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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P 단말기 가격 곤두박질 “어디 이래서야…” 2007.07.04

대형은행들 가격 ┖후려치기┖ 심각

초반 1만원대에서 현재 5000원 수준으로 떨어져

OTP벤더사 가격경쟁 심각...서비스 질 떨어질라!


OTP시장이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다. 금융보안연구원이 총괄하는 OTP통합인증센터 구축이 거의 완료돼 가는 시점에서 6월말 국민은행을 비록한 10개 금융사가 1차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총 7개 벤더사가 OTP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시중 은행에서 배포가 크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모 OTP 벤더사에 따르면 짧은 기간에 대량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야근에 주말도 없다고 푸념하면서도 이번 7월말까지 레퍼런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형 은행을 선점하는 것이 벤더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다. 대형 은행과 계약 성사에 따라 나머지 50여개사와 계약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OTP 도입에 있어 은행보다는 한숨 돌릴 여유가 있기 때문에 대형 은행과 계약한 벤더사를 중심으로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벤더사들의 대형은행 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당초 10000원대 선이었던 OTP 단말기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처음엔 10000원 선에서 유지되던 가격이 벤더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8000원 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몇 몇 업체들이 다시 가격을 내려 제안을 하는 바람에 이제는 대형은행권은 5000원 선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처음 OTP 벤더사들이 생각했던 마진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어 벤더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라도 대형 은행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다른 벤더사 관계자는 “대형 은행은 너무 싼 가격에 OTP가 들어가기 때문에 마진율이 거의 없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증권사를 공략하는 것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는 그래도 물량은 많지 않지만 대략 9~8000원 선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형 은행들은 OTP를 구입해 각 지점별로 물량 주문에 따라 전국으로 내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본점은 지점에서 OTP 비용을 받고 지점은 고객들에게 무료로 OTP를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OTP 시장은 7월 말이면 대부분 벤더사가 결정돼 금융권에서는 가닥이 잡혀질 전망이다. 벤더사들은 추가 물량 준비에 분주하며 국내사는 국내사대로, 해외사들은 해외사대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OTP 도입은 금융권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기업일선에도 도입될 전망이어서 향후 OTP 시장 전망은 밝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OTP 단가가 계속 내려간다면 OTP 벤더사들은 그 마진율이 없어지고 업체 운영이 어렵게 된다.


이렇게 되면 OTP 자체에 대한 서비스가 부실해질 수 있는 만큼 은행측은 적정선에서 OTP 단말기 가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향후 고객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맞는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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