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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고프로 카르마를 만나다 2017.05.30

[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액션캠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프로에서 드론을 출시한다. 고프로는 국내 출시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드론인 카르마(KARMA)를 선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간담회는 4월말 서울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이하 모형비행장)에서 진행됐다. 모형비행장은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은 우리나라에서 드론을 자유롭게 날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인 까닭에 고프로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이날 기자가 드론 전용 비행장에서 드론을 직접 날려본 체험담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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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에서 드론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호기심이 일었다. 세계 소비자 드론시장은 중국의 DJI가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 고프로가 카르마 출시로 드론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슬쩍 들었다. 두 회사의 대표 모델이 촬영용 드론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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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비행장에 도착하니 ‘한강 드론 공원’이라는 팻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팻말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 비행중에는 출입을 삼가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드론으로 인한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모형비행장 주변에는 펜스가 쳐 있었다. 펜스 안쪽에는 고프로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 쳐놓은 천막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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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비행장과 한강 사이에는 산책로가 나 있어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천막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는 기자간담회와는 상관없이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프로라고 적힌 천막으로 다가가 이름표를 받고 내부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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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아픔 딛고 다시 나타난 카르마
\r\n고프로는 지난해 미국에서 카르마를 출시했다가 배터리가 급속하게 방전되는 문제로 출시 한달여만에 전량 리콜했던 뼈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를 딛고 업그레이드된 카르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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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는 고프로 릭 라커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와 히구치 히로유키 한국·일본 마케팅 총괄, 이수헌 한국·일본 트레이닝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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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는 고프로의 최신 액션캠인 ‘히어로 5 블랙’을 탑재한 드론이다. 히어로 5 블랙은 4K 동영상과 1,200만 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카르마는 기존 카메라 모델인 히어로 4 블랙·실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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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헌 매니저는 카르마가 담긴 백팩 모양의 검은색 케이스를 풀면서 카르마를 소개했다. 상자 안에는 다리를 곱게 접은 카르마가 들어 있었다. 케이스 안에는 카르마 기체뿐만 아니라 짐벌 카르마 그립과 액션캠 히어로 5 블랙, 드론 컨트롤러, 배터리, 프로펠러(6개), 보관용 배낭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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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의 3가지 특징
\r\n이수헌 매니저는 카르마의 주요 특징을 세 가지로 꼽았다. ①편리한 조종 ②컴팩트한 크기 ③안정적인 촬영이다. 카르마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형 컨트롤러다. 별도의 연결이 필요 없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튜토리얼부터 쉽게 조종을 배울 수 있고, 튜토리얼대로 조종도 쉬웠다. 이를 통해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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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컨트롤러에는 5인치 모니터가 탑재됐다. 터치 디스플레이에 게임 컨트롤러 스타일이 적용돼 쉽고 간단하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다. 닌텐도처럼 말이다. 컨트롤러는 스마트폰 평균 화면 밝기 대비 2배가량 밝아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났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드론을 조종하면서 촬영하는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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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앱이나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경우 신호가 불안정하거나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컨트롤러에서는 특정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조종이 가능했다. 자동 원버튼 이착륙, 자동 귀환, 자동 비행경로 등의 기능이 포함돼 초보자도 쉽게 비행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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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는 배낭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4개의 암(Arm)과 2개의 레그(Leg)를 접어 넣을 수 있어 휴대도 간편했다. 카르마의 다리를 펼쳐도 303×411×117㎜(길이×폭×높이)에 불과한 크기다. 프로펠러와 3축 안정화 장치, 카메라를 분리할 수 있게 디자인돼 휴대성도 높였다. 히어로 5 블랙과 핸드 짐벌인 카르마 그립을 연결할 수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선명하고 수준 높은 촬영을 할 수 있게 했다. 비행시간은 최대 20분이며, 배터리는 분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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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드론 초보가 직접 조종해보니
