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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로 서적 위장 파일, 알고 보니 ‘원격제어’ 악성코드 2018.03.19

PDF 형태의 원격제어용 악성코드 발견
화제성 높은 서적 악용한 사회공학적 기법 공격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지난 1월말부터 온라인상에서 ‘Fire & Fury’(화염과 분노) 서적 PDF 파일로 가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센터장 염흥열 교수) 측은 밝혔다.

▲정상 PDF 실행 화면[자료=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저자 마이크 울프의 이 서적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내막을 공개한 것으로 미국 온·오프라인 상에서 출간 1주일 만에 140만 부 판매를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작으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화도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격자가 PDF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실어 유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서 ‘Fire & Fury’ 서적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입수하여 분석한 결과,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된 사용자를 원격제어하는 악성코드이며 만약 감염될 경우, 백도어(Backdoor) 기능을 통해 다른 수많은 악성행위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압축 파일 실행 스크립트[자료=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C&C 주소 및 파일 정보[자료=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키 로깅 로그 레지스트리 저장[자료=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해당 악성코드는 exe 형식의 압축파일로 유포되며, 아이콘이 아크로뱃 리더의 PDF 아이콘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실행 시 자동으로 압축 해제되어 내부 스크립트 코드에 따라 PDF 파일과 악성코드가 동시에 실행되며 겉으로는 PDF 파일만 실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방화벽 설정 변경, 키로깅, 화면 캡쳐, USB 감염 레지스트리 설정, 쉘 명령 제어 등의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하며, 그 결과를 명령제어(C&C) 서버로 전송한다. 또한, 다양한 경로에 숨김 속성으로 자가 복제를 시도하기 때문에 쉽게 지우기 어렵고, 프로세스 보호 목적으로 강제로 종료 시 블루 스크린(BSOD)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순천향대 SCH사이버보안연구센터 임명은 연구생은 “유명 서적을 가장한 악성코드가 사용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검색 엔진을 통한 배포 사이트에서 유포되는 해적판이 아닌 온·오프라인의 공식적인 곳에서 구매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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