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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노하우로 보안시장 새 판 짜는 새 얼굴들! 2016.10.09

IT와 물리보안의 만남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문가용 기자] IT 기술의 발달로 보안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간 융합은 여전히 산업 전반에 걸친 화두다. 물리보안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안과 IT 기술의 융합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낳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목받는 분야중 하나가 영상보안이다. 사물인터넷(IoT)이 활성화되며 CCTV는 그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영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이를 분석하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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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IoT 디바이스는 단순 모니터링이나 제어 수준에서 구현되고 있지만 점차 파일럿 수준을 벗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다. 바이오인증 분야는 각종 디바이스의 강화된 보안을 위한 인증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렇듯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안시장이 진화하고 있으며, 비 보안업체들도 보안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진출에 나서고 있다. 업체마다 진출 방법은 다르지만 확실한 진출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이는 시장의 성숙과 장기간 이어진 불황 돌파를 위한 시도이자 보안시장에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이하,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접목이 가능한 분야인 보안분야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AI 기술 고도화는 딥러닝(Deep Learning) 발전으로 인한 것으로, 이는 딥신경망(DNN : Deep Neural Networks)과 빅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 Graphics Processing Unit)의 절묘한 결합으로 대폭적인 기술의 향상이 일어나 가능했다. DNN을 학습시키는 알고리즘이 개선되고, 빅데이터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의 데이터 투입이 가능해지고 GPU의 발전으로 획기적인 속도로 연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드디어 AI 빅뱅이 일어날 수 있었다.

눈치 빠른 독자라면 여기에서 영상보안의 주요 키워드들이 모두 등장했으며, 이것이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을 알아챘을 것이다. 영상보안분야에 있어 화질의 개선에 따른 대용량 영상을 더욱 빨리 전송하고 처리하는 것은 늘 풀어야하는 숙제였다. 그런데 최근 IT 기술의 고도화로 오랜 숙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다른 부가가치까지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일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IoT도 보안분야와 긍정적 접목이 기대되는 분야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축적해 분석하고 이를 지능형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T의 발전에 따라 물리보안 서비스들이 인터넷으로 통합돼 서비스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현상이 이를 대변한다. 지금까지 개별적, 장소 제한적으로 이용되던 물리보안 디바이스들을 하나의 서버에 연동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 서비스하는 것은 점차 물리보안 상품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인터넷 서비스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비 물리보안 업체들이 보안시장에 뛰어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새로워진 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다
IT 분야의 강자인 SK텔레콤(SKT)과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은 이런 변화가 가져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보안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공교롭게도 두 기업은 다 영상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들고 나왔다.

그런가 하면 전통적인 에너지기업인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얼굴인식 솔루션으로 바이오인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솔루션은 출입통제는 물론, PC, 서버까지 보안이 필요한 각종 디바이스에 적용이 가능한 상품이다. 또 다른 움직임은 제조와 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여러사업군에 속한 기업들이 IoT와 CCTV와의 접목에 주목하고 움직이는 것이다. PC 제조사 주연테크는 4분기내 자체 브랜드 홈 CCTV를 선보일 계획이고, 딜라이브 등 케이블 TV 회사들도 신규 사업 방향성을 수립하고 홈 CCTV를 필두로 홈 IoT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영상 전용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상관성
SKT와 NHN엔터는 기반형 플랫폼이 더욱 중요질 것으로 보고 보안시장에 영상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반형 플랫폼이란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경쟁력은 다른 앱에 인공지능의 기능을 얼마나 탁월하고·신속하고·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다. 여기에는 규모의 경제와 네트워크 효과가 작용한다. 특정 서비스나 상품에 더 많은 앱과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투입되는 빅데이터의 양이 증대되고, 다양한 빅데이터가 투입 될수록 플랫폼이 더 강력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딥러닝 기반의 플랫폼은 클라우드, 빅데이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SKT와 NHN엔터가 급증할 영상 데이터 수요에 대비해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영상보안 서비스에 주목하고 전용 클라우드를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상보안 서비스 데이터를 활용하면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서다. SKT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 운행정보를 분석하면 이를 보험시장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구현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이 같은 부가가치를 마련하기 위한 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전용 클라우드, 위너는 바로 나>

