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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도 아직 없는데, 벌써 무슨 안티드론?  2017.07.26

[시큐리티월드 문가용 기자] 롤랜드 윌킨슨(Roland Wilkinson)은 오픈웍스 엔지니어링(OpenWorks Engineering)이란 회사의 재무총괄이다. 안티드론 및 보안 제품을 제조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재정을 운용할 뿐만 아니라 직접 전시회에 나와 완성품을 들고 드론을 겨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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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법이란 게 하늘을 꽉 막고 있어 드론은커녕 그 비슷한 것도 떠 있지 않은데 왜 벌써 극성일까? 안티드론 기술의 존재 이유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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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윌킨슨 오픈웍스 엔지니어링의 재무총괄ⓒ시큐리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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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r\n오픈웍스 엔지니어링은 2015년 7월 창립된 신생 회사입니다. 보안이나 안전, 대테러 장비를 주력으로 합니다. 다양한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온 수준 높은 엔지니어링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이 오픈웍스의 핵심 자산입니다. 엔지니어링을 중심 가치로 한, 엔지니어링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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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하늘의 장벽이라는 뜻의 스카이월(SkyWall)이라는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 스카이월100은 테러에 활용되는 드론을 막아주는 제품입니다. 물리적으로 창공을 지킨다는 개념으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건 그물과 낙하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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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그런 걸 안티드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드론도 기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분야여서 안티드론 사업은 좀 이른 것 같습니다
\r\n기술적으로 더 발전할 여지야 있지만, 드론은 지금의 기술력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선 이미 영화 촬영에 동원되고 있고, 탐사가 힘들었던 영역에 드론을 파견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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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무엇보다 테러리스트들이 폭발물 등의 운반을 위해 드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성숙도가 어쨌든 각양각색의 소비자들로부터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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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비자 중에는 악성 행위자들도 포함됩니다. 누군가는 드론으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지적재산을 훔쳐내기도 하고, 스포츠팀을 스파잉하기도 하며,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감옥에 불법 물건을 실어 나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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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법이라는 장치만으로는 이 모든 드론을 통제하기에 역부족입니다. 그러니 지금 안티드론 기술을 발전시키는 건 전혀 이른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드론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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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드론은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기 전에 브레이크 위치를 숙지하듯, 스키로 언덕을 하강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멈추는 동작을 먼저 배우듯 안티드론은 드론 기술을 안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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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의 측면에서 아직은 드론이나 안티드론 제품 모두 초기 단계임이 분명합니다. 일단 두 기술 모두 활용하는 데에 있어 법적인 제약이 존재하며, 이 제약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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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드론을 전혀 날리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고, 특정 크기의 드론만 사용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그런 드론들을 포획하는 게 불법인 곳도 있는가 하면, 우리의 안티드론 기술을 구매하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스카이월100 안티드론 제품의 주요 고객은 여러 나라의 정부 기관들이며, 경찰 관련 부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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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그렇다면 스카이월은 군수품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다고도 볼 수 있나요
\r\n군수품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법을 집행하는 기관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드론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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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조만간 VIP 경호 업무, 군사 작전 수행, 경찰력 강화, 사회 주요 인프라 보호 등에 드론이 심심찮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정 스포츠팀에서 정찰 방지를 위해 안티드론을 동원하는 것도 볼 수 있겠죠. 이렇게 영역이 확장되기 시작하면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드론이 온 하늘을 가로지르는 풍경 아래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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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자동화 기술의 발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안티드론에 접목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시는지요. 스카이월100이 로봇에 의해 운영된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r\n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스카이월100이란 모델명에서 ‘100’이란 숫자는 기술 발전과 함께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의 계획 중엔 스카이월300이 있는데, 이 300 시리즈부터 자동화를 접목하는 게 우리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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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자동화된 시스템을 건물이나 차량에 부착해 광범위한 영공을 방어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완전 자동화까지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방어에 단 한 명도 동원되지 않고 오로지 스카이월300 제품만으로 안심할 수 있는 건 상상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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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다만 자동화 기술 도입으로 인해 기존 방어 인력의 업무 수행 능력이 올라가고, 필요 인력이 줄어들 수는 있습니다. 결국은 방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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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여기서 더 얘기해볼 수 있는 게 인공지능입니다. 드론과 인공지능의 결합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은 슈팅스타(Shooting Star)라는 드론 조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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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슈팅스타는 500개의 자동화 드론을 활용한 것인데, 이 많은 드론을 써서 진짜 불꽃놀이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공중에서 재현해내기도 했습니다. 딥 러닝 기술 또한 드론에 접목하려는 실험이 이어지고 있어, 언젠가 굉장히 똑똑한 컴퓨터가 하늘을 자기만의 독창적인 코스로 비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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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저와 같이 기술에 문외한인 사람은 솔직히 말해 드론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풍경이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두렵기도 합니다. 앞서 그런 미래에 대해 언급한 건 오픈웍스의 일원으로서 사업 확장 측면에서 말씀한 것인가요. 일반인으로서도 드론이 자유롭게 머리 위를 지나다니는 날을 고대하시는지요
\r\n물론 저는 이 분야에 몸담고 있으니 드론 기술과 안티드론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건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드론이 결합했을 때 어떤 새로운 발견들이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려우므로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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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기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나 기술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사람이나 앞날에 대해 예상을 할 수 없다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어두운 곳을 향해 손을 더듬고 있는 것이죠. 저도 두렵고 떨립니다. 다만 그 어둠 속에서 뭐가 나올지 궁금하고 호기심이 이는데, 이게 두려움보다 더 클 뿐이죠. 결국 드론이 열어갈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도 멈출 수 없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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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언젠가 안티안티드론 기술도 나올 것도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요
\r\n공격자와 방어자 사이가 늘 그렇듯, 서로를 넘기 위한 경쟁은 계속될 겁니다. 그래서 스카이월은 하늘의 물리적인 장벽이 되고자 합니다.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고 어떤 비행을 하던, 누가 얼마큼의 실력을 갖추고 조종을 하던 결국 우리의 벽에 부딪히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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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그렇다면 스카이월 시리즈로, 예를 들면, 시리아 폭격 같은 것도 막을 수 있을까요
\r\n에이,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