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마음껏 갈 수 있게 해주는 다크웹 범죄자들? | 2017.12.26 |
훔친 신용카드 정보와 크리덴셜 등 가지고 저렴한 여행 상품 개발
탐지도 되지 않고 적발 사례도 적어...범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세계 여행을 다니고 싶지만 돈이 부족하다고? 걱정할 것 없다. 규정만 조금 어기면 얼마든지 싼 값에 여행을 다닐 수 있다. 현재 암시장에서 대 유행하고 있는 여행 관련 서비스 덕분이다. ![]() [이미지 = iclickart] 사이버 범죄자들의 공통된 특성 중 하나는 빠른 돈벌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들이 연말연시라는 황금의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범죄자들은 훔친 신용카드 정보와 사기성 쿠폰 말행 및 할인 행사 아이템을 가지고 그럴듯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값싼 비행기 표를 팔기도 하고, 각종 호텔 숙박 비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키지도 많습니다. 그 외 부대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비 및 자동차 렌탈 비용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제공하기도 하지요. 각종 위조 여권 및 가짜 서류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LA의 한 여행사(라고 주장하는 업체)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 관람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왕복 비행기 표를 500달러에 판매한다. 이는 정상 가격의 절반 정도 되는 가격이다. 여기에 호텔 2박을 포함하면 6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 역시 정상가의 40%도 되지 않는 가격이다. 그 외에도 유혹이 심한 상품들이 넘쳐난다.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올랜도 주의 디즈니월드리조트에서 2박을 하는 데 단 1100달러만 있으면 된다. 이 가격 안에는 4인 왕복 비행기 표와 방도 두 개나 포함되어 있다. 보통은 한 장에 170달러 하는 디즈니월드 이용권도 4장이나 들어있다. 모스코바에서 그리스 산토리니로 2박 여행을 하는 데 필요한 돈은 240달러이고, 중국 만리장성을 여행코스로 잡아도 300달러밖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싼 값에 여행 패키지가 나올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트렌드 마이크로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존 클레이(Jon Clay)는 “훔친 신용카드 정보”라고 말한다. “훔친 신용카드 정보를 가지고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 범죄자 입장에서는 공짜로 얻은 것이 되죠. 그러니 싼 값에 되팔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한 각종 로열티 프로그램이나 멤버 우대 할인행사 등에 해킹 공격으로 침투해 저렴한 값의 상품을 취득하는 공격자들도 있다. “훔친 크리덴셜을 가지고 해당 인물인 것처럼 가장해 호텔을 예약하거나 티켓을 싼 값에 얻어냅니다.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5성급 호텔에 숙박하는 데 120~365달러 정도 드는 게 전부입니다. 무료나 다름없죠.” 기업의 ‘법인 카드’ 계정을 노리는 공격자들도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이나 기업용 특별 서비스 등을 신청한 후, 그걸 싼 값에 판매하기 위함이다. 일부 범죄자들은 우버 계정을 훔쳐내고 싼 교통비를 제공하기도 한다. 여행을 위한 위조문서 서비스를 하는 곳들도 최근 늘어났다. 트렌드 마이크로에 따르면 한 러시아인은 가짜 우크라이나 여권을 1500~1600달러에 판매하고 있었고, 기존 여권을 살짝 위조해주는 서비스도 510~1100달러에 제공하고 있었다. 클레이에 따르면 이러한 암시장 내 거래 행위 때문에 여행과 숙박 업계는 10억 달러의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범죄 행위는 잘 탐지되지 않습니다. 물론 사기로 구매한 비행기 표나 호텔 숙박권을 사용하려다가 적발된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많은 수가 아닙니다. 이 방면의 범죄 산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걸 보면 시장성도 충분한 듯 합니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좋은 수익거리를 찾아냈습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