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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은행털이 당한 방글라데시, 필리핀에 소송 건다 2018.02.08

방글라데시중앙은행, “필리핀 RCBC가 연루되어 있다” 주장
미국의 연방준비은행도 방글라데시 거들 것으로 예상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방글라데시중앙은행이 필리핀의 한 은행을 상대로 뉴욕에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발생한 8천 1백만 달러 도난 사건 때문이다.

[이미지 = iclickart]


2016년 2월 방글라데시중앙은행의 뉴욕 연방준비은행 계정에 누군가 불법으로 침입하여 8천 1백만 달러라는, 은행털이 사상 최대 규모의 돈을 털어갔다. 돈은 리잘 커머셜 뱅킹 코퍼레이션(Rizal Commercial Banking Corp, RCBC)의 마닐라 지부로 전송됐다가, 빠르게 인출됐다.

방글라데시중앙은행은 돈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의미가 없다시피 한 일부 금액만 되돌려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방글라데시의 재무부 장관은 “리잘 커머셜 뱅킹 코퍼레이션을 뿌리 뽑고 싶다”고 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말이 그냥 화가 나서 한 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방글라데시중앙은행의 변호사들이 뉴욕에서 RC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연방준비은행도 이 고소에 함께 참여했다.

중앙은행의 부행장인 라지 하산(Razee Hassan)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월부터 정식으로 법정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RCBC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RCBC가 방글라데시중앙은행 해킹 사건과 연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정부도 2016년 RCBC에 이 사건과 관련하여 2천 1백만 달러라는 벌금형을 내린 바 있다. 사건과 관련되어 있던 RCBC 지부의 담당자는 불법 자금 세탁과 관련하여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물론 RCBC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방글라데시중앙은행 측이 뭔가를 은폐하려고 거대한 공작을 진행 중에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도 “우리 시스템은 침해된 적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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