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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김석환 원장 “올해 블록체인과 빅데이터에 집중” 2018.02.26

취임 100일 맞은 김석환 원장...선제적 대응, 가시적 성과, 클라이언트 우선 강조
블록체인, 빅데이터 고도화, 핵 더 키사(Hack The KISA) 등 구체적 방안 제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김석환 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제적 대응과 가시적 성과,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우선한 정책’ 등 3가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석환 KISA 원장[사진=보안뉴스]


김석환 원장은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해 현재 모습을 갖춘 KISA는 당시 보안 분야의 독점적인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이었다면, 지금은 국보연이나 금보원 등 기관은 물론 대기업 IT팀 등 많은 전문 집단이 생겨나면서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의 변화보다 앞으로 1~2년 사이의 변화가 더 급격할 것”이라는 김석환 원장은 기술과 환경의 변화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김 원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요구한 것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예를 들면 GDPR을 앞두고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이 두 가지 입장의 조율에 있지만 KISA는 시행 이전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KISA가 삼성병원과 함께 연구하고 있는 전자처방전이다. 이 연구를 통해 적십자비를 SNS로 고지하게 되면, 약 35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자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보안업계와의 상생이다. KISA가 갑의 위치가 아닌 보안기업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의지다.

“미국 국방부가 핵 더 펜타곤이라는 해킹대회를 여는 것처럼 핵 더 키사를 개최해 진정성 있는 게임을 해보자는 게 제가 이번 개편에서 요구한 사항입니다. 또한, 올해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여기서 얻는 데이터를 보안기업에게 오픈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김석환 원장은 올해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개발과 지원을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선, 블록체인과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과제 발주와 지역 플랫폼과의 연동을 추진한다. KISA는 4월 말까지 6개의 블록체인 관련 과제를 발주한다. 특히, 현재 기술단계에서 사업모델이 될 수 있는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려는 시도를 진행한다. 4월 말에 과제를 발표하고 연말까지 보고서를 받을 계획이다. 또한, 서울과 부산, 광주 등지에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가칭 ‘블록체인 청년 놀이터(플레이 그라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약 25억 원의 예산으로 구축되는 빅데이터 연구센터는 고도화된 공격에 대응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구축된다. 특히, KISA는 연구센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업에 공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석환 원장은 간담회 말미에 “자신은 IT 전문가도 아니지만 문외한도 아니”라면서, “KISA에서의 원장은 프로구단 감독이 아닌 구단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감독을 역할은 각 분야의 본부장과 부원장에게 맡기고, 원장인 저는 KISA의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앞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집중하겠습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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