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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CTC, ‘가상재난훈련’ 실전 대응력 높인다 2018.02.07

시, ICTC 훈련 과정 통과한 지휘관 ‘전문 지휘관’의 자격 부여 방안 추진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이하 ICTC)가 최근 연이은 대형 인명 피해 화재를 계기로 재조명받고 있다.

소방청은 2018년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 ICTC를 전국 소방학교 중심으로 8개소 확대 도입하기로 밝힌 바 있다.

시는 ICTC 훈련을 통해 현장지휘관의 지휘 역량 강화하고 현장 대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를 통해 ‘황금시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난 현장 황금시간 목표제 실행 계획’은 민선 6기 시정 4개년 계획의 17개 세부 사업 중 핵심 사업으로 선정돼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TC는 VR(가상현실)과 실제 현장 상황을 접목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재난 대비 훈련으로, 도입 초기는 소방현장지휘대를 중심으로 운영해 오다가 2016년 1월부터 긴급구조통제단(소방)·재난대책본부(지자체)·재난 대응 유관기관 및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훈련으로 확대·운영해오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은 현재 병원시설 등 총 19개 가상 재난 환경을 보유해 훈련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8년에는 대형 건축물 붕괴 상황 등 8개 유형을 제작한다. 2018년 8개 유형 구축이 완료되면 27개 유형을 보유, 훈련 범위가 그 만큼 넓어진다.

현장지휘관 및 재난관리책임자의 지휘 능력 강화 측면에서 기존에 발생한 재난현장기록일지를 토대로 재현해서 재난 초기부터 최종 수습까지 책임자 및 유관기관 관련 부서의 지휘 등 총체적인 과정을 반복 체득해 볼 수 있다.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극복하기 위해 지휘관은 매 순간 정확한 상황 인식을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휘관의 지휘 역량을 검증해 보고 평가할 수 있다.

일반시민의 경우 ICTC를 통해 화재 현장 상황에서 초기에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비상구를 찾고 자세를 낮추며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피난하는 과정을 실제와 같이 체험해 볼 수 있다.

ICTC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공간에서 피난하는 과정에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장애와 난관을 극복해 보는 과정을 가상현실(VR)을 통해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ICTC 훈련 과정을 통과한 지휘관에게 전문 지휘관의 자격을 부여하는 ‘재난현장전문지휘관 자격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난현장지휘역량강화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2017.7.13.시행)’를 제정했다.

시는 ICTC에서 일반시민에 대한 훈련 참여 확대를 통해 개인의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 시민의 훈련 참여 범위는 △건물 내부 화재 시 일어나는 과정(불꽃, 연기, 암흑) 체험 △초기에 소화기 활용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 △농연과 열기 속에서 출입문을 여는 방법 △비상구를 찾아 계단을 이용 △피난 시 갖춰야 할 자세 △119 신고 등이다.

화재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화재 행동 요령을 몸으로 체득해야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재 시 행동 요령은 불을 발견했다면 ①주변 전파, 곧바로 ‘불이야!’하고 큰소리로 외치고 화재경보 비상벨이 있다면 누른다. 다음은 ②대피로 선정, 불이 난 층·위치를 파악한다. 1층 외부로 대피를 우선 고려하되, 불가할 경우 옥상 등 안전 장소로 대피한다. ③대피 요령,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대피한다. 연기가 있으면 최대한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불난 곳으로부터 탈출 시, 문을 꼭 닫고 대피해 화염과 연기의 확산을 막는다.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한다.

다음으로 출입구가 불길에 막혔을 경우 ①창문·문틈을 젖은 수건 및 담요 등으로 막아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②창문에서 수건을 흔들거나, 119에 신고해 자신의 현 위치를 알린다.

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ICTC(02-384-1751)에 신청하면 되고, 위치는 은평구 통일로 962(진관동 120) 은평소방서 내에 있다.

지금까지 지난 3년간 ICTC에서 유관기관 및 일반시민을 포함해 435회 1만1,772명이 훈련을 받았다.

시는 ICTC 훈련 과정을 올 3월 중에 베트남 소방청에 전파하고, 10월에는 국제지휘시뮬레이션 훈련·세미나도 개최하며, 또한 카메룬·몽골·필리핀 등 외국 소방관 초청 현장 체험 연수가 예정돼 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ICTC를 통해 현장지휘관 지휘 역량 강화와 대원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황금시간 목표를 달성하고, 일반 시민도 훈련에 적극 동참해 개인의 화재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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