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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식 보안, 이용자 중심으로 향한다 2017.06.28

[시큐리티월드 민세아 기자] 기업 출입문마다 붙어있는 ‘SECOM’ 스티커 때문에 에스원을 출동경비 업체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에스원은 출동경비뿐만 아니라 새로운 물리보안 분야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워크쓰루게이트(Walkthrough Gate)다. 워크쓰루게이트는 얼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이다. 워크쓰루게이트 사업을 진행하는 SP사업부의 PM 심정환 차장을 만나 에스원의 바이오인식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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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관리자 입장에서만 보안을 바라봤다면 앞으로는 이용자 중심의 보안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심정환 차장은 보안의 기술 발전 방향이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방향으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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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심 차장이 속한 SP사업부는 통합보안 솔루션 구축과 사원증 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삼으면서 2010년 보안 솔루션사업부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민간·공공·국방·해외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융합보안, 에너지, 헬스케어, MVNO, 이동체 보안 등 신사업 부문까지 담당하면서 2015년 SP(Security-solution Provider)사업부로 출범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업부 소속 임직원은 약 350명이며 본사 외 8개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합 보안 솔루션, 국방, 초고층 빌딩보안, 항만·공항 보안, 발전소 등 플랜트 보안, 기업·공공기관 통합보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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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에스원, 워크쓰루 가능한 얼굴인식 채택
\r\n에스원이 얼굴인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사실 에스원은 2003년부터 러시아에 연구소를 개설하며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비롯해 선행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심 차장은 “지문, 홍채, 지정맥, 얼굴인식 등 다양한 솔루션이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각 솔루션별로 장단점이 명확히 존재한다”며 얼굴인식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문은 위조지문의 위험이 있고 직접 터치방식으로 인해 위생상의 문제가 있다. 홍채 또한 눈을 기기에 가깝게 위치해야 하는 등 사용상의 불편함이 있다. 이런 이유로 에스원은 얼굴인식을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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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심 차장은 “별도의 인증 행동이나 신체 접촉 없이 원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하고 워크쓰루 형태로 출입이 가능한 얼굴인식을 목표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얼굴인식은 만약 인식에 실패하더라도 오류 트래킹이 쉽고, 인증을 받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알아본다’는 점 때문에 친숙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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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그는 최근 얼굴인식 솔루션이 주목받게 된 이유로 기술적 신뢰도의 향상을 꼽았다. 얼굴인식의 기술적 신뢰도가 홍채 등 타 솔루션에 근접할 정도로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심 차장에 따르면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증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인식률 99.9%로 2016년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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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인증을 위한 별도의 행동 없이도 인증 가능
\r\n심 차장에 따르면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얼굴인식 솔루션은 대부분 1:1 인증으로, 출입카드나 기타 ID카드를 리더에 인식해 저장된 본인의 사진을 로딩한 후 현재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얼굴과 1:1로 대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얼굴인식 기기나 리더 앞에서 특정한 동작을 취하고 대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얼굴인식 측면에서 기술적 난이도도 낮은 방식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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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반면에 에스원 워크쓰루게이트는 1:N 방식으로 출입카드 없이 얼굴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얼굴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수천명의 사진 중 현재 카메라에 촬영된 한명을 찾아내고 순간적으로 본인 여부를 판단해 출입을 허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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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심 차장은 “출입을 위해 카드를 찍는 별도의 행동이 필요하지 않으며 짐을 들고 있거나 커피를 들고 출입하는 경우에도 카메라를 응시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얼굴로만 출입하기 때문에 타인의 카드를 도용해 출입하는 문제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원의 기술적 차별성은 수만명의 학습용 얼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에 딥러닝 학습을 반복해 얻어진 높은 정확성과 0.6초 이내에 얼굴을 인증할 수 있는 고속 인식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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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워크쓰루게이트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알고리즘 등 제반 기술은 개발이 완료됐고 현재는 상품화를 위한 최종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게이트 앞에서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설계하기 위해서다. 심 차장은 “하반기에 워크쓰루게이트뿐만 아니라 바이오인식과 관련된 솔루션들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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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바이오인식의 트렌드는 ‘편의성’으로 향한다
\r\n심 차장은 현재 바이오인식의 글로벌 보안 트렌드는 “보안성은 유지·강화하면서 개방적·창의적 조직문화를 지향하기 위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걸어가면서도 원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한 홍채인식 기술 개발도 준비하는 등 지속적으로 바이오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여러 바이오인식 솔루션을 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도 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얼굴인식이 차세대 출입보안 솔루션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접근 제한 지역 등 보안성 강화가 필요한 경우 홍채 등의 솔루션을 복합인증 형태로 제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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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심 차장은 물리보안 분야가 통제나 차단 위주의 폐쇄적 보안에서 나아가 사용자 친화적인(User Friendly) 보안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환경이 확산되면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도 보안성은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인비져블 시큐리티(Smart Invisible Security) 기술과 정보보안 기술이 융합된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큐리티 기술 등으로 진화할 전망”이라고 미래 물리보안 기술의 방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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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얼굴인식 기술의 확대와 선결과제
\r\n심 차장에 따르면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기술적 완성도는 성숙단계에 이르렀으며 제반 인프라, 무선통신 기술 등 관련 산업의 영향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보급이 확대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는 얼굴인식이 휴대폰 잠금 해제, 온라인 결제, 출입 인증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수준의 기술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초고성능 서버의 가격 하락(보급 확대)과 5세대 무선통신 등 관련 선결과제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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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심 차장은 얼굴인식 기술이 지능형 CCTV에도 접목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의 단순한 CCTV에서 나아가 얼굴인식과 같은 지능형 알고리즘을 CCTV에 접목해 감시구역 내 침입자를 자동으로 감시하고 이동 물체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상황을 지능형 CCTV가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등 보안은 물론 안전, 환경 분야로 확대되는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