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대통령 관저에서 휴대폰 사용 금지 | 2018.01.08 |
백악관 방문객과 스태프, 웨스트 윙에서 휴대폰 사용 못 해
블룸버그 통신, “존 켈리 비서실장이 보안상 우려로 금지”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관저인 웨스트 윙(West Wing)에서 개인 휴대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의 계속되는 내부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 [이미지=iclickart] 해외 보안 매체 인포시큐리티(Infosecurity)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백악관에서의 기술 시스템 보안과 무결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순위”라며 “다음 주부터 방문객과 스태프는 웨스트 윙에서 개인 기기를 일체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 스태프의 경우, 미국 정부가 배포한 기기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인포시큐리티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거의 1년이 된 지금, 왜 백악관이 휴대기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마이클 울프(Michael Wolff) 기자의 책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가 출간된 시점과 이번 조치가 나온 시점이 맞물린다고 덧붙였다. 울프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폭로를 인용해 미국 행정부를 둘러싼 혼란과 역기능을 책에 서술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을 포함해 트럼프 측근 그 누구도 그가 대통령에 선출되리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한때 최측근 자문이었던 스티브 배넌(Steve Bannon)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를 “벽돌만큼 멍청하다”고 묘사했다는 등의 폭로가 책에 담겼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에 접근할 수도 없고 조금의 영향력도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온, 거짓되고 왜곡된 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며 책의 주장을 일축했다. 블룸버그 통신(Bloomberg)은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John Kelly)가 언론으로의 정보 유출이나 폭로에 대한 우려보다 보안상의 우려 때문에 개인 휴대기기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무선 네트워크에 지나치게 많은 기기가 연결돼 있으며, 개인 기기는 연방 정부가 배포하는 기기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 백악관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업무용 전화기는 개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문자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 시간 중 가족과 연락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번 금지 조치를 반대하는 보좌관들도 있었다고 짚었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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