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 김성미 기자] 이슬람 무장 세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프트 타깃 대상 무차별 테러로 EU(유럽연합)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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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최근 2년간 프랑스가 겪은 사건으로 세계인의 뇌리에 박힌 IS 테러만 모두 3차례에 이른다. 테러리스트들은 이슬람계 이민자로 이들은 프랑스 파리와 니스, 벨기에 브뤼셀 등에서 자살폭탄, 총격난사, 트럭테러 등 무차별적이고도 잔혹한 행보를 이어왔다. IS는 이들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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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r\n | 사진=김성미 기자 |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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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다시 한 번 최악의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2015년 1월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샤를리 에브도 사건, 지난해 11월 130명의 희생자를 낸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 이은 테러가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 날) 공휴일인 지난 7월 14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벌인 최악의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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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외신을 종합하면, 저녁 10시 30분께 대혁명기념일 축제로 수천명이 모인 니스의 유명한 해변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대형 수송용 트럭 한 대가 2㎞ 구간에 걸쳐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사람들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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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대형트럭 한 대가 지그재그로 질주하면서 80명이 숨졌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운전자는 니스에 사는 튀니지계 31세 프랑스인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차량에 발견된 신분증의 인적사항을 전했다. 한 현지 매체는 테러범이 사망 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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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佛의회… “미국식 대테러기구 만들자”
\r\n앞서 프랑스 의회는 테러가 정보기관의 부실한 업무 때문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미국식 대테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이는 조사위원회가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를 방문한 결과 이런 유사한 기구가 프랑스에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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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미국, 유로폴 등을 방문해 200여명을 만나 6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7월 5일 발표했다.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파리 테러에 연루된 모든 극단주의자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 있었다면서 미국이 9.11 테러 이후 만든 것과 같은 국가 대테러기구 창설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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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최근 테러 동향과 EU 당국의 대응
\r\n최근의 테러는 공항, 경기자, 식당 등 대중 집결 장소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유로 2016’ 개최지인 프랑스는 대중 집결 장소의 경계를 강화했으나, 니스 테러는 바닷가 휴양지에서 축제의 여흥에 빠져있는 여름 피서객을 타깃으로 일어났다. 이번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고, ‘유로 2016’의 폐막에 맞춰 이달 말까지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간 연장했다. 최근 테러는 자살폭탄, 폭탄투척, 총기난사, 트럭테러 등 양상이 더욱 무차별적이고 잔혹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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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각국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 근로자 대부분이 자택근무를 하고, 일부 학교는 휴교 상태이며, 상점들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유럽내 국경 폐쇄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으나 육로·항공·철도·해상 보안 검색은 강화됐다. 유럽은 솅겐협약에 따라 26개 EU 가입국간 승객에 대한 출입국 심사가 없었으나 테러 발생 직후 인접 국경에 무장 경찰력을 배치하고 신원조회 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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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잠재 위험 분석
\r\n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머서(Mercer)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순으로 EU내 테러 위험 지역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머서는 매년 세계 230개 도시를 대상으로 보안과 삶의 질을 조사한다. 최근 머서는 12개 EU내 위험 도시를 선정했는데, 그 결과 테러 위험이 높은 도시는 파리, 런던, 로마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범죄 빈도, 치안 유지 수준, 지정학적 위치 등에 따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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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최근의 테러는 이슬람 인구 밀집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25%이상이 혈통적 연관성을 보였다. 전체 인구 대비 이슬람 인구 분포가 높은 EU 국가는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의 순으로, 이에 따른 테러발생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EU내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프랑스로, 이슬람 이민자 수는 500~600만 명에 이른다. 다음은 독일로 400만명의 이슬람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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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테러리스트들의 글로벌화
\r\nEU에는 지하드(성전) 조직에서 훈련받은 무장 테러리스트들이 산재하고 있다. 지하드 전사 중 외국인은 2만 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상당수가 자국으로 귀국해 테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U 출신 지하드 전사 규모를 기준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벨기에 등이 높은 위협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벨기에는 전체 인구당 지하드 전사 인원 대비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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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게다가 대량의 난민이 유입되면서 테러리스트의 잠입과 타 난민 포섭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 시리아인들이 시리아인을 사칭하며 정치 난민을 신청하는 경우도 난무하고 있다. 난민 유입 규모 기준으로 독일, 스웨덴, 프랑스 순으로 테러 발생 위험이 농후하다. 이탈리아와 헝가리도 난민 유입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이들 국가는 임시 경유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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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따른 EU 경제 기상도
\r\n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테러로 인한 경제 활동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며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앞선 테러 직후 유럽 주가가 일시 급락했으나 곧 회복했기 때문이다.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주요 지상사 수요조사 결과, 국내기업들은 EU 내 무역에서도 국경 폐쇄 등의 조치는 없어 비즈니스에 직접적 타격은 없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물류나 관광산업은 타격이 예상된다. 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테러 충격으로 인해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항공, 쇼핑 등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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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도 파리에 있는 호텔에 머물려는 외국인 수요가 20% 떨어졌다. 니스호텔협회에 따르면 테러 이후 이미 예약된 숙박 일정을 취소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 관광업은 전체 경제의 7%를 차지한다.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도 2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은 8,500만 명으로, 미국, 스페인, 중국,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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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해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는 추세다. 올 1월 기준 프랑스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대비 6% 줄었고, 파리에서만 11% 감소했다. 니스 테러 직전 폐막한 유로 2016 개최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늘었지만 니스 테러로 인해 다시 한 번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번 테러는 유럽권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EU 국가의 항공, 호텔, 여행에이전시 등 관광업계의 주가가 가파르게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이나 보안산업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r\n[자료 제공 : KOTRA(www.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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