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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기업 알파벳, 보안 사업 새롭게 시작한다 2018.01.25

원래는 혁신 실험실 엑스의 한 프로젝트로서 시작된 크로니클
두 가지 사업 영역...첩보 분석 플랫폼과 바이러스토탈 서비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구글과 네스트 등의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이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름은 크로니클(Chronicle)로, 알파벳의 새로운 기술들이 탄생하는 내부 연구 실험소인 엑스(X)로부터 독자적으로 분리되어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크로니클은 보안 및 IT 전문가들이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탐지 및 방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적으로 두 분야로 나뉘는데, 보안과 관련된 데이터를 다루는 첩보 및 분석 플랫폼이 하나고, 구글이 2012년 인수한 바이러스토탈(VirusTotal)이 둘이다.

크로니클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스티븐 길렛(Stephen Gillett)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크로니클 설립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보안과 관련하여 처리해야 할 데이터는 한없이 늘어만 가고, 보안 인재는 줄어드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길렛은 다음과 같이 현재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대기업들의 경우 IT 시스템을 통해 하루에 수만 번씩 경보가 울리는 게 다반사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이 걸러내긴 하는데, 그래봐야 수천 번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한 팀이 하루 종일 데이터를 분석해봐야 수백 건이 고작인 게 현실이죠.”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해킹 사건을 막을만한 귀중한 첩보가 거르는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자세히 분석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과 시스템을 늘리자니 예산이 녹록치 않다. 이것이 많은 업체들이 보안 첩보에 관해 느끼는 막다른 골목이자 딜레마다.

크로니클의 첩보 분석 플랫폼은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험 중에 있다. 원래대로라면 비싼 비용을 들여야만 찾아낼 수 있는 보안 관련 신호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한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머신 러닝 기술이고, 이 기술을 가지고 기업 데이터를 파헤쳐 ‘진주’를 찾아내고, 현존 기술로는 파악하기 힘들던 패턴을 파악해낸다.

두 번째 사업 요소인 바이러스토탈의 경우, 멀웨어 관련 첩보 서비스라고 요약이 가능하다. 수상한 파일이나 URL을 탐지해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웜 등 각종 멀웨어를 찾아낸다. 알파벳은 바이러스토탈 서비스를 2015년 엑스에 통합시킨 바 있다. 아직 바이러스토탈은 크로니클처럼 독립체로서 분리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크로니클은 2016년 2월, 엑스 실험소의 프로젝트로서 시작됐다. 그리고 근 2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쳤다. 이를 위해 알파벳은 기업 보안 전문가들을 여러 사업군으로부터 초빙해왔다. 길렛 자신도 원래는 시만텍(Symantec)의 COO였다. 그밖에 노턴(Norton)의 공동 창립자인 카비 나첸버그(Carvey Nachenberg)와 구글 엔지니어링 전문가 윌 로빈슨(Will Robinson)도 크로니클에 소속되어 있다.

알파벳의 엑스는 종종 ‘혁신 공장(moonshot factory)’라는 이름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엑스에서 나온 발명품에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풍선, 무인운전 자동차 등이 있다. 다만 개발이 완료되어 시장에 출시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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