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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긴급] 미사일 경보. 즉시 대피 바람” 2018.01.19











지난 13일(현지 시각), 평화롭던 주말 오전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은 비상경보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탄도미사일이 하와이를 향하고 있다. 대피처를 찾아라.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작년부터 계속된 북한의 핵 도발 위협으로 공포감이 퍼져있던 하와이는 순간 패닉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가는 등 건물 지하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비상경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13분 후, 비상관리국은 트위터를 통해 비상경보 문자는 실수였다고 발표했고, 그보다 25분이 더 지나서야 문자메시지로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 위협은 없다”는 정정 내용을 발송했습니다. 오경보는 비상관리국 직원이 근무 교대를 하다가 버튼을 잘못 눌러 발송된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하와이의 미사일 오경보와 비슷한 사태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공영방송 NHK는 16일 저녁, 뉴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는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속보를 인터넷에 전달하는 장치를 잘못 조작한 실수로 5분만에 정정 속보를 전했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의 오경보 소동 후 네티즌들이 또 다른 일로 비상관리국의 보안 관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지난 7월 비상관리국의 운영 책임자가 사무실 안에서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에는 PC와 모니터 등이 직원과 함께 찍혔는데요, PC 모니터 하단에 노란색 메모지로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대변인은 해당 비밀번호는 내부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됐던 것으로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비상관리국의 정보보안에 대한 접근과 허술한 보안 관리가 드러나는 사진이었습니다.

하와이와 일본의 오경보 사건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우선 인간의 실수이고, 또 실수 방지책 즉, 인간의 실수로 인한 잘못된 경보 발령을 막을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와이의 경우는 늦은 정정 문자메시지로 주민들이 38분 동안이나 공포와 불안감에 빠져있어야 했다는 점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하와이 오경보를 두고 “많은 사람이 양치기 소년 이야기에 익숙하다”며 공공의 신뢰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이번 일이 미국 전역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살피고 있다”고 함께 밝혔습니다.
[유수현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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