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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 전문가에 듣는다... 트럼프 정부로 사이버보안 시장 호기맞아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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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예로부터 실리콘밸리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기만 하면 성공은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IT 기업들에게 자리 잡혀 있다. 최근에 실리콘밸리에서 사이버보안이라는 광풍이 불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 수요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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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도 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반(反)이민 정책을 내놓으면서 실리콘밸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리콘밸리는 세계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면서 발전해왔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실리콘밸리의 이민자 비중은 37.4%에 달한다. 보호무역 정책도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다. 미국은 지금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실리콘밸리무역관 나창엽 관장에게 실리콘밸리 현지 실정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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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실리콘밸리무역관을 소개해 주십시오
\r\n실리콘밸리무역관은 1967년 7월 샌프란시스코무역관으로 시작한 이후 2008년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올해로 개설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저는 2014년 8월에 실리콘밸리무역관장으로 부임해 3년 가까이 재직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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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 페이스북, HP, 인텔, 테슬라 등 이미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더불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버, 에어비엔비 등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무역관은 IT, 바이오 등 혁신 기술을 위주로 한 한국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마케팅, 외국인 투자 유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 정보의 연구 조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우리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K-Move 사업의 북미지역 허브도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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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최근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주목하는 이슈가 있다면
\r\n무역관이 소재한 북 캘리포니아 지역은 1849년 미국 골드러시(Gold Rush)의 발원지로, 당시 국내외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지역입니다. 1950년대 이후 반도체·인터넷의 발현으로 제2의 골드러시가 시작되면서 기업과 사람의 유입이 급격히 증가해 왔습니다. 더군다나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인들에게 각광받는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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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사람이 집중되다 보니 사회 범죄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글로벌 IT 기업이 집중돼 사이버 테러에 매우 민감합니다. 글로벌 IT기업의 수익 모델은 고객 정보에 있기 때문에 고객 정보의 보호는 사이버보안에서도 가장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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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도용자원센터(ITRC)에 따르면, 미국의 고객 정보 해킹 건수는 2012년부터 매년 19.3%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한 야후(Yahoo)에서 2016년 12월 약 10억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상 최대의 사건이 발생해 사이버보안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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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r\n미국은 전통적으로 서비스 산업에 비교우위가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은 대부분 상품교역의 역조를 바로잡겠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민자를 통제해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생활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보안 업계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시장이 커져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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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모두에서 호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지 보안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무역관은 우리가 비교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홍채·음성인식 분야의 물리보안 제품을 우선에 두고 수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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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행사 중 우리 기업이 시장 진출을 위해 주목할만한 것은 무엇이 있는지요
\r\n지난 2월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샌프란시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RSA 2017’에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 정보보호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했습니다. RSA는 매년 세계 600여개 기업과 3만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행사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몇몇 국내기업이 홍채인식과 음성인식 신제품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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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Symantec), HPE, 인텔(Intel) 등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 데이터, 웹 어플리케이션,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보안 제품을 선보였고, IBM은 보안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왓슨 포 사이버 시큐리티 서비스(Watson for Cyber Security Service)’를 출시했습니다. 우리기업들도 이런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자사 제품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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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에 스웨덴 스타트업인 에피센터(Epicenter)사가 크게 소개됐습니다. 인체에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내장해 스마트 카드를 대체하는 기술이었습니다.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이용해 사무실 출입문을 열거나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윤리적 논쟁이 있었지만, 경제 논리가 좀 더 우선되는 추세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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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실리콘밸리무역관에서 진행하고 계신 업무가 있다면
\r\n2015년부터 RSA에 해마다 한국관 참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IT 기술을 실리콘밸리에 소개하고 양국 기업 간 기술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K-Global@Silicon Valley’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KOTRA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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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 열린 K-Global에는 가상현실, 인공지능(AI), IoT, 자율 주행 관련 기업 바이어와 투자가 1,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K-Global은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이벤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우리 기업을 위한 보안 기술 무역 사절단과 국내외 수출 상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기술력 있는 보안기업은 실리콘밸리무역관(www.kotrasv.org)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국시장에 참가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