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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틱 카드 복제 피해 ‘대책 無’ 2007.07.05

금융당국, 이용자 주의만 당부...아무런 대책도 없어

카드판독기로 카드 복제...CCTV로 비밀번호 알아내 돈인출

 

가짜 현금지급기에서 고객의 카드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해가는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유흥주점이나 할인점, 외진 건물 등에 세워진 현금인출기가 문제다. 또 범죄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금융사기단이 설치해놓은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넣고 현금을 찾으려고 하면 ‘한도가 초과됐다’는 메시지가 뜬다. 그 순간 몰래 숨겨둔 CCTV 카메라로 비밀번호를 체크하고 마그네틱 카드를 복사해 버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사기단은 복제한 카드를 가지고 전국을 돌며 돈을 인출해갔고 영문도 모른체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마그네틱 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어 복제를 차단하기기 쉽지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IC카드로 전면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도 고객들에게 IC카드로 교체를 권고하고 있지만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일당은 가짜 현금인출기를 만들어 서울, 부산, 창원을 돌며 불법 기계를 설치해 카드를 복제하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여러곳을 돌며 돈을 인출해 갔다”며 “조사된 피해액만 7000만원인데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는 이상 복제를 막을 길은 없다”며 “IC카드를 이용하거나 은행내부에 있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IC카드들도 대부분 마그네틱 선을 혼용하고 있어 카드 복제에 의한 금융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더군다나 금융감독원은 뽀족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은 커져만 간다.


금융당국은 현금카드인출기 제조업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금융기관과 인가된 사업자 이외에 인출기기가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그리고 은행은 마그네틱 카드와 IC칩 혼용 보다는 IC카드만을 계속 보급해야 한다. 금융권이 이용자들의 주의만 당부하다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현재 이씨등 2명을 검거해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6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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