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종의 테러라이브-9] AI 테러범? 테러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 2018.01.03 |
미래 전쟁과 테러, 인간 아닌 인공지능 로봇에 의해 수행될 수도
[보안뉴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 ‘앨빈 토플러’ 등 저명한 미래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세계미래학회(WFS)는 「2010~2025 미래전망 20」이라는 특별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미래보고서의 가장 큰 이슈는 ‘인공지능(AI)’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빠른 계산’을 넘어 ‘자체적인 사고와 학습’으로 도약중이다. 또한,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는 사물인터넷(IoT) 혹은 IoT를 통한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물인터넷 보안을 위한 전략적 원리’라는 성명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 [이미지=iclickart] 내용은 현재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의 위험을 경고하고, 이에 대한 안보적 측면의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는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기개발에 경쟁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미래 전쟁과 테러의 형식도 인간이 아닌 로봇에 의해 수행될 것이다.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같은 할리우드 SF영화에서도 AI는 악당으로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는 테러리스트들도 인공지능 로봇을 악용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 시설과 장소를 공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은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하고 있다. 구글의 나우(Now)나 애플의 시리(Siri)와 같은 개인 비서영역에서부터 자율주행자동차의 인지·판단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종 분야에서 기술이 빠르게 접목·확산되면서 인간중시 가치산업 및 지식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과 로봇, 그리고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 등이 펼쳐갈 미래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2045년을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으로 예상하면서 이때가 되면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초월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해가면, 미래에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대변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공상과학 영화 속의 가상현실이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지능형정보화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인공지능은 인류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역으로 항상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 그중에는 테러리스트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간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테러리스트가 인공지능을 갖춘 드론, 자동차, 그리고 킬러로봇 등에게 테러학습을 시킨 후에 고성능 화생방 무기로 공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드론의 결합을 악용한 테러 가능성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군사적으로는 미군의 무인기를 이용한 테러 용의자 공격이 아프간이나 이라크에서 일상화되고 있고 테러리스트들도 드론을 악용한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은 공격목표를 무인기에 입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얼굴이나 신체적 특성을 입력해서 목표인물이 발견되면 바로 공격하는 ‘인공지능 솔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로봇무기 암시장이 생기거나 테러리스트 손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그래서 AI 무기가 핵무기와 달리 비싸지 않고 원재료를 구하기도 쉬워 AK소총처럼 대량생산되어 세계 곳곳에서 사용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단순범죄는 물론 대형테러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 인공지능이 수사기관 및 테러진압 예방에 활용되기도 한다. 가히 테러수단의 패러다임 변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악용 테러방지를 위한 기술적 능력배양, 법률·제도적 장치 마련, 그리고 국제협력 등을 모색하고 대비해야 한다. [글_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호원대 법 경찰학부 교수(manjong74@naver.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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