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 미니홈피 해킹 당해 3500만원 뜯겨 | 2007.06.15 |
범인, 데니안 이메일 해킹해 6500만 원 요구하다 덜미 박지윤 아나운서 미니홈피 해킹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인기가수 보아의 미니홈피가 해킹당해 사생활 유출 협박을 받고 돈까지 뜯긴 것으로 알려져 연예인의 미니홈피 관리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4일 지난해 4월 모 대학 정보통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모 씨가 보아의 미니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리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 35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 씨는 보아의 미니홈피 해킹에 이어 가수 데니안의 이메일도 해킹해 협박 이메일을 보내 6500만 원을 요구했으며, 또 다른 인기 여가수의 이메일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씨는 지난해 4월 인기 여가수 A 씨의 미니 홈페이지를 해킹해 A 씨가 남자 연예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둘이 주고받은 e메일 등을 빼돌렸다. 그리고 보아의 매니저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보아의 사생활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 3500만 원을 받아냈다. 서 씨의 범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일 데니안에게 협박성 이메일을 보내 6500만 원을 요구했다. 데니안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서 씨는 경찰의 위치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서 씨의 노트북에 다른 여가수의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서 씨가 보아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노트북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남부지방법원은 서 씨가 노트북에 다른 가수들의 사진을 다수 보관하고 있으며, 별도로 자료를 모아뒀을 가능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보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아와 데니안은 라디오와 TV등 방송 매체를 통해 알게 된 동료 연예인”이라며 “범인은 실제와 다른 내용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SM은 “매니저가 범인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돈을 건네며 범인을 잡으려고 시도했고, 데니안에게 메일을 보내 협박해 범인의 위치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로그는 안 뚫리는데 왜 미니홈피만 뚫리나” 잇따른 연예인의 미니홈피 해킹 사건으로 인해 연예인의 미니홈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박지윤 아나운서의 미니홈페이지가 해킹당해 남자친구와의 데이트 장면이 유포돼 문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기가수의 미니홈피와 이메일까지 해킹 당한 사실이 알려져 연예인 사생활 보호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연예계는 미니홈피를 이용해 스타의 일상을 공개하고 스타와 팬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관리를 해 왔다. 때로 연예인들이 미니홈피를 통해 열애 사실이나 결혼소식,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미니홈피가 비밀번호 유출이나 해킹 등에 취약해 미니홈피를 관리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미니홈피 해킹 사건이 악플로 인한 자살사건에 이은 또 다른 재앙이라고 입을 모으며,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확보하면서 스타의 사생활 존중을 할 수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미니홈피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니홈피 해킹으로 심각한 사생활 유출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다. 아이디 ‘rosha87’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스타만 그런 피해를 당하는 것 아니다. 나도 미니홈피 해킹 당해서 오해받았다. 스타는 기사를 통해 해명하면 되지만, 개인은 그 피해를 다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ultramakjang’는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싸이월드 측에 책임을 물으며 “싸이월드는 가까운 지인에 의해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경우라고 사용자들이 비밀번호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하지만, 컴퓨터 관련 전공자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뚫을 수 있다”며 “블로그 해킹 당했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 왜 미니홈피만 해킹 당하는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선애 기자(boan1@boannews.co.kr)]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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