제와 소방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2개 부문이다.

그는 양 부문 모두 한국에서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스티먼 부사장은 “한국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서, “한국시장의 성숙도에 따라 새로운 사업을 개진해 나갈 것이며, 우선은 CCTV로 소비자시장부터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하이엔드 시장에서 명성을 떨쳐왔던 보쉬지만 미드레인지 유통 부문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스티먼 부사장은 “CCTV의 흐름이 아날로그에서 IP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IT 유통에 강점을 가진 코오롱베니트는 미드레인지 시장 공략과 IP제품 영업 채널 확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보쉬의 미래먹거리 마련법
스티먼 부사장은 최근 보안시장의 이슈로는 ①보안을 위한 보안(해킹 방지)과 ②모바일 접근성 ③고객 유연성(클라우드 서비스) ④지능형 등 4가지를 꼽았으며, 보쉬는 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붙였다.

그는 “보쉬가 주목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는 홈시큐리티”라고 밝혔다. 스티먼 부사장은 “10년 전에는 공항, 항만, 철도 등 기반 시설 보안에 집중했지만, 오늘날의 시큐리티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보안의 콘셉트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먼 부사장은 “보쉬그룹의 지향점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반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것”이라면서,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는 보쉬그룹의 다양한 자회사 프로젝트에 시큐리티 부문으로써 참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의 모기업인 보쉬그룹은 유럽 1위의 백색 가전 브랜드인 BSH를 갖고 있으며, 보일러 기술로도 유럽에 잘 알려져 있을 만큼 사업반경이 넓다.

스티먼 부사장에 따르면, 보쉬그룹은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원으로 ‘IoT(사물인터넷)’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IoT만을 전담하는 보쉬그룹 회장 직속 자회사가 있으며, 이 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제품으로 IoT스위트가 있다고 전했다.

IoT 스위트는 이미 독일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세계 각국에 있는 보쉬의 모든 사업부가 같은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보쉬는 다양한 부분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면서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향후 보쉬가 어떤 방식으로 국내 소비자시장에 브랜드를 각인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사진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32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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