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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석탄발전소 안전 점검 강화 2018.03.01

삼천포발전소에서 저탄장 안전관리용 드론 플랫폼 시범 운행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2월 28일 경남 고성 삼천포발전소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저탄장(석탄의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다량의 석탄을 저장하는 장소)을 관리하는 드론 시범 비행을 실시한다.

이는 2017년부터 산업부 실증 사업으로 개발해 온 석탄화력발전소 저탄장 안전관리용 드론 성능을 점검하면서, 전문 조종 기술 없이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하면 이륙·임무 수행·착륙까지 전 과정 자동비행이 가능한 플랫폼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축구장 7배 크기에 달하는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소 저탄장은 매일 6만톤가량의 석탄들이 반입·반출되고 있어 필요한 시기에 남아있는 석탄량을 정확히 측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발열량이 높은 석탄은 쌓여 있기만 하더라도 자연 발화돼 실제 발전 과정에서 발전효율이 저하되거나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천포발전소 저탄장은 인도네시아·호주·남아공·러시아 등으로부터 매일 3만톤가량의 석탄을 반입하며, 대규모 발전(설비용량 : 3.2GW)을 위해 매일 3만톤가량의 석탄을 발전소로 반출 중이다.

남동발전 중앙관제소는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 전송받아 저탄장을 3차원 지도화해 쌓여 있는 석탄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저탄장의 온도분포도를 그려 석탄의 자연 발화를 예측·예방한다.

또한 그간 공공기관 드론 운용 인력들은 드론의 수준 높은 임무 수행 능력만큼 누구나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운용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해 왔으며, 이 플랫폼은 버튼 한 번으로 전 과정 자동비행을 지원함으로서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 솔루션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후 남동발전은 이번 실증 사업을 토대로 저탄장 안전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면서 성능을 지속 보완해 상용화하고, 여수·영흥 등 다른 발전소에도 각 특성[저탄장 관리(삼천포발전), 보일러 점검(여수발전), 재난·화재 감시(영흥발전), 시설물 점검(분당본부)]에 맞는 드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운영 중인 제주 해상풍력단지에 강력한 바닷바람을 견디면서 풍력발전 설비를 점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시스템 개발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관련 연구개발 투자(30억원) 및 운용 인력 양성(20여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에너지시설 점검·관리 등에 드론 상용화가 빠른 속도로 가시화하고 있다.

한전은 전국 곳곳에 위치한 대규모 전력설비 점검 전반에 드론을 도입할 계획을 수립 중(~3월)이며, 드론이 정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자동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길 및 자동 점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서부발전은 전남 화순 풍력발전단지 점검에 드론을 도입했으며, 드론이 70~90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하는 영상을 본사(충남 태안)로 실시간 전송해 블레이드·기둥 연결부·터빈 상태 등 풍력발전기 외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에스케이(SK) 건설과 서부발전 등이 추진 중인 라오스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세남노이 프로젝트)에도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550m 폭의 메콩강을 가로지르는 송전선로 건설시 거센 물살 등으로 바지선 활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이 바지선을 대체해 송전선을 연결함으로서 프로젝트 기간을 3개월 단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은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에너지시설 관리 분야에 드론의 경제성은 상당 부분 검증됐으며, 빠른 상용화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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