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드론 배달 서비스 본격화하나 | 2018.02.04 |
일본 드론 서비스 시장 현황 살펴보니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일본에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업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16년 일본 드론시장 규모는 약 200억엔으로 지난해(104억엔)보다 90% 이상 성장했다. KOTRA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내건 로봇 쇼케이스화 정책과도 맞물려 2020년까지 드론시장 규모가 1,138억엔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봇 쇼케이스화 정책이란 일본 정부의 로봇 신전략의 한 축으로 제조업과 서비스, 의료, 인프라, 농수산업 등의 분야에 로봇을 적극 활용해 생산성 확대 및 부가가치의 창출을 도모하는 정책을 가리킨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로봇산업에 대해 정책 자본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 [사진=dreamstime] 드론산업은 크게 하드웨어인 드론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구성된다. 드론시장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닛케이BP클린텍연구소에 의하면 향후 드론 서비스의 비중이 하드웨어보다 10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드론이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인프라 점검과 공중 측량 및 촬영, 경비, 재난대비 등이다. 향후 유망분야로 점쳐지는 분야로 물류와 택배가 꼽힌다. 日 대기업, 드론 배달 서비스 가속화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 기업 라쿠텐은 도쿄대학이 출자한 벤처캐피탈 UTEC와 공동으로 7억 2,000만엔(약 72억원)을 투자해 2013년 치바현에 드론기업 ACSL을 설립했다. ACSL은 최초의 드론 배달 서비스 소라라쿠(일본어로 하늘을 뜻하는 ‘소라’와 라쿠텐의 ‘라쿠’를 합친 합성어. 라쿠는 일본어로 편리함과 편안함을 뜻한다)의 실험을 2016년 11월 추진했다. 소라라쿠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라쿠텐 본사에서 LTE로 드론을 원격조정하고 이륙 후에는 드론이 자율비행을 통해서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송하게 돼 있었다. 이 실험을 통해 700m 떨어진 곳에 드론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 ▲라쿠텐의 ‘소라라쿠’ 거래 개요[자료=라쿠텐 웹사이트] ACSL은 올해 1월에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와 공동으로 12㎞의 거리를 완전 자율제어 형식으로 이동해 짐을 배송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평상시는 배달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에는 긴급물자 운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CSL은 이들 프로젝트에서 활용된 드론인 ‘텐쿠(天空)’의 양산체제도 확립해 연간 100~200대의 출하가 가능해졌다. 한편,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 도코모는 ‘셀룰러 드론(휴대전화 네트워크를 통해 제어가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격오지 주민의 쇼핑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일본 드론업체인 엔루트(Enroute)가 참여해 6개의 회전날개를 지닌 드론인 ‘FH940’을 사용했다. 엔루트는 2006년 창립해 사이타마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드론 제조사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배달 서비스 차원이 아닌, 기존 유통망에서 소외된 계층의 물자 확보, 쇼핑을 지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NTT 도코모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휴대전화용 전파는 일본 전파법에 의해 공중에서의 사용이 금지돼 있었지만, 2016년 7월에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기존의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 상공에서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NTT 도코모의 서비스가 현실화될 수 있었다. 일본 드론시장 전망 현재 드론은 카메라를 탑재해 촬영 목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가장 일반적이다. 드론의 배터리 사양과 적재량 한계, 기후 변화 취약점 등에 따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현재의 드론은 평균 체공 시간이 20분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나 드론의 개량이 다방면에 걸쳐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활용과 사업화가 예상된다. 최근 ACSL은 100시간 동안 연속 비행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을 개발했으며, 드론 전용 국산 리튬이온 전지도 개발되고 있다. 또,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비선형 제어를 통해 풍속 30m/s까지 견뎌내는 드론도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산업용 드론업체인 프로드론(Pro Drone)은 최대 3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PD6-B’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2015년 창업한 드론회사다. 일본 정부의 ‘드론 보급 시나리오’에 따르면 향후 드론은 농업분야(농약 살포, 농작물 관리 등)와 탐색 및 구조, 재난 시 기지국 역할 수행 등 50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따라 일본정부의 지원 정책과 기술력을 갖춘 두터운 드론기업 저변,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신규 사업 개발이 맞물린 일본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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