\r\n고프로 임직원들의 설명을 들은 후 카르마를 직접 조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컨트롤러의 전원 버튼을 3초 동안 꾹 누르자 고프로와 카르마 로고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났다. 드론 컨트롤러의 시뮬레이터 기능으로 모의 비행부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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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이륙부터 상하좌우 이동, 방향 전환, 착륙까지 실제 드론 조종과 유사하게 튜토리얼을 진행해 사용법을 미리 익힐 수 있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컨트롤러가 지시하는 사항에 맞게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었다. 실제 비행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오작동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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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법을 간단하게 익힌 후 실제 카르마 조종에 나섰다. 잔디밭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카르마를 직접 날려볼 수 있다는 게 묘하게 기자를 들뜨게 했다. 카르마를 날리다가 혹시나 한강에 빠뜨리거나 충돌사고를 낼까봐 걱정되기도 했다. 이수헌 매니저의 안내 아래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시작·정지(Start·Stop) 버튼을 눌러 카르마를 이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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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가 꽤 큰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미니 드론밖에 접해보지 못했던 기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조작할 수 있었다. 카르마는 최대 고도 3,200m까지 날 수 있지만 국내법상 150m까지만 날릴 수 있다. 최대 비행거리는 3,00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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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바람에도 안정적인 호버링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쳐놓은 천막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는데도 공중에서 제자리를 지켰다. 고프로에 따르면 카르마는 풍속 10㎧까지 버틸 수 있다. 무게는 1,006g으로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조종이 가능한 무게다. 최대 속력은 초속 15m다. 컨트롤러는 충전식이다. 한번 충전하면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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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누구나 전문가급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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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카르마가 바라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륙 후에는 모드를 자유롭게 변경해 영상과 사진을 번갈아가며 촬영할 수 있다. 비행 중에 해상도 변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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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패신저(Passenger) 앱을 설치하면 드론을 조종하는 동안 옆에 있는 사람과 라이브 영상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도 함께 제어할 수 있다. 영상 촬영 안전 확보를 위해 짝을 지을 경우에 활용하면 좋을 기능이었다. 다만 1대 1 페어링으로 한 사람만 연결이 가능하며 영상이나 사진을 저장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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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드로니(Dronie) 기능은 초보자도 수준급의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드로니 버튼을 선택하면 눈앞에 있던 드론이 빠른 속도로 저 멀리 달아난다. 순식간에 조종자가 점처럼 보였다. 곧 기자가 서 있던 모형비행장을 하늘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경관이 컨트롤러 디스플레이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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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사용자를 생각한 기능
\r\n카르마는 와이파이(Wi-fi)를 통해 현재 위치의 지도와 비행금지구역을 다운받아 드론이 금지구역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한다. 비행금지구역이 바뀌는 경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는 와이파이가 연결됐을 때 카르마 컨트롤러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진행된다. 자동 원버튼 이착륙, 자동 귀환, 자동 비행경로 기능 등도 제공한다. 컨트롤러로 두 가지 착륙을 할 수 있는데, 이륙한 곳으로 돌아가게 하는 방법과 컨트롤러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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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와 카르마 사이의 연결이 끊어졌을 때도 걱정이 없다. 카르마는 홈 기능이 있어 10초 동안 신호가 끊어진 위치에 멈춰서 신호가 복구되길 기다리다가 복구되지 않으면 이륙했던 지점으로 자동으로 돌아온다. 배터리 소진으로 인한 추락 걱정도 덜 수 있다. 카르마가 조종자가 있는 곳까지 귀환하는 시간과 배터리 잔량을 계산해 별도의 지시없이도 자동으로 제자리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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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컨트롤러에 ‘배터리 잔량이 매우 부족’이라는 경고가 뜨자 카르마가 출발 위치로 자동으로 귀환했다. 카르마 후방의 인디케이터에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조종자가 카르마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카르마는 사후 관리(A/S)도 쉽다. A/S는 부품 손상 시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르마의 판매가는 169만원이며 고프로 액션캠이 있다면 기본 패키지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