SKT, 영상 클라우드로 영상분석 시대 연다
SKT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등이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영상 데이터와 안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영상보안을 통한 데이터 분석의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영상보안 서비스에 있는 사업 기회를 살리기로 했다. 이에 SKT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별도로 영상 전용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SKT의 영상보안 플랫폼을 아우르는 브랜드 ‘티-뷰(T-View)’를 런칭하고 판매에 나섰다. 티-뷰는 타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과 달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서드파티 기업과도 협력할 계획으로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에 대한 노하우도 쌓았다. 하드웨어보다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을 갖고 있는 SKT의 장기를 살려, 2012년 자체 개발한 지능형 알고리즘을 활용한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 솔루션은 관제용 VMS인 ‘스마트 CQ’와 마케팅용인 ‘스마트 BI’로 나눠 판매해 시장 테스트를 거쳤다. SKT는 앞으로 보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IoT 센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NHN엔터, CCTV 활용 데이터 마이닝에 주목
NHN엔터는 지난해 판교 사옥에 자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구축하고 첫 상품으로 ‘토스트 캠’을 발표했다. 자체적으로 영상 전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갖춰 IoT의 핵심인 클라우드에 대한 경쟁력 확보하며 숨을 고른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토스트 클라우드’를 앞세워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인프라(IaaS)와 함께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포함되며, 빠른 서버 구축과 증설,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가 장점이다. 한편, 9월에는 리얼 클라우드 홈 CCTV인 ‘토스트캠’을 정식 출시했다. 베타버전을 선보인지 1년만이다. NHN엔터는 새로워진 토스트캠을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오프라인 단말기 ‘동글’과 묶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토스트캠과 포스(Pos) 단말기, 다른 보안 상품을 묶은 새로운 구성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트캠과 페이코의 결합을 통한 데이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리테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선이다. 이처럼 NHN엔터는 데이터 마이닝 기반의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 ‘토스트(Toast)’는 NHN엔터의 기술 브랜드 이름이다. 토스트 브랜드 아래 토스트 캠과 토스트 클라우드, 토스트 PC 등 다양한 상품이 라인업 돼 있다. 페이코는 NHN엔터의 핀테크 사업 부문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다.

<보안시장에서 불황의 돌파구를 찾다>

금호석화 : 얼굴인식 대표 기업을 노린다

금호석화는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바이오인식에 주목, 얼굴인식기술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함으로써 보안업계에 진출했다

역량을 석유화학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금호석화의 얼굴인식 솔루션 브랜드는 ‘페이스텍(FaceTech)’으로, 이 브랜드 이름에는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각종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금호석화가 얼굴인식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11년으로 이 해 싱가포르 대형 조선소에서는 금호석화의 얼굴인식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을 필드 테스트 형식으로 얼굴인식을 도입하였으며 2012년 중반부터 단말기 형태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얼굴인식이 도입된 것으로는 세계 최대 사이트 사례다. 올 10월까지 약 5년간 싱가포르 조선소에 도입한 얼굴인식 단말기는 지속적으로 기술지원 및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딜라이브 : 홈CCTV로 보안시장에 도전!
국내 5대 케이블 TV 회사 중 하나인 딜라이브(구, 씨앤엠)는 지난 4월 사명까지 변경하며 위기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종합 홈서비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것이다.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내놓고 이용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명인 딜라이브는 ‘디지털 라이프(Digital Life)’와 ‘딜라이트 라이브(Delight Live)’를 의미한다. 케이블을 넘어 홈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실 딜라이브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폰 중심의 서비스 개편 등 시장 변화에 따른 영상보안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영상보안/관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지난해부터는 아날로그 방식의 영상보안 서비스도 추가했다. 딜라이브는 HD-TVI 제품을 기본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딜라이브는 상반기중 다양한 홈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CCTV, 침입감지, 모션 감지 센서 등 홈 보안 서비스와 스마트 플러그 등 홈 에너지 서비스, 온도 및 누수감지 등 홈오토메이션 서비스 등도 준비 중이다.

CCTV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딜라이브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케이블 TV 회사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노하우와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고객 환경을 분석해 신규 보안 시장 발굴하고 이를 통해 사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제품 공급과 설치 및 사후관리를 위해 영상보안 시장 경험이 많은 전문기업인 ITXM과 라이브존을 사업 파트너로 두고, 상품 기획부터 A/S까지의 일련의 모든 단계에서 협력하고 있다.
[글 시큐리티월드 김성미, 문가용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2016년 10월호(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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