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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이트론씨스템즈 허창행 부사장 2017.02.09

[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이란 시간이 그만큼 길다는 표현이다. 헌데 30년이면 강산이 세 번 변할 정도로 긴 시간이다. 이 긴 시간동안 물리보안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바로 하이트론씨스템즈다. 이 기업은 카메라, DVR·NVR, 모니터 등 영상보안 장비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 물리보안 업체로,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맞았다. 하이트론씨스템즈의 허창행 부사장을 만나 회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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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하이트론씨스템즈는 30주년을 맞아 ‘Challenge! Hi-TRON 2nd Generation’을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30년의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CCTV 기업 최초로 여배우와 손을 잡고 전속 모델 계약도 체결했다. 중국시장 마케팅에 한류를 적극 활용키로 한 것이다. 인터뷰 내내 허창행 부사장은 “지금은 하이트론씨스템즈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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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설립 18년 만에 1억불 수출탑 수상
\r\n하이트론씨스템즈는 1986년 CCTV 모니터 회사로 처음 문을 연 이후 4년 만인 1990년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후 1992년 1,000만불, 1996년 5,000만불, 2004년 1억불 수출탑을 달성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1994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했고 1998년에는 코스피 상장을 통해 공신력을 높였다. 허 부사장에 따르면 하이트론씨스템즈가 CCTV 제조기업 세계 4위로 주목받던 시절도 있었다. 서울사무소 이외에 천안과 안성에 생산공장을 뒀고, 중국 심천에도 카메라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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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하이트론씨스템즈가 설립 18년만에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것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제품 출시가 있어 가능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2017년 재도약을 위해 재작년부터 제품 다양화를 도모,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소방차에 장착이 가능한 IR 스피돔 기반의 ‘열화상 무선 카메라’, 최대 16개의 모니터를 한 개의 서버가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멀티 모니터’, 영상 데이터나 센서 데이터를 분석한 ‘범죄 예측 프로그램(ETRI 공동 수행 국토교통부 연구과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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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올해는 데이터 사이즈를 줄여 스토리지를 적게 사용하는 기술인 ‘스마트 코덱’ 기술과 DVR, NVR을 통합 관리해주는 하드웨어 임베디드 타입의 ‘버추얼 매트릭스(Virtual Matrix)’ 제품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자기부상 CCTV’도 출시할 예정이다. 자기부상 CCTV는 자기장을 이용해 CCTV를 공중에 띄워 촬영하면서 자기공명식 충전도 가능한 카메라로 지난해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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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r\n다양한 제품 개발의 배경에는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아낌없는 기술 투자가 있었다. R&D 투자 비중은 매출의 20%에 달한다. 지난해 중소기업연구원이 “갈수록 중소기업 R&D 투자 규모가 영세해진다”고 발표한 보고서 내용과는 달리 중소기업으로서는 파격적인 투자다. 허 부사장은 “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다양화를 도모하면서 기술적으로 체크할 것이 늘었기 때문에 R&D 투자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솔루션 R&D 인력도 늘리고 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한국본사 직원 180명 중 R&D 인력만 7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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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허 부사장은 “보안 장비에 IT 기술을 접목하는 등 물리보안 시장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인력의 비중을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허 부사장은 “보안시장이 하드웨어 위주에서 사물인터넷(IoT)이나 소프트웨어와 융합되며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선제적 시장대응 결과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돌리면서 올해 일사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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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하이트론씨스템즈가 R&D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기업들의 약진이 있었다. 중국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물량 공세로 치고 나오기 시작한데다 점차 ‘스펙’까지 갖추면서 국내 기업들이 애를 먹었다. 하이트론은 성능과 기술로 이에 맞서기로 했다. 그 결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했으며 1/2인치 렌즈, 저조도 카메라, 레이저 투광기 등을 도입하며 고성능 제품을 확대해가고 있다. 중국기업의 안방격인 중국시장에서는 중국 기업이 단순히 카메라를 판매하면 하이트론씨스템즈는 SI(System Integration) 기업으로서 2차 벤더가 되는 식의 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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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국내 조달시장 진출로 해외 시장 영역 확대
\r\n하이트론씨스템즈의 현재 매출에서 수출은 80%에 달한다. 해외 60개국에 300여 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OEM(주문자 상표 제조방식)·ODM(원천개발 제조방식) 기반의 수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이 중 미주, 유럽시장이 수출 70~8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도 눈을 돌리며 시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매출의 98%를 수출로 벌어들였지만 최근에는 내수 20%, 수출 80%로 내수 비중을 늘여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 사업에 참여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SI 기업과 협력해 국가 시설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조달우수제품 등록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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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하이트론씨스템즈가 국내 시장 점유율 제고에 나선 이유는 국내시장 기반이 탄탄한 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통하는 기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허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값싼 가격에 고성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곳”이라면서, “예전에는 일본이나 독일이 테스트베드였다면 이제는 한국이 세계의 테스트베드”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한 후 세계시장을 위한 제품을 양산하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국내 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조달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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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융복합 R&D로 제2의 도약 꿈꾼다
\r\n“아무도 만들 수 없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r\n허 부사장은 하이트론씨스템즈의 세부 전략사업 SI, 네트워크 제품, 카메라, 컨설팅 서비스 4개 부문을 세계 3위권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허 부사장은 “테스트베드인 한국을 잘 활용해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한국에서 검증된 제품을 세계시장에 선보여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면서 “국내 시장에 중국기업들이 진출하면서 다시금 어려워졌지만 중국과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다시 한번 한국이 보안 분야에서 고급기술, 첨단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r\n[월간 시큐리티월드 2017년 2월호 통권 241호(sw@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