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국내에는 드론 업체가 35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직접 드론을 연구개발(R&D)하고 제조하는 기업의 수는 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미국 ARA사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드론 개발에 나선 신생 기업이 있다. 에어로뷰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ADE다. 지난해부터 ADE를 이끌어오고 있는 한봉우 대표를 만나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드론과 국내외 드론 산업 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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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구 에어로뷰)는 2015년 8월 미국의 기술연구용역 회사인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s, Inc.)와 기술 제휴를 맺고 에어로뷰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드론 회사에서 무인 이동체 플랫폼 회사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지난해 사명을 ADE로 변경했다. 한봉우 대표는 ADE를 목적에 맞는 드론을 만들고 각각의 산업별로 드론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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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한 대표는 “에어로뷰라는 이름은 사업범위가 드론에만 한정된 것 같아 좀 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ADE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드론 플랫폼 회사라는 성격을 띠고 있지만 향후 로봇 분야로까지 기술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기술의 원천은 ARA로부터 전수받았지만 이를 활용해 자체 드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ADE는 ARA로부터 비행이나 군용 기술은 소싱하고 플라이 컨트롤러(Fly Controler)과 페이로드(적재하중), 그라운드 컨트롤러(Ground Controler) 등 솔루션 기술은 자체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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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나이트호크 후계기, 비바체
\r\nADE가 기술이전을 받은 ARA는 2000년대 초반에 미군의 소형 정찰용 드론, 나이트호크(Night Hawk)를 만든 기술연구회사다. 한 대표에 따르면 ARA매출의 90%이상이 국방부에서 나올 정도로 기술연구용역을 많이 한다. ADE 핵심 아이템인 비바체(VIVACE)는 이 나이트호크의 후계기로 나이트호크의 페이로드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다. 멀티스펙트럼 카메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가 적용되는데, 손으로 던져 사용할 정도로 작고 가볍다 보니 페이로드의 한계가 있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개발했다. 나이트호크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재하중을 늘린 드론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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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비바체는 관리와 이동이 편리한 드론이다. 일단 동체를 카본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날개를 분리해 백팩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1.5m의 크기로 작지 않은 사이즈지만 카본 동체라 초속 74㎞ 최대 90분까지 비행도 가능하다. 초속 18m의 바람에 대한 저항력도 갖고 있다. 태풍급의 바람에도 견딘다는 설명이다. 유지보수 없이 30번 이상 이착륙이 가능한 내구성도 갖췄다. 한 대표는 “비바체는 산이 많은 한국지형에 맞게 15m 이내의 짧은 착륙거리에도 안정적으로 이착륙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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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비바체는 마지막 설계를 확정하고 현재 플라잉 테스트 중이다. 3월 중 테스트가 완료되면 4월부터 국내서 양산된다. 동체는 국내 카본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산하고, ADE는 조립과 품질검사 등을 담당해 생산한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사의 레이븐보다는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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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회전익부터 안티드론까지
\r\nADE는 비바체뿐만 아니라 코모도(COMODO), 마에스트로(MAESTRO), 포르제(FORZE), 이어그(E-UGS) 등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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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코모도는 쿼드콥터 드론으로 비바체처럼 동체가 카본 소재로 만들어져 70㎏ 이상의 성인이 올라서도 견딜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몸통을 분리할 수 있는 회전익 설계로 보관과 이동이 쉬우며 최장 45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 안티드론인 마에스트로는 드론 재머(Jammer) 혹은 다우너(Downer) 개념의 안티드론 솔루션이다. 총 모형의 마에스트로는 드론을 발견하면 사용자가 직접 드론을 겨눠 재밍(Jamming) 신호를 통해 전파를 방해하고 변조함으로써 드론을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키거나 착륙시켜 포획할 수 있다. 사정 각도는 30도다. 전파 인증을 받은 후 3월 말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포르제는 세계 최초의 자가발전 회전익이다. 드론 비행에서 발생하는 열과 소음을 에너지로 바꾸려는 아이디어가 시도된 모델이다. 고정익보다 오래 날지 못하는 회전익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쿼드콥터 드론의 블레이드에서 유실되는 운동 에너지를 포집해 20V/20A의 전력을 생성 및 충전할 수 있는 독창적 구조다. 아직은 개발 단계로 2시간 이상 비행하는 드론을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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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지진동 센서인 이어그는 주로 군사지역이나 주요 발전시설에서 활용되며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감지한다. 땅속에 설치해 그 위를 사람이나 탱크 등이 지나가면 그 신호를 10㎞ 밖 기지국까지 전송한다. 이 센서를 비바체와 연동시켜 침입이 감지되면 비바체가 자동으로 출동해 침입자 영상을 확보하는 ‘플라이 투 큐(Fly to Cue)’ 기술도 제공한다. ADE는 올해 3월 말에 마에스트로와 비바체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초 코모도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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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최종 사용자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기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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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 \r\n | | \r\n (순서대로) 비바체, 마에스트로, 포르제 | \r\n |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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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는 현재 11명의 임직원이 함께 꾸려나가고 있다. 한 대표에 의하면 올해 3사분기쯤에는 30~40명 규모로 인력을 확충한다. 제품 양산을 위한 플라이 컨트롤러와 그라운드 컨트롤러를 만들어야 하므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늘리고 해외 마케팅 인력도 수급할 계획이다. ADE는 아직 이렇다 할 매출은 없다. 그동안 제품개발에 매진해 왔고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목표 매출은 200억 원에서 500억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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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올해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ADE는 매출 확대를 위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 개척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농업분야를 타깃으로 삼았다. 중동과 동남아, 아프리카, 동유럽 농업 시장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는 측량부터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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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타 드론 업체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세우고 있다. 경쟁사들이 드론 판매만 생각한다면 ADE는 최종 사용자를 위한 커스터마이징까지까지 고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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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예를 들어 측량에 드론이 도입된다면 촬영된 사진을 스티칭 기술을 이용해 한 장으로 만들고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까지 지원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고객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그는 “드론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ADE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ADE는 이런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반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측량 분야 외에도 감시·정찰, 건설, 이동통신 등 진출분야의 한계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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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국내의 경우 드론 법제화가 안돼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드론 산업이 가장 활발한 유럽은 발 빠르게 드론 법제화를 도입하는 행보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법제화가 되지 않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국내에서 드론 법제화가 마련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r\n[월간 시큐리티월드 2017년 2월호 통권 241호(sw@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