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스케치]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 체험記 | 2016.12.16 | ||||||||||||||||||||||||||||||||||||||||||||||||||||||||||||||||||||||||||||||||||||||||||||||||||||||||||||
“배에서 탈출 후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세월호 사태 이후 생존 수영 등 해양안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해양안전센터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해양안전 사고 대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에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를 개소했다.
바다에 인접한 도시에는 해양안전체험센터가 몇몇 곳에 개소됐지만, 대도시 내에 전시와 체험장을 한곳에 갖춘 해양안전체험센터는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이 최초다.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를 체험하기 위해 시큐리티월드 기자가 직접 나섰다.
“구명조끼가 어디에 배치돼있는지 아시나요?” “구명뗏목 위치는요?” “구명뗏목은 어떻게 생겼나요?” “배에서 탈출 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내에서 해양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해양안전교육시설은 강이나 바다 주변에 위치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체계적인 교육도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안전에 취약한 대도시 청소년들에게 해양안전사고 시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별도 수영장을 갖춘 도심 최초의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이하 센터)가 개소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 30일 이 센터를 개소하면서 해양안전에 관한 이론교육에서 생생한 현장 해양안전체험까지, 청소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해양안전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센터는 서울시 금천구 시흥2동에 위치한다. 지하 1층 90㎡ 규모 체험관과 지하 2층 732㎡ 규모의 수영장에서 체험과 교육이 병행된다. 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해양안전교육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위험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 매뉴얼을 완벽하게 숙지할 수 있게 해준다.
수영장까지 갖춰 생존 수영 체험한다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은 지난해 4월, 지역 사회 수요 분석을 시작으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등 해양관련 시설 벤치마킹을 통해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올해 예산을 지원받아 국민안전처 공무원 및 해양스포츠 관련 실무 관계자들과의 논의를 거쳐 세부운영방향을 설정해 문을 열게 됐다. 센터 교육과정은 해양안전이론 및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등 기본과정, 선박 비상 탈출 및 생존 수영의 체험과정,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진로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의 청소년해양안전체험관은 행동요령, 구명설비, 항해, 상황 발생 및 입수 시 자세, 비상탈출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응급처치 및 물놀이 안전수칙을 체험할 수 있다. 지하 2층의 수영장에서는 선박 탈출 및 생존 수영 체험을 할 수 있는 탈출 슬라이드 모의체험, 구명벌 체험, 생존 수영 체험 등이 가능하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과 해양 관련 진로탐색 활동도 함께 진행 서울시는 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학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하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 프로그램은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기도폐쇄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자유학기제와 연계된 해양 관련 진로탐색 활동 및 동아리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해양경찰관 및 해양레저 등 해양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진로프로그램과 잠수이론 교육, 스쿠버 장비 착용 및 호흡법 등을 배우는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의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으로 진행되는 생존 수영(초등학교 3학년-12회기)과 연계 운영해 질 높고 효과적인 해양안전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센터를 연 1만 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은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 사이트(www.yose.or.kr)를 확인하거나 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해양안전체험센터(070-7858-9622)에 문의한 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해양안전 대처능력 배양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9월 30일 청소년을 비롯한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안전체험센터’ 개소식을 했다. 오케스트라 연주 등 청소년동아리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사업추진 경과보고, 테이프 컷팅식 등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구명조끼 착용, 비상시 선박 탈출, 구명보트 승·하선, 생존 수영(저체온 극복, 그룹 수영)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도 가졌다. 특히 이날 선박 비상탈출 등 다양한 해양안전 체험도 했다.
이날 김종호 서울시립금천청소년수련관장은 “해양안전 교육이나 실습을 하고 싶어도 청소년들이 이러한 해양안전체험센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관장은 “경각심을 갖고 청소년들의 대처능력을 높여 세월호 같은 대형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민 서울시 청소년담당관은 “앞으로 센터와 같이 청소년들의 해양안전 대처능력을 배양하고 직업 체험으로도 연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많이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청소년들의 꿈과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안전체험센터는 주입식 학교교육에서 벗어난 현장 중심 학습 교육을 통해 해양 활동 및 선박사고 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 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sw@infothe.com)] [월간 시큐리티월드 2016년 11월호 통권 238호(sw@infothe.com)] <저작권자 : 시큐리티월드(http://www.securityworldmag.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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