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셉테드학회, ‘2016 국제 셉테드 컨퍼런스’ 개최 | 2016.04.30 | ||||||||||||
셉테드 통해 생활 속 안전 도모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2016 KCA 국제 셉테드 컨퍼런스(2016 KCA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PTED)’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베서더 강남 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셉테드 분야를 선도 기관과 기구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효과적인 범죄예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법으로, 주로 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워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공간에 적용된다. 올해 컨퍼런스 주제는 ‘커뮤니티 안전 증진을 위한 CPTED 전략의 효용성(How Can CPTED Help Make Communities Safer?)’으로, 경찰청과 사단법인 한국셉테드학회(KCA)가 주관했다. 컨퍼런스에는 모두 3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세션마다 강연과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첫 세션은 ‘발전과 성장이 필요한 셉테드(CPTED : Needs to Develop and Expand)’를 주제로, 기조강연은 ‘21세기 보안과 셉테드(21st Century Security and CPTED)’의 저자이자 미국 아틀라스 보안과 안전 디자인회사의 랜달 아틀라스 대표와 호주 시드니 공대 디자인 건축학부 더글라스 톰킨 교수,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김항곤 총경이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자들은 발생빈도가 낮은 테러와 보다 일상의 안전이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각국의 실정과 기준에 맞는 기준과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은 ‘셉테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Exposing CPTED’s Limitations : Time for a Paradigm shift)’를 주제로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런던예술대 폴 에크블롬 교수와 호주 시드니대학교 로스쿨 가너 클랜시 교수, 부산디자인센터 디자인지원팀 배기범 팀장이 발표했다. 강연자들은 셉테드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관계 당국간 이해 차를 꼽았다. 아울러 경찰의 참여를 돕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방안도 제시했다. 에크블롬 교수는 한 지역에 적용된 모델을 다른 지역에 이식할 때 이행이 잘 되지 않는 이유로 셉테드의 포괄적인 개념으로 인한 당사자의 이해 부족과 적절한 프로세스 모델의 부재를 들었다. 또한, 기존의 셉테드 프로세스 지침인 사라(SARA : Scanning Analysis Response Assessment)는 디테일이 부족하다면서, 5Is(Intelligence Intervention Implementation Involvement Impact)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5Is는 사라보다 세분화된 셉테드 지침이다. 셉테드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마지막 세션은 ‘셉테드와 함께 설계하는 미래(CPTED : On the Same Page & Plann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일본 동경대학교 도시공학과 키미히로 히노 교수, 영국 안전사회연구센터 리안 몬척 박사,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이경훈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히노 교수는 발표를 통해 그가 추진했던 범죄예방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플러스 방범과 조깅 패트롤, 감시 화분 등을 소개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들이 개와 함께 산책하거나 조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하고, 등교시간에 내 집 앞 화분에 물을 주면서 학생들의 등굣길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안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히노 교수는 이 프로젝트로 주민간 대화가 늘고, 공동체 의식과 아동 안전 의식이 제고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셉테드가 도입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셉테드 캠페인으로 마을 벽화 그리기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경찰과 셉테드의 조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러나 셉테드는 여전히 도입 초기단계로 이해와 예산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국 셉테드 관련 기관과 조직들이 자국 특성을 살려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글 사진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233호(